
지난 8월 7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심형래 감독의 '디워(D-WAR)'가 개봉 19년 만에 뜻밖의 역주행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심형래 감독이 후속작 '디워2'와 게임화를 직접 언급해 화제가 되고 있다.
심형래 감독은 18일 자신의 유튜브 숏츠를 통해 '디워'의 넷플릭스 역주행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해당 영상에서 심형래 감독은 넷플릭스를 통해 다시 한번 작품에 관심을 가져준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는 한편, 후속작인 '디워2'에 대한 소식을 깜짝 공개했다.
심형래 감독의 설명에 따르면 '디워2'는 이미 제작이 완료된 상태다. 또한 글로벌 메이저 배급사를 통해 전 세계 동시 배급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놀라운 소식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심형래 감독은 '디워2'의 제작 완료와 글로벌 배급 계획에 이어 게임화 소식까지 전했다. 그는 영상에서 "'디워'는 이번에는 게임까지 같이 나온다"라고 밝히며 영화에 이어 게임으로 영역을 확장할 계획임을 예고했다.
2007년 개봉한 '디워'는 심형래 감독이 '용가리'에 이어 연출과 각본, 제작을 맡은 SF 영화다. 한국의 이무기 설화를 기반으로 한 블록버스터 영화로, 국내에서 84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다만 손익분기점으로 알려진 1,000만 관객에는 미치지 못하면서 상업적으로는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또한, 국내 개봉에 이어 미국과 일본 등 해외에도 개봉됐으나 작품 완성도를 둘러싸고 평단은 물론 관객들에게도 혹평을 받으며 부진한 흥행 성적을 기록한 바 있다.
그랬던 '디워'가 개봉 19년 만에 넷플릭스를 통해 다시 공개되면서 뜻밖의 역주행을 기록했다. 유럽을 비롯해 남미와 튀르키예 등 여러 국가에서 넷플릭스 영화 부문 TOP 10에 이름을 올리면서 다시 한번 화제를 모은 것이다.
다만 '디워'의 역주행과 '디워2'의 제작 완료 소식에 대한 커뮤니티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당시 840만 명에 달하는 관객을 단순히 애국 마케팅만으로 끌어모으기는 어려웠던 만큼 작품 자체의 매력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견부터, "어린 시절 재미있게 봤던 작품인 만큼 후속작이 나온다는 소식이 기대된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반면 블록버스터급 영화의 후속작이 별다른 홍보 없이 제작 완료됐다는 사실에 "소리소문 없이 나오네. 언제 찍은 거지?"라며, 의문을 표하는 의견도 적지 않다.
특히 '디워2'의 배급사를 두고도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다. 넷플릭스를 통해 '디워'가 다시 주목받은 데다 심형래 감독이 '글로벌 메이저 배급사'를 통한 전 세계 동시 배급을 언급하면서, 넷플릭스를 통해 '디워2'가 공개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 구체적인 배급사나 공개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다.
19년 만의 역주행에 이어 후속작 '디워2'의 제작 완료, 그리고 게임화까지. 과거 한국형 블록버스터를 표방했던 '디워'가 새로운 작품과 게임을 통해 어떤 모습으로 돌아올지, 심형래 감독이 그리는 '디워' 유니버스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