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는 수만 원대부터 수백만 원대까지 스펙과 가격 스펙트럼이 매우 넓다. 따라서 단순히 '좋은 모니터'를 정의하기보다는 사용자의 지갑 사정과 구매 성향에 맞는 제품을 찾는 것이 현실적이다.
최근 레노버의 게이밍 브랜드 리전(LEGION)에서 가성비가 돋보이는 신제품을 선보였다. 20만 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에 280Hz 고주사율, 0.5ms(MPRT) 응답속도, Fast IPS 패널을 탑재한 '레노버 리전 24-1r'과 '레노버 리전 27-1r'이다. FHD 해상도가 다소 아쉽게 느껴질 수 있지만, 가격 경쟁력을 고려하면 충분히 납득할 만한 타협점이다.



두 제품의 차이는 크기(인치) 뿐.. 덕분에 사용자 성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레노버 리전 24-1r과 27-1r의 차이는 화면 크기 뿐이다. 두 모델 모두 Fast IPS 패널을 기반으로 280Hz 고주사율과 0.5ms(MPRT) 응답속도를 동일하게 지원한다. 특히 보급형 라인업임에도 엘리베이션, 틸트, 스위블, 피벗을 모두 지원하는 멀티 스탠드를 기본 탑재해 주 모니터는 물론 서브 모니터로 활용하기에도 손색이 없다. 세로 피벗 구동을 노리는 유저에게는 매우 매력적인 선택지다.
패널 성능 또한 뛰어나다. 400nits의 밝기와 sRGB 99%의 색재현율을 갖춰, 저가형 모니터에서 자주 지적되는 어둡거나 물 빠진 듯한 칙칙한 색감 문제를 깔끔하게 개선했다. 탄탄한 기본기 대비 합리적인 가격대를 갖춘 데다, 레노버라는 글로벌 브랜드가 주는 품질 신뢰도 역시 큰 장점이다.





FPS가 주장르라면 '레노버 리전 24-1r'을!
두 모델의 공통적인 아쉬움은 FHD 해상도다. 해상도에 민감하지 않은 유저라면 문제없겠지만, 하이엔드 라인업이 4K를 넘어 8K로 이동하는 시점에서 FHD 해상도는 다소 아쉽게 다가온다. 그러나 이러한 단점은 24인치 폼팩터에서 상쇄된다. 화면 전체가 한눈에 들어오는 24인치 크기는 FHD 해상도의 픽셀 밀도와 어우러져 가장 이상적인 가독성과 화면 밸런스를 제공한다.
특히 시선 이동을 최소화해야 하는 FPS 유저들에게 24인치는 여전히 가장 선호되는 크기다. 비단 FPS 뿐만 아니라 MOBA(AOS) 장르에서도 한눈에 들어오는 화면 비중이 유리하게 작용한다. 다만 대표적 MOBA 게임인 '리그 오브 레전드'를 직접 플레이해 보니 개인적으로는 27인치가 주는 시각적 즐거움이 더 크게 느껴지기도 했다. 물론 이 부분은 개인 취향 영역이므로 선호하는 게임 환경에 맞춰 참고 수준으로만 하면 될 것 같다.





몰입감과 다목적 게이밍 환경에서는 '레노버 리전 27-1r'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즐기는 유저에게 24인치는 다소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다. 특별한 목적이 없는 한 27~32인치가 올라운더로 활용하기에 가장 무난한 크기다. 실제로 '붉은사막'과 같은 AAA급 오픈월드 게임을 플레이했을 때, 24인치보다는 27인치 화면이 훨씬 뛰어난 시각적 몰입감을 선사했다.
다만 27인치 크기에 FHD 해상도의 조합은 사용자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고해상도 디스플레이에 익숙한 눈이라면 약간의 픽셀 입자감이 느껴질 수 있으나, 일상적인 게임 및 영상 감상 환경에서는 충분히 수용할 만한 수준의 타협점을 제공한다.




FHD + 고주사율 구성, 가성비를 바라보는 모니터에서 꽤 괜찮은 옵션
주사율 역시 사용자 체감 성향을 많이 탄다. 누군가는 60FPS로도 만족하지만, 누군가는 144Hz 미만으로 떨어지면 끊김을 느낀다.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할 핵심은 바로 PC 시스템 사양이다. FHD 해상도에서의 280Hz는 현실적으로 구현 가능한 방어 프레임이지만, QHD 해상도에서 280Hz를 뽑아내려면 고사양 PC가 요구된다. 아무리 모니터 주사율이 높아도 본체 성능이 따라주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
그런 점에서 레노버 리전 24-1r과 27-1r은 280Hz라는 초고주사율을 시스템 부담 없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가성비 게이밍 모니터다. 해상도에 대한 아쉬움은 남지만, 가격 대비 성능을 생각하면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훌륭한 선택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