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 League of Legend : Clash of Fates
©LCK

19일 종로 치지직 롤파크에서 열린 '2026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정규 시즌 4라운드 레전드 그룹, 젠지 e스포츠와 kt 롤스터의 대결에서 젠지 e스포츠가 2:1로 승리했다. 2:0으로 승리할 경우 1위를 확정하는 상황에서 한 세트를 내주게 되면서 최소 2위를 확보, 플레이오프 2R 진출을 확정지었다.

1세트, 초반부터 '기인' 김기인의 올라프가 라인 주도권을 꽉 잡고 탑 간의 성장 차이를 벌리기 시작했다. '커즈' 문우찬의 나피리와 '비디디' 곽보성의 트위스티드 페이트가 올라프를 한번 잡아내긴 했으나, '캐니언' 김건부의 리 신도 탑 갱킹에 성공하면서 1:1 균형을 맞췄다.

이후 추가 킬 없이 운영 중심으로 게임이 흘러갔다. 올라프가 사이드 라인을 꽉 잡고 있었기 때문에 젠지 e스포츠의 운영이 훨씬 쉬웠고, kt 롤스터의 타워가 하나둘 사라졌다. 24분 경, 상대 정글-원딜을 잘라낸 젠지 e스포츠는 무난하게 바론까지 챙겼다. 글로벌 골드는 순식간에 5,000까지 벌어졌다.

바론 버프를 두른 젠지 e스포츠는 미드 한타서 라이즈만 내주고 3킬을 추가했다. 퇴각하는 과정에서 순간적으로 뒤를 도는 판단이 매우 좋았다. 두 번째 바론도 젠지 e스포츠가 가져갔고, 막아보려던 kt 롤스터는 오히려 킬만 내주고 말았다. 곧바로 미드로 달린 젠지 e스포츠는 클린 에이스와 함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어진 2세트. 이전 세트와 달리 서로 킬을 주고 받으며 치열하게 맞서던 와중에 '퍼펙트' 크산테의 솔로 킬에 이어 바텀 합류 싸움에서 더블 킬을 만들어내면서 kt 롤스터가 확실하게 앞서가기 시작했다. 드래곤, 유충, 전령 등 오브젝트도 일방적으로 독식했고, 미드 1차 타워도 먼저 밀었다.

kt 롤스터는 잘 큰 '커즈'의 녹턴과 '비디디'의 신드라를 앞세워 계속 이득을 추가했다. '지우' 정지우의 이즈리얼을 노린 상대 설계를 완벽하게 받아쳐 대승을 거두며 바텀 억제기를 지웠다. 마법공학 영혼과 바론을 챙긴 kt 롤스터는 대치 구도에서 이즈리얼의 스킬 연계로 직스를 삭제했고, 수적 우위를 앞세워 밀고 들어가 게임을 끝냈다.

마지막 3세트, 먼저 리드를 잡은 건 kt 롤스터였다. '퍼펙트' 잭스의 솔로 킬을 시작으로 kt 롤스터가 선공권을 활용해 미드와 탑에서 계속 킬을 추가하며 흐름을 가져왔다. 드래곤 한타에서도 kt 롤스터가 웃었다. '쵸비'의 갈리오가 합류하기 전에 과감하게 전투를 연 판단이 좋았다.

젠지 e스포츠는 '캐니언'의 스카너가 먼저 물린 합류 싸움에서 승리하고 바론을 가져가면서 한숨 돌렸다. 이에 kt 롤스터도 '비디디' 아리의 날카로운 매혹으로 더블 킬을 올리며 다음 바론의 주인이 됐다. 바론 버프를 두른 kt 롤스터는 전 라인을 동시에 압박했고, 모든 외곽 타워를 파괴했다.

그런데, 젠지 e스포츠가 다시 한번 괴력을 뽐냈다. '룰러'의 케이틀린이 아리의 암살 시도를 회피하고 오히려 잡아냈고, 한타 대승을 이끌며 세 번째 바론을 가져갔다. 드래곤도 어느새 3:3 동률이 됐다. 결국, 마지막 네 번째 바론 앞 한타에서 케이틀린의 프리 딜 구도가 나오면서 젠지 e스포츠가 승리했고,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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