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신작 '라이크 오어 다이(Like or Die)'는 4명씩 네 팀, 16명이 부딪치는 팀 기반 서바이벌 FPS다. 팀마다 주어진 부활 거점 '넥서스'를 지키고 상대의 넥서스를 부수며 마지막 한 팀이 남을 때까지 싸운다. 여기에 블록을 쌓아 지형을 바꾸는 '블록 액션'을 교전 중에 그대로 쓸 수 있게 얹었다. 김환 NEXT IP 본부장은 개발 착수 당시 김택진 대표가 "관여 안 할 테니까 멋지게 만들어 봐라"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라이크 오어 다이 Like or Die
(왼쪽부터) 전형수 개발실장, 김환 NEXT IP 본부장 ©INV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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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임명: 라이크 오어 다이(Like or Die)
  • 개발사 : NC
  • 주요 태그 : #팀 #서바이벌 #PVP #스팀 #FPS
  • 📝 '라이크 오어 다이(Like or Die)'는 4명씩 네 팀, 16명이 부딪치는 팀 기반 서바이벌 FPS다.

    게임은 25일(현지시간) 독일 쾰른에서 열린 게임스컴 2026 개막 전야 행사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ONL)에서 트레일러로 처음 공개됐다. 엔씨는 다음 날인 26일 현지에서 첫 미디어 인터뷰를 열고 김 본부장과 전형수 개발실장이 게임의 구조를 설명했다. '라이크 오어 다이'는 언리얼 엔진 5로 개발 중이며 PC와 콘솔을 목표로 한다.

    메인 모드는 '넥서스 서바이벌'이다. 넥서스가 파괴된 팀은 더 이상 부활하지 못하고, 거점을 지켜낸 팀은 계속 되살아난다. 시작부터 상대 넥서스를 먼저 노리는 전략도 성립한다.

    넥서스 위치는 현재 맵에 네 곳이 고정돼 있고, 입장할 때마다 그중 한 곳이 배정된다. 어느 팀이 어느 자리를 잡았는지는 미니맵으로 모두에게 공개된다. 전 실장은 자기 넥서스 위치를 직접 고르는 방식은 추후 확장 가능성으로만 남겨뒀다.

    경기는 자원을 축으로 굴러간다. 각 진영에 자원 생성기가 있고 필드 곳곳에도 같은 시설이 흩어져 있다. 모은 자원으로 기지 상점에서 총과 가젯을 사고 블록도 산다. 블록은 무한히 주어지지 않고 상점 구매로만 확보한다. 무기는 캐릭터에 묶여 있지 않다. 아웃게임 로드아웃 설정과 인게임 상점 구매를 거쳐 단계별로 갖춰가는 구조다. 총기는 현실에 기반한 형태로 구성했다.


    "건축이 아니라 지형을 쌓는 블록 액션"


    블록은 '블록건'으로 설치한다. 공중에 다리를 놓거나 위로 쌓아 올라가는 데 쓰고, 자기 넥서스를 감싸 방어하거나 공중에 길을 내 상대 진영으로 잠입하는 용도로도 활용한다.

    '포트나이트' 등 기존 슈터와의 차이를 묻자 전 실장은 "구조물이 아니라 지형"이라고 답했다. 계단과 벽을 조합해 복잡한 건축물을 세우는 개념이 아니라, 단순한 형태의 블록 하나를 쌓아 지형 자체를 만들어 가는 감각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그런 점에서 접근성이 좋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교전과 분리되지 않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그는 "보통 건축 모드 게임들은 그 모드로 들어가면 거기에만 집중하는데, '라이크 오어 다이'는 교전 중에 블록을 쓰면서 상대방을 쏘는 액션이 원활하게 되는 게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블록건과 총기를 오가는 무기 교체 속도는 조율 대상으로 남아 있다. 전 실장은 "맞았을 때 곧바로 스왑해서 회피를 어느 정도 가능하게 하느냐에 이슈가 있다"며 적을 처치하는 데 걸리는 시간인 TTK를 포함해 테스트로 맞춰가겠다고 밝혔다. 현재도 피격 직후 블록을 쌓아 위로 피하거나 사격선을 막는 수준의 대응은 가능하다.

