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포스 리마스터 special force remasterd
©드래곤플라이

드래곤플라이의 FPS '스페셜포스 리마스터'가 9월 17일(목)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언리얼 엔진5로 캐릭터와 전장 그래픽을 재구성하고, 총기 개조와 GP로 구매하는 전술장비를 더했다. 이밖에 이용자는 총기의 파츠를 바꿔 운용 특성을 조정하고, 교전 중에는 공격·회복·정찰 장비를 선택해 사용하는 등 플레이에 깊이를 더할 여러가지 장치들이 추가되었다.

복도와 창가, 개구 등을 오간 추억을 기억하는 유저들은 전작에 비해 훨씬 개선된 비주얼을 보여준 맵들과 예전 샷감 등을 떠오르게 하는 매커니즘 등 다양한 방식으로 과거를 회상할 수 있을 예정이다. 인 게임 영상과 지난 8월 진행한 개발진 인터뷰를 바탕으로 전투 준비부터 교전, 꾸미기와 경쟁 시스템까지 살펴봤다.

미사일 맵에서 수류탄을 던진 뒤 소총으로 전환해 교전하는 장면
익숙한 맵의 구조와 새로운 그래픽이 어우러져 독특한 느낌을 불러온다 ©드래곤플라이


총기 개조도 가능, 훈련장도 생겼다


전투 준비는 로비에서 캐릭터와 무기를 고르는 것으로 시작한다. 캐릭터는 데브그루, 스페츠나츠, 사예렛 마트칼, 백호07 등 네 부대로 구성된다. 장비 메뉴에서는 총기 종류별 목록과 무기별 능력치를 확인할 수 있다. 드래곤플라이 측은 기본 총기를 다양하게 제공해 이용자가 원하는 무기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총기를 고른 뒤에는 개머리판과 전방손잡이 등 부위별 파츠를 장착하는 개조 시스템을 이용한다. FN FAL의 커스터마이징 화면에는 각 장착 부위와 파츠 선택 항목이 표시돼 있다. 무기 성장 메뉴에서는 현재 총기 레벨과 경험치, 이후 단계에서 해금되는 부품을 확인할 수 있다.

FN FAL의 총기 레벨과 단계별 개조 파츠 해금 조건
총기 레벨에 따라 개조 파츠가 해금된다. 무기 성장 메뉴에서 단계별 부품을 확인할 수 있다. ©드래곤플라이

드래곤플라이 사업본부 사업전략실 나흥식 과장은 지난 8월 인터뷰에서 "리마스터에서는 특정 총기를 오래 사용하는 이용자를 위한 성장 요소를 마련하고 싶었다"며 "같은 총을 사용해도 기동성을 높이려는 사람이 있고, 기동성을 포기하는 대신 정확도를 높여 중장거리에서 운용하려는 사람도 있다"고 설명했다.

파츠를 조합할 때는 이득과 불이익을 함께 고려하도록 설계했다. 나 과장은 "정확도를 올리면 기동성이 떨어지거나 무기 교체 속도가 달라지는 식으로 불이익이 함께 따른다. 같은 총을 이용자의 플레이 방식에 맞게 조정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레벨 조건을 충족한 파츠는 별도 구매없이 해금된다. 나 과장은 성장과 관련한 과금 요소에 대해 "총기 경험치는 플레이로 얻을 수 있다. 빠르게 레벨을 올리고 싶은 이용자를 위한 경험치 상품도 판매한다"며 "총기 레벨이 오르면 단계별 파츠가 열리고, 파츠 스킨도 해당 파츠를 먼저 해금해야 장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격을 연습할 공간으로는 맵별 훈련장이 마련돼 있다. 원하는 맵을 선택해 들어간 뒤 표적에 정조준과 비조준 사격을 해볼 수 있다. 명중하면 인체 도식에 맞힌 부위가 표시되고 거리와 피해량도 나타난다. 지급된 GP로 전술장비를 구매해 사용하거나 수류탄 투척을 연습하는 것도 가능하다.

데저트캠프 훈련장에서 FN FAL로 정조준 사격을 하는 장면
정조준으로 표적을 사격하는 데저트캠프 훈련장. 명중 부위와 거리, 피해량을 확인할 수 있다. ©드래곤플라이 제공 영상

이동과 사격에 대해서는 원작의 동작을 유지하는 것이 드래곤플라이가 강조한 방향이다. 드래곤플라이 사업본부 사업전략실 오진원 실장은 지난 8월 인터뷰에서 "대각으로 이동하면 속도가 조금 빨라지는 대각 이동과 고스트 스텝, 점프 사격 같은 요소들"을 들었다. 당시 그는 "수치상으로는 같아도 실제로 플레이하면 미묘한 차이가 느껴졌다. 그 차이를 찾아 줄이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총기별 탄착군 역시 구현 과정에서 조정한 부분이다. 나 과장은 같은 인터뷰에서 M4를 예로 들며 "연사를 시작할 때 방향이 정해지면 그 방향으로 탄착군이 올라가는 형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래된 엔진에서 구현된 감각을 언리얼 엔진5로 100% 똑같이 만드는 일은 쉽지 않았다. 지금도 원작과의 차이를 줄이고 있다"고 당시 개발 상황을 전했다.


다양한 모드, 전투의 깊이를 더해줄 전술장비


전투 선택 화면에는 단체전과 개인전, 팀데스매치, 저격전이 마련돼 있다. 팀데스매치는 적을 처치해 목표 점수에 먼저 도달하는 방식이다. 데저트캠프의 맵 설명에는 공격 측이 지정된 지점에 폭탄을 설치하고, 수비 측이 침투를 막거나 설치된 폭탄을 해제하는 임무가 소개돼 있다.

