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의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 카도카와가 그룹 산하 애니메이션 제작 스튜디오 5개사를 하나로 통합한다.
카도카와는 8일, 그룹 산하의 ENGI, 스튜디오 카단, 칩튠, 벨녹스 필름, 레이징 불까지 애니메이션 제작 스튜디오 5개사를 통합해 새로운 제작사 '스튜디오 원 베이스(Studio One Base)'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신설 법인은 오는 2026년 11월 출범할 예정이다.
스튜디오 원 베이스는 카도카와가 애니메이션 및 실사 영상 제작 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개혁 구상 '창작자를 만들고, 창작할 장소를 만든다'의 세 번째 프로젝트다. 이는 애니메이션 및 실사 분야의 제작 체제를 근본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제작 역량과 크리에이터 지원을 확대해 IP 창출력을 강화하고 IP의 LTV를 극대화하는 게 목표다. 카도카와는 이를 위해 2026년 가을 이케부쿠로 선샤인시티에 그룹 내 애니메이션 제작 스튜디오를 한곳에 모으는 제작 거점을 개설할 예정이며, 젊은 인재를 직원으로 채용해 실제 제작 현장에서 육성하는 신설 스튜디오 '카도카와 크리에이터'를 설립했다.
카도카와는 2018년 이후 스튜디오 신설과 M&A 등을 통해 자체 애니메이션 제작 역량을 확대해왔으며, 그룹 산하 스튜디오들이 지금까지 제작한 작품은 총 48개 작품, 486화에 달한다.
통합 이후에도 기존 5개 스튜디오의 이름과 제작 라인은 그대로 유지된다. 각 스튜디오가 쌓아온 브랜드와 개성을 살리면서 경영 및 관리 조직과 백오피스 기능을 통합한다. 카도카와는 스튜디오 원 베이스에 각 스튜디오가 보유한 프로듀서와 작화 인력을 비롯해 3DCG, 촬영, 미술 등 다양한 제작 기능을 모으고, 이를 통해 작품의 장르적 다양성을 유지하면서 애니메이션 제작 전반을 아우르는 제작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5개 스튜디오는 법인 통합에 앞서 2026년 9월부터 도쿄 이케부쿠로 선샤인시티에 마련된 새로운 제작 거점 'Studio One Base'에 모일 예정이다. 한 공간에서 크리에이터 간 교류와 기술 및 제작 노하우 공유, 인재 교류, 젊은 크리에이터 육성을 강화하고, 대형화 및 고도화되고 있는 애니메이션 프로젝트에 맞춰 스튜디오 사이에서 유연하게 인력을 운용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한다.
카도카와는 이번 통합 배경으로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수요 확대와 함께 작품 수 및 제작 규모가 커지는 반면, 업계에서는 인력 부족과 제작 비용 상승 등의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타나카 쇼 최고 애니메이션 책임자(Chief Anime Officer)는 "각 스튜디오가 가진 독자적인 개성과 표현력을 계승하면서 경영 기반을 강화하고, 안심하고 애니메이션 제작에 몰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며 "인재와 제작 환경에 대한 투자를 통해 차세대 인재 육성과 기술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