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붐과 서브컬처 축제까지 뜨거웠던 대만 7월 게임 시장


※인벤에서는 매달 대만 게임 시장 리포트를 전달해드립니다.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는 대만 게임 시장의 소식을 한눈에 살펴보세요. 해당 리포트 자료는 대만 현지에서 온라인/모바일게임 퍼블리싱 사업을 하고 있는 해피툭(HappyTuk, www.mangot5.com)에서 제공했습니다.

대만 게임 시장의 2026년 하반기는 대형 전시회와 개발자 교류 행사 예고부터 시작됐다. 우선 대만 최대 규모의 게임 축제인 '2027 타이베이 국제 게임쇼(TGS 2027)'가 2027년 1월 21일부터 24일까지 개최를 확정, 메인 키 비주얼을 전격 공개했다. 주최 측은 B2B/B2C 참가 신청 및 인디 게임 어워드 접수를 개방함과 동시에, 아시아태평양게임서밋(APGS)과 연계한 'GAME LINKER 2026 여름 개발자 교류회'를 7월 17일 개최해 인디 및 보드게임 개발진의 오프라인 교류도 적극 지원했다.

클래식 붐과 서브컬처 축제까지 뜨거웠던 대만 7월 게임 시장
대만 최대 게임쇼, '타이베이 게임쇼 2027'이 오는 1월 21일부터 개최된다 ©TCA

개발자 콘퍼런스와 학술 교류 역시 활발히 전개됐다. 올해로 15주년을 맞은 '2026 타이베이 게임 개발자 포럼(TGDF)'에서는 '사일런트 힐 f'를 개발한 네오바즈(NeoBards)의 리젠위엔 수석 PD와 글로벌 흥행작 '팰월드' 개발진이 연사로 참여해 대규모 멀티플레이 서버 운영 노하우와 최신 개발 비하인드를 공유했다. 또한 동아시아 대표 학술 심포지엄인 '제15회 ACG 문화 및 기술 국제 학술 심포지엄 겸 바하무트 논문상(ACGCT 2026)'은 홍콩 학계의 요청으로 홍콩 세션을 추가 개설하며 학술적 외연을 확장했다.

여름 대목을 맞은 서브컬처 축제 열기도 뜨거웠다. 7월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열린 '2026 제25회 만화 박람회(Comic Exhibition)'에는 대만 국제 게임·이스포츠 산업전과 타이베이 국제 영화·피규어 대전이 동시 개최되어 총 120개 기업, 1,200개 이상의 부스가 참여했다. 현장에서는 인기 게임 IP 시연과 이스포츠 하드웨어 체험, 대규모 굿즈 프로모션이 펼쳐지며 하반기 모바일·PC 게임 마켓의 오프라인 유저 획득(UA) 모멘텀을 형성했다.

클래식 붐과 서브컬처 축제까지 뜨거웠던 대만 7월 게임 시장
올해로 25회를 맞이한 서브컬처 축제, '만화 박람회'도 지난 7월 개최됐다 ©CCPA


7월 대만 PC/모바일 게임 순위
그때 그 감성으로 대만 시장 장악한 '메이플스토리 클래식' / 대만 유저들의 추억 자극한 '마비노기 모바일'

▣ 7월 대만 PC 게임 순위
클래식 붐과 서브컬처 축제까지 뜨거웠던 대만 7월 게임 시장
©巴哈姆特

메이플스토리, 메이플스토리 월드에 이어 '메이플스토리 클래식'이 7월 대만 PC 게임 시장의 돌풍을 일으켰다. 감마니아가 대만 라이선스 서비스를 맡은 '메이플스토리 클래식'은 2005년부터 빅뱅 패치 이전의 클래식한 감성으로 재구성한 버전이다. 5대 기본 직업 및 12개 2차 전직 트리, 자유시장과 1:1 개인 거래 시스템을 그대로 구현해 현지 커뮤니티에서 폭발적인 화제를 모았다. 이에 힘입어 메이플스토리, 메이플스토리 월드도 각각 2위, 4위에 랭크되는 등 메이플스토리 IP에 대한 대만 현지의 관심도 높아졌다. 한편 접속 대기열과 매크로, 핵 프로그램 등 문제가 계속 불거지면서 커뮤니티 여론도 다소 갈리고 있다.

메이플스토리 외에도 지난 6월 공성전 업데이트로 치고 올랐던 '리니지: 클래식'도 7위를 유지하는 등, 클래식 IP가 대만 PC 게임에서 안정세를 유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 사이에 '팰월드'가 지난 7월 10일 정식 출시로 전환, 대만 유저의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6위를 기록했다.


▣ 7월 대만 모바일 게임 순위

클래식 붐과 서브컬처 축제까지 뜨거웠던 대만 7월 게임 시장
©巴哈姆特

7월 대만 모바일 게임 시장의 이슈를 차지한 것은 데브캣의 '마비노기 모바일'이었다. 글로벌 첫 지역으로 대만을 선택한 마비노기 모바일은 지난 7월 22일 런칭 직후 바하무트 모바일 화제성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센서타워 기준 구글 플레이 무료 다운로드 5위, 앱스토어 무료 다운로드 3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원작 특유의 감성을 살린 그래픽과 월드, 콘텐츠에 대해서 호평을 보냈다. 다만 론칭 초기 접속 대기열 및 최신 기종에서의 발열/최적화 이슈가 일부 지적되었으며, 모바일 환경에 맞춘 자동 길찾기/전투 도입과 원작 스토리 재해석을 둘러싸고 올드 팬과 신규 유저 간의 의견 대립도 커뮤니티 곳곳에서 발견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팬덤과 높은 화제성을 바탕으로 최상위권 트래픽을 견고하게 유지하고 있다.

