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을 새워가며 본 온라인 쇼케이스가 얼마인지, 숫자로 가늠하지도 어려울 정도입니다. 그래서 생긴 특기아닌 특기가 있는데 바로 영상 초반만 봐도 게임을 맞추는 겁니다. 대충 어느 회사, 혹은 어느 게임의 신작이겠거니 하는 거죠. 특히 사전에 출품작 정보가 어느 정도 윤곽이 잡힌 상황에서는 그 적중률이 더 올라가고요.

노더스폴 Nodusfall
©INVEN

🎮Hands-on
  • 게임명: 노더스폴(Nodusfall)
  • 개발사 : 효요버스
  • 주요 태그 : #협력 #액션게임 #3인칭액션 #프리투플레이
  • 📝 신성한 질서가 무너진 지상에 떨어진 ‘직조자(Weaver)’가 되어 신화 이전의 태초 시대를 탐험하고, 영웅들과 인연을 맺으며 야수에 맞서 잃어버린 자아와 세상의 진실을 찾아 나서는 스토리

    이번 게임스컴 쇼케이스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에 등장할 게임들 상당수도 그렇게 맞춰나갔습니다만, 영상이 모두 끝날 때까지 완전히 알아차리지 못한 게임도 있습니다. 바로 호요버스의 '노더스폴(Nodusfall)'입니다. 회사 로고가 영상 초반 일찌감치 박혔음에도, 영상만으로는 게임 전체를 명확하게 파악하기 어려운 연출은 확실히 그간 호요버스의 게임과는 결이 많이 달랐으니 말이죠.

    그리고 이번 게임스컴 기간 노더스폴을 직접 플레이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쾰른메세 인근에 화려한 세트와 함께 별도의 시연장을 마련할 정도로 준비 역시 많이 했다는 걸 느낄 수 있었죠.

    물론 아직은 사진과 영상 모두 전달할 수 있는 게 적고, 시연 역시 전체적인 구간보다는 협동을 통한 게임플레이 정도만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호요버스의 확장을 직접 몸으로 느낄 수 있었고요.



    노더스폴 Nodusfall
    별도의 공간에 마련된 시연장 ©INVEN


    노더스폴 체험기미묘하게 다른 협력 액션의 감각...몬헌도 엘든링도 아니다


    간략하게 노더스폴의 핵심을 미리 던져놓고 시작한다면, 어떻게 생각했든, 생각한 것과는 다른 플레이 감각을 가진 게임이라는 것입니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마치 '엘든 링'을 떠올리게 하는 방대하고 묵묵한 연출은 소울라이크 게임을, 협동 게임이라는 소개와 함께 거대한 용을 플레이어가 잡아가는 게임 플레이 장면은 '몬스터 헌터' 같은 헌팅류 게임을 예상하게 하니 말이죠.

    그리고 연출상의 특징이나 짧은 게임 플레이와는 달리, 게임 페이스를 더 높게 끌어올리고 전투에 임하는 협동 액션으로서의 특징이 더 강하게 느껴졌고요. 이걸 서두에 깔아두고 시작해야 노더스폴을 더 올바르게 정의할 수 있을 것 같고 말이죠.

    노더스폴 Nodusf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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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 시작하는 간단한 튜토리얼을 통해서도 이 게임의 결이 다름을 곧장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번 시연버전에서 준비된 4종의 캐릭터, 그리고 캐릭터마다 존재하는 세부 직업을 고르면 그 캐릭터에 맞는 액션과 함께 간단한 조작법을 익히게 됩니다. 게임의 조작은 세부적인 버튼 매핑을 제쳐둔다면 전형적인 3인칭 액션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Xbox 패드 기준으로 X 버튼이 약공격, Y 버튼이 강공격으로 두 공격의 조합으로 기본적인 전투를 해결하고, 여기에 스킬과 버튼 차징 액션을 더하는 식이죠. 버튼 차징은 차징 강공격-차징 강공격-차징 강공격으로 이어지는 콤보 액션을 만들기도 합니다. 여기에 회피가 아닌 직접적인 방어 옵션은 없지만, 적의 공격 타이밍에 맞춰 차징 공격을 적중시키는 반격 비슷한 개념의 공격으로 타이밍을 잴 수도 있죠. 약공격과 강공격의 적절한 연타로 콤보를 넣는 것도 가능합니다.

    여기에 RB 버튼과 ABXY 버튼을 조합해 스킬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공격 버튼과의 조합은 쿨타임이 비교적 짧은 기본 스킬, A와 조합하면 궁극기, B와 조합하면 디바인이라는 이름의 스킬을 사용하게 됩니다.