    라이크 오어 다이 Like or Die
    ©INVEN

    변수는 '스폰서'가 만든다. 세션마다 다른 스폰서가 선택돼 그때그때 다른 메커니즘과 아이템이 등장하는 로그라이크식 구조다. 트레일러에서 주인공이 꽃을 먹고 바닥에 꽃밭이 깔리며 변신하는 장면도 스폰서가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전 실장은 현실 기반 총기 위에 이런 판타지적 요소가 세션 단위로 얹힌다고 설명했다. 필드에는 '럭키 박스'와 '에어드랍'이 무작위로 등장해 희소성이 다른 보상을 내놓는다.

    넥서스가 부서진 팀이 곧장 무너지지 않도록 하는 장치도 준비 중이다. 마지막 목숨에 보상을 주는 미션과 패시브 등이 거론됐다. 전 실장은 "잘 숨어 다닐 것이냐, 리스크를 감수하고 공격했을 때 더 플러스를 줄 것이냐"를 두고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비 일변도로 흐를 가능성에 대해 김 본부장은 에어드랍을 답으로 내놨다. 그는 "넥서스만 지키면 도저히 차지할 수 없는 곳에 전황을 뒤엎을 만한 무기를 드랍해 주는 경우들이 있다"며 "넥서스만 지키는 팀들의 승률이 무조건 높은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경기가 늘어지면 전장이 좁혀지는 장치가 작동한다. 다만 전 실장은 이를 넥서스 공방이 끝나지 않을 때를 대비한 마지막 안전장치로 규정했다. 목표 플레이 타임은 10분 이상이다. 초반부터 러시를 택한 팀이 만나면 5분대에 끝날 수도 있다.


    지구를 중계하는 플랫폼, 무대는 평행 우주의 서울

    세계관은 스트리밍에서 출발한다. 범우주적 규모의 스트리밍 플랫폼 기업이 지구까지 영역을 넓혔고, 지구인들이 그 플랫폼의 스트리머로 참가해 경쟁에서 이기며 우주의 스타를 노린다는 설정이다. 배경은 이 기업이 운영하는 지구 스트리밍 분과 같은 것이다. 메인 맵은 평행 우주의 서울을 모티브로 삼았다. 플랫폼이 새 영역의 콘텐츠를 확보하려 현대 서울을 자기들 식으로 편집해 만든 무대라는 설정이다.

    고정 캐릭터는 없다. 전 실장은 "히어로 슈터가 아닌, 아바타 게임"이라며 각자 아바타를 커스터마이징해 입장한다고 설명했다. 밀리터리 계열이 아닌 만큼 외형의 다양성도 차별점으로 꼽았다. 참여 캐릭터는 현재 지구인으로 한정된다.

    스트리밍 콘셉트가 플레이에 개입하는 정도는 조절 중이다. 영상에 등장한 채팅 리액션은 인게임에 넣는 실험을 거쳤지만 현재 빌드에서는 빠져 있다. 전 실장은 인게임에서는 플레이가 중요하다고 판단해 관련 연출을 아웃게임 쪽으로 옮겼다고 밝혔다.

    대신 인게임 활약은 종료 후 하이라이트와 점수로 환산되고, 이 점수가 스폰서와의 관계로 이어져 외형 보상을 얻는 구조다. 하이라이트 영상 공유 같은 소셜 기능은 기획 단계에 있다.


    FPS 경험자들이 모였다, 출시 목표는 2027년

    라이크 오어 다이 Like or D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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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젝트는 2년 전 출범했다. 개발진은 '아바(A.V.A)', '배틀그라운드', '크로스파이어', '레인보우 식스 시즈' 등을 거친 인력으로 구성됐다.

    김 본부장은 슈팅 기본기를 우선순위로 뒀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희 1번은 건슈팅 감각이 없으면 FPS는 망한다고 생각하고 만들고 있다"며 "그 부분은 기대해 주셔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넥서스 서바이벌 외에 PvE와 간략화된 PvP, 이벤트 모드도 개발 중이다. 전 실장은 FGT와 CBT, OBT를 단계적으로 밟겠다며 연내 비공개 테스트, 출시 목표는 내년이라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날짜부터 잡아두는 방식은 피하겠다고 했다. 그는 "우리가 해봐도 재미없는 상태에서는 내지 않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