매출 부문에서는 모바일 MOBA '왕자영요'의 질주가 돋보였다. 왕자영요는 7월 기준 구글 플레이 매출 5위, 앱스토어 매출 2위를 기록했다. 이는 7월 대규모 패치 '명정왕패'와 함께 신규 영웅 및 고퀄리티의 한정 스킨을 선보였고, 여름방학 시즌을 맞아 학생 층의 이용률이 증가한 것에 기인했다. 여기에 글로벌 이스포츠 대회인 'APL(Arena of Valor Premier League)'의 흥행과 연례 최대 브랜드 프로모션인 '7.18 왕패전설일'이 결합된 것도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클래식 붐과 서브컬처 축제까지 뜨거웠던 대만 7월 게임 시장
©Sensor Tower

이 외에는 여전히 리니지M, 화이트아웃서바이벌 등 MMORPG와 SLG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서브컬처의 약진도 눈에 띈다. 우선 '승리의 여신: 니케'가 여름 이벤트와 작중 주요 스쿼드인 메티스 스쿼드의 이야기를 다룬 프로젝트 메티스 스토리 업데이트에 힘입어 구글플레이 매출 8위를 기록했다. 또한 일본 커버(COVER) 사의 대표 버튜버 IP를 활용한 첫 음악 모바일 게임 '홀로라이브 드림스'가 지난 7월 23일 출시 후 앱스토어 다운로드 10위 및 바하무트 인기 8위에 올랐다. 이는 그간 현지 자막 번역 클립 및 오프라인 행사로 활성화된 팬덤의 유기적인 바이럴의 힘으로 분석된다.


대만 7월 신작 및 기대작
▣ 마비노기 모바일



⊙개발사: 데브캣 ⊙플랫폼: PC, 모바일 ⊙발매일: 2026년 7월 22일

작년 3월 출시 후 국내 모바일 MMO 부문 MAU 1위를 기록한 '마비노기 모바일'이 지난 7월 22일 대만에서도 출시됐다. 원작 특유의 따뜻한 감성과 낭만을 현 세대에 맞춰 선보이면서 대만에서도 다운로드 상위권 및 커뮤니티 화제성 1위를 기록했다. 한편, 최적화 및 모바일 환경에 맞춰 변주한 요소에 대해서는 팬들의 의견이 갈리고 있다.


▣ 메이플스토리 클래식



⊙개발사: 넥슨 ⊙플랫폼: PC ⊙발매일: 2026년 7월 29일

감마니아가 라이선스 및 퍼블리싱을 맡은 대만 서버에서 선보인 메이플스토리 클래식 서버다. 2005년 빅뱅 이전 버전과 5대 직업 체계, 자유시장 및 개인 거래 시스템을 복원했으며, 출시와 향수와 몰입감을 자극하고 있다는 평을 받았다. 이에 힘입어 대만 PC 게임 커뮤니티 1위를 석권하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


▣ 지옥 재생

클래식 붐과 서브컬처 축제까지 뜨거웠던 대만 7월 게임 시장
©Naddic Games


⊙개발사: 나딕게임즈 ⊙플랫폼: 모바일 ⊙발매일: 2026년 7월 1일

'지옥 재생'은 클로저스의 개발사 나딕게임즈가 자체 개발한 신작 모바일 RPG로, 던전을 탐사하다 지옥에 추락해버린 모험가들이 모여서 터전을 일구고 생존과 탐사를 이어가는 게임이다. 도트 그래픽에 캐주얼 SLG, 고전 MMORPG의 포인트 앤 클릭 전투로 클래식한 감성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7월 1일 대만 소프트런칭 후 피드백을 거쳐서 서비스 지역을 넓힐 예정이다.


▣ 루비나이트



⊙개발사: 컵 독 게임즈 ⊙플랫폼: PC ⊙발매일:2026년 7월 23일

'루비나이트'는 대만의 인디 개발팀 컵 독 게임즈가 지난 7월 23일 출시한 보스 러시 액션 게임이다. 2023년 최초 공개 당시부터 다크한 동화 세계를 도트 감성으로 빚으면서 대만 유저들의 주목을 받았으며, 2025년 타이베이 게임쇼 인디 게임 어워드 최고의 오디오상 최종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군더더기 없는 보스전 위주의 구성과 억지스럽지 않은 패턴으로 이용자 중 94%가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매우 긍정적' 평가를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다.


▣ 삼국군영전: 격투판



⊙개발사: 유저조이 ⊙플랫폼: PC, 모바일, PS ⊙발매일:미정

대만을 대표하는 삼국지 IP '삼국군영전' 시리즈가 대전 격투 게임으로 돌아왔다. 관우, 장비, 조운, 여포, 조운, 하후돈 등 명장들이 총출동하며, 대부, 장검, 장도, 장극, 장창 등 다양한 병기를 활용한 호쾌한 무기 공방전을 3D 대전 격투로 담은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한 명의 무장이 주무기와 보조무기 2종을 장착해 실시간으로 무기를 교체하며 템포와 리듬을 바꾸는 '듀얼 무장 스위칭 시스템'과, 체력이 일정 수치 이하로 떨어졌을 때 간단한 커맨드로 전세를 일거에 뒤집는 '초필살기 반격 시스템' 등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지난 27일 대만 게이머즈 콘에 참가, 현장에서 스트리머 및 게이머들의 이벤트 매치를 선보이면서 유저들의 기대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