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래프톤은 현재까지 인도에 2억 5천만 달러(약 3천 376억 원)를 투입했다. 여기에 향후 3~4년간 2억 5천만 달러를 추가로 집행해 직접 투자 규모를 5억 달러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회사는 별도로 6억 7천만 달러 규모의 벤처 그로스 펀드를 조성해 인도 디지털 생태계의 성장 단계 스타트업에 투자한다고 설명했다.
투자 대상은 게임 개발에 국한하지 않는다. 크래프톤은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딥테크 영역까지 자본 배분을 넓히겠다고 밝혔다. 인도를 신작 배급 시장이 아니라 기술 투자처이자 개발 거점으로 보겠다는 뜻이다.
인력 양성과 현지 지식재산권(IP) 확보 방안도 논의 테이블에 올랐다. 크래프톤 인도법인은 1일 인도공과대학교(IIT) 마드라스와 양해각서를 맺고 게임 개발·인터랙티브 미디어 교육 과정인 'KIGI 아카데미'를 개설하기로 했다. 현지 개발자 공급망을 학교 단계부터 만들겠다는 접근이다.
크래프톤은 이번 투자가 인도 정부의 '크리에이트 인 인디아(Create in India, Create for India, Create for the World)' 정책과 '비크시트 바라트(Viksit Bharat)' 발전 구상에 맞닿아 있다고 밝혔다. 한국과 인도 간 디지털 인프라·혁신 분야 협력 기조와도 연결된다는 설명이다.
장병규 의장은 "인도는 게임과 기술, 혁신 전 영역에 걸쳐 뛰어난 인재가 있는 기회의 시장"이라며 "지속적인 투자는 인도에 대한 우리의 장기적인 확신과 인도 디지털 경제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투자와 인재 육성, 신기술에 대한 집중을 통해 인도의 창작자, 개발자, 창업가 커뮤니티와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통하는 경험과 기술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