    노더스폴 Nodusf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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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이 공격과 스킬 구성, 조합에서 전체적인 게임의 전투 방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본격적인 시연 버전 경험에 앞서 노더스폴의 전투 시스템을 정리하면, 다른 플레이어들과 협동해 꾸준히 일반 공격 중심으로 체력을 깎는 방향으로 구성된 전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강력한 스킬들을 쉼 없이 사용하며 적을 제압하는 캐스팅 게임도, 묵직한 공방으로 공격 하나하나에 심혈을 기울여야 하는 부류의 게임도 아닙니다. 깊이 있는 전투 공방은 싱글 플레이에서 꽤 빛을 발하는 스타일이죠. 반대로 스킬 효과는 꽤 강력한데 그걸 남발하게 되면 협동 게임으로서 다른 플레이어와의 전투 상호 작용 요소가 떨어지게 될 테고요.

    그래서 스킬 쿨타임은 비교적 길게 가져가고, 기본 공격과 그 차징 액션을 활용한 쉼 없는 딜링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결정됐습니다. 한 번에 큰 피해를 가할 수 있는 공격이 비교적 귀하다 보니, 기본 공격, 그리고 그걸 견뎌내고 큰 공격을 가하는 적들을 피해 움직이는 날렵함이 중요해진 거죠.

    또 그걸 위해 게임의 무게감도 비교적 덜어낸 느낌입니다. 이게 단순히 타격감이 부족하다는 개념은 아닙니다. 그보다는 공격 하나하나가 적에게 주는 위압감이 낮다는 거고, 그걸 위해 꾸준한 무빙과 공격이 필요한 거니까요.

    노더스폴 Nodusf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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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 시연 경험은 계약을 받은 플레이어 그룹이 특정 몬스터를 토벌하러 가는 간단한 방식이었습니다. 트레일러를 통해 보여준 세계관에 대한 암시나 그 속에서 살아있는 여러 스토리적 요소는 이번 시연에서는 볼 수 없었습니다.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새로운 지역으로 떨어진 4명의 플레이어들은 탈것을 타고, 몬스터를 향해 나아갑니다. 이때 기본적으로는 나아가야 할 길이 바닥에 가이드 형태로 깔려 길을 잃을 고민 같은 건 하지 않아도 됩니다. 또 단순히 말이 아니라 맹수 같은 디자인의 디바인 역시 언제든 부르면 바로 나타나 탈 수 있어 기동력 부분에서도 굼뜬 플레이를 지양하고 있는 걸 알 수 있고요.

    그렇게 만난 몬스터는 백호와 같은 몸에 날개가 달려 날아다니는 몬스터였습니다. 영상에도 나오는 적인데, 처음 조우할 때는 하늘에서 날아와 공격하고, 땅에서는 근접 공격을 가하는 등 비교적 단순한 공격을 이어갑니다.

    대신 체력바는 쉽게 닳지도 않고, 또 그런 체력 줄이 여러 줄 있어 잡아내는 데 꽤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실제로도 미처 다 잡지 못해 도망가고, 몬스터를 뒤쫓아 다시 한 번 전투를 펼쳐 잡아내야 하고요.

    노더스폴 Nodusf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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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더스폴 Nodusf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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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서 기존 튜토리얼의 전투 방식과는 다른 전투 방식을 익히게 됩니다. 바로 캐릭터의 차이인데요. 기본적으로 근접 전투를 펼치는 첫 캐릭터로만 튜토리얼을 진행하게 했던 것과 달리, 본격적인 시연에서는 자유롭게 플레이어 캐릭터를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선택한 캐릭터는 활을 쓰는 원거리 캐릭터였고요.

    원거리 캐릭터의 경우 기본 공격을 가하면 화살 게이지가 조금씩 차오르게 됩니다. 그리고 모아둔 게이지를 소모해가며 차징 공격을 가하게 되고요. 게이지는 다 모았을 때 4번 정도 연속으로 차징 공격을 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차징 공격을 패턴에 넣는 연속 공격 콤보도 튜토리얼 캐릭터와 달랐고요. 강한 차징 공격을 연달아 쓴다기보다는, 활시위를 확실하게 당겼다 한 번에 쏘아낸다는 감각이 더 강했습니다.

