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리자드가 '스타크래프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작을 암시하는 듯한 메시지를 숨겨둔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이러한 소식은 레딧 스타크래프트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지면서 현재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시작은 '스타크래프트' 공식 홈페이지에 추가된 오류 효과였다. 금일(4일) 갑작스럽게 홈페이지에 오류 효과가 등장하면서 커뮤니티의 관심이 집중됐고, 이후 레딧 이용자 beyond1sgrasp가 홈페이지의 개발자 콘솔을 통해 숨겨진 메시지를 발견하고 이를 해독한 내용을 공개하면서 논란이 더욱 커졌다.
현재까지 공개된 메시지는 총 8개다. 메시지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인게임에서 주고받은 통신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이 가운데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은 '록사라 달 채굴 단지'에 보내진 메시지다.
2575년 8월 8일에 작성된 것으로 명시된 해당 메시지에는 '세타 편대'라는 부대가 록사라로 이동 중이며, 이에 앞서 화물선을 보낼 예정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한 화물이 연구에 매우 중요한 물품인 만큼 주의해서 다뤄야 하며, 조금이라도 부주의하게 다룰 경우 작전 전체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경고한다.
해당 메시지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요소는 두 가지다. 바로 '록사라'라는 지명과 '2575년'이라는 연도다.
록사라는 '스타크래프트2'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된 단편 소설 '변신수'의 주요 무대로 등장한 지역이다. 해당 소설은 테란 자치령이 록사라에 숨어든 변신수를 연구하기 위해 아무것도 모르는 제타 분대를 파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2575년이라는 연도 역시 주목할 만하다. '스타크래프트2' 삼부작의 마지막 작품인 '공허의 유산'의 게임 내 시점이 2505년인 만큼, 해당 메시지가 실제로 새로운 이야기를 암시하는 것이라면 기존 이야기로부터 약 70년이 지난 시점이 배경일 가능성도 생각해볼 수 있다. 물론 해당 메시지가 실제 신작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외에도 분대원으로 추정되는 인물들의 의료 기록을 비롯해 기타 화물 명세서 등 여러 메시지가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현재까지 공개된 메시지에는 신작의 존재나 구체적인 내용과 관련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이용자들이 열광하는 이유는 블리즈컨 2026 개최가 코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현지 시간으로 오는 9월 12일부터 13일까지 양일간 개최되는 블리즈컨 2026을 앞두고 공식 홈페이지에 갑작스럽게 오류 효과가 추가됐고, 여기에 숨겨진 메시지까지 발견되면서 자연스럽게 '스타크래프트' 신작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특히 신작의 장르와 관련해서는 슈터가 될 가능성을 점치는 반응이 우세하다. 블리자드는 올해 초 채용 공고를 통해 '스타크래프트'를 기반으로 한 오픈월드 슈터 개발을 진행 중인 것으로 추정되는 정황을 보인 바 있다. 여기에 과거 개발이 중단된 '스타크래프트: 고스트'까지 고려하면, 이번에 발견된 메시지를 슈터 신작과 연결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다.
다만 현재로서는 어디까지나 여러 정황을 토대로 한 추측에 불과하다. 홈페이지에 추가된 오류 효과와 숨겨진 메시지가 실제로 신작을 위한 티저인지, 혹은 단순한 이스터에그에 불과한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과연 이번에 발견된 메시지에는 정말 '스타크래프트' 신작에 대한 비밀이 담겨 있는 것일까. 모든 답은 블리즈컨 2026에서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