    여기에 기본 스킬 쿨타임은 20초 정도로 짧지 않은데, 피해량도 차징 공격과 비교하면 인상적인 차이를 가지지는 않았습니다. 대신 일반 공격에는 스태미너가 소모되는데 대부분의 액션을 수행하는 데에는 큰 무리가 없고, 강공격 정도는 난사하기 어려운 수준 정도였습니다.

    이후 어느 정도 체력이 닳으면 처형 액션이 나오게 되는데 이걸 성공시키면 한 번에 큰 피해를 가하는 식으로 그려집니다. 이 처형 액션은 플레이어 한 명이 수행하게 되고, 그때 카메라가 전환되며 특별 연출 형태로 액션이 수행되죠. 이때 다른 플레이어는 별도의 화면 전환 없이 3인칭 화면으로 이걸 감상하게 되고요.

    노더스폴 Nodusfall
    처형 액션을 통해 한 번에 큰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INVEN

    2분 이상 쿨타임을 가진 궁극기는 캐릭터 결정 이후 이어지는 세부 선택에 따라 달라집니다. 이번 시연에서는 캐릭터가 변신하는 궁극기를 선택했는데, 날개가 돋아나는 변신 시간 동안, 일반 공격이 스킬 수준의 강력한 공격을 쓰게 됩니다. 그리고 이렇게 약공격으로 게이지를 쌓으면 강공격을 쓸 수 있고, 한 번에 공격 여러 개를 쏟아부어 큰 대미지를 주는 식이고요. 변신 시간 동안 쉬지 않고 공격하면 두 번 정도 강공격을 넣을 타이밍을 만들 수 있습니다.

    변신 궁극기는 기본 공격을 강화하는 형태라, 스킬을 빗맞출 우려도 없고, 딜 자체도 확실히 들어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반대로 디바인 스킬은 탈것이었던 맹수로 변하는 스킬인데, 변신 후 공격이 짧은 앞발 공격, 점프하며 꼬리 공격 등 사거리 설정에 꽤 어려움이 있어 효과적으로 쓰기는 당장은 어려워보였습니다. 이쪽도 궁극기 수준의 쿨타임을 가지고 있어 마음껏 쓰기도 어려웠고요.

    노더스폴 Nodusf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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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론 시연 버전인 만큼, 체력 회복 아이템도 꽤 넉넉하게 주어지고, 회피나 대미지 감소 효과가 꽤 준수해 죽는 경우는 거의 없었습니다. 작은 몬스터를 잡으면 곳곳에서 회복아이템으로 쓸 재료들이 나와 수급도 가능했고요. 대신 큰 공격 한 번에 너무나 쉽게 사망하는 경우도 있어, 바닥에 깔리는 위험 표시를 적절하게 확인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죽으면 근처 부활 포인트에서 일정 시간 후 부활하거나, 아군이 부활시켜주길 기다리는 선택이 있고요.

    두 번째로 맞이한 보스는 거대한 용과 그 위에 탄 기사, 둘을 함께 상대해야 하는데 파티원이 죽은 것도 이때가 처음이었습니다. 일정 체력 구간 이하에서는 기사가 용에서 내려 여러 방향으로 동시 공격을 해오는 통에 체력 관리가 쉽지 않았기 때문이죠.

    노더스폴 Nodusf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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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더스폴은 호요버스의 다른 게임처럼 프리투플레이로 서비스되고, 또 협동 플레이를 중심으로 한 타이틀입니다. 첫 트레일러에 보였던 모습이 아니라, 그런 서비스-플레이어 구성 특징에 맞는 무게감을 가진 게임 플레이를 지향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고요. 또 그 안에서 다른 플레이어와의 협동을 통해 숙련도를 뽐낼 기회도 남겨뒀고요.

    실제로 시연한 4인 파티, 그리고 옆에 4인 파티는 20분 정도에 계약을 클리어하며 S 등급을 자축했는데, 가장 마지막에 C 등급으로 플레이한 파티의 경우 30분 이상이 걸렸습니다. 물론 클리어했다는 기쁨에 해당 파티도 기쁨의 환호를 내질렀고요.

    비교적 짧은 시연으로 더 많은 부분은 확인할 수 없었지만, 로비 역할을 할 마을의 디자인, 또 그간의 아니메 스타일 대신 선택한 실사 풍의 디자인 역시 훨씬 더 진중한 세계관을 표현하기 적합해보였습니다. 물론 더 깊은 이야기는 향후 이어질 깊이 있는 테스트, 정식 출시로 확인할 수 있겠고요.

    노더스폴 Nodusf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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