맵은 데저트캠프와 너브가스, 위성, 미사일, 상하이, 베네치아, 저격훈련장 등 7종이다. 이 가운데 저격훈련장은 저격전 전용 맵이다. 원하는 맵을 고를 수 있는 훈련장과 달리, 일반 전투에서는 맵이 무작위로 정해지게 된다.

미사일 맵의 철망과 제어반 주변에서 소총으로 교전하는 장면
미사일 맵, 설치 사이트 근처라 눈에 익숙하다 ©드래곤플라이 제공 영상

맵 제작 과정에 대해 나 과장은 기존 맵 디자인을 바탕으로 구조물을 거의 일대일로 구현한 뒤 일부를 바꾸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오 실장은 창문을 추가하거나 이전에는 올라갈 수 없던 곳에 접근하도록 하는 등, 전술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지점을 검토했다고 밝혔다.

교전 중 적을 처치하는 등 전투 활동을 하면 GP가 쌓인다. 이 포인트로 전술무기 보급소에서 장비를 구매할 수 있다. 미사일 맵의 구매 화면에는 수류탄과 섬광폭음탄, 연막탄 외에 RPG-7V2, 자폭 드론, 힐링 인젝터, 정찰지원 장비 등이 마련돼 있다.

미사일 맵의 전술무기 보급소와 공격·회복·정찰 장비 목록
전투 활동으로 모은 GP를 사용하는 전술무기 보급소. 공격용 무기와 회복·정찰 장비를 함께 제공한다. ©드래곤플라이

장비마다 역할은 다르다. RPG는 발사체의 폭발로 적을 공격하며, 힐링 인젝터는 자신의 체력을 일부 회복하는 장비로 소개됐다. 정찰지원을 사용한 화면에는 무전기 형태의 장비와 함께 지도가 표시되고, 지도 위에 적의 위치를 나타내는 표식이 나타난다. 같은 GP를 어떤 용도로 사용할지 고르는 구성이다.

미사일 지도 위에 적의 위치 표식을 보여주는 정찰지원 화면
정찰지원 사용 화면. 지형과 위치 명칭, 적 위치 표식을 확인할 수 있다. ©드래곤플라이

개발진은 이 장비들을 단체전의 라운드 운영에도 활용하도록 설계했다. 나 과장은 "전술 장비는 라운드마다 한정된 자원 안에서 장비를 선택하는 전략 요소와 불리한 팀에 역전 기회를 제공하는 요소를 함께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그가 예로 든 상황은 수비팀이 기지 안에 머무는 단체전이다. 나 과장은 "RPG를 사용해 여러 명을 한 번에 제압하거나 FPV 드론으로 공중에서 공격할 수 있다"며 "단체전에서 수비팀이 기지 안에 머무르면 공격팀이 진입하기 어려운 상황이 자주 나왔다. FPV 드론처럼 기존과 다른 위치에서 공격하는 장비가 이런 수비를 흔들 수 있다"고 말했다.

전술장비를 시험하는 과정에서 확인한 결과도 언급했다. 나 과장은 "여러 플레이 양상을 수집하기 위해 장비 수치와 포인트 획득 구조를 비교적 넓게 열어뒀다. 의도한 만큼 라운드별 자원 관리가 이뤄지지는 않았지만, 드론으로 기지 방어 인원을 제압하는 등 원작에 없던 플레이는 확인할 수 있었다"고 당시 테스트 상황을 설명했다.


캐릭터 꾸미기와 배틀패스, 첫 시즌의 경쟁 방식


전투에서 사용할 장비 외에 캐릭터와 총기 외형을 고르는 요소도 마련돼 있다. 부대별 캐릭터 스킨은 군복과 장구류가 다르며, 방독면이나 위장복을 착용한 모습도 볼 수 있다. 로비는 어두운 실내에 선택한 캐릭터를 보여주는 구성으로, 장비 설정과 함께 배틀패스·이벤트 진행 상황을 확인하는 공간이다.

선택한 캐릭터와 배틀패스·이벤트 진행 상황을 보여주는 로비
로비에서는 캐릭터·장비 설정과 배틀패스, 이벤트 진행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드래곤플라이

꾸미기 요소는 전투와 경기 결과 화면에도 노출된다. 나 과장은 "킬 피드에 표시되는 프로필 아이콘과 네임 태그, 이미지도 꾸밀 수 있다. 캐릭터가 특정 동작을 보여주는 이모트와 경기가 끝난 뒤 상위 이용자들이 보여주는 세리머니 모션도 포함한다"고 설명했다.

배틀패스 화면에는 총기 스킨을 비롯한 보상이 배치돼 있다. 나 과장은 "배틀패스는 이용자가 달성한 단계에 따라 보상을 받는 방식이다. P2W 요소를 배제한다는 방향에 맞춰 캐릭터와 무기 꾸미기 요소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총기 스킨과 단계별 보상을 표시한 배틀패스 화면
배틀패스의 단계별 보상. 드래곤플라이는 캐릭터와 무기 꾸미기를 중심으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드래곤플라이

프라임포스 메뉴에서는 날개 형태의 장식을 붙인 총기 외형과 시즌별 주요 상품, '1회 열기'·'10회 열기', 확률표 조회 항목을 볼 수 있다.

정식 서비스에 도입하는 시즌제 랭킹전은 팀 단위 전투를 바탕으로 한다. 첫 시즌의 참가 방식에 대해 나 과장은 지난 8월 인터뷰에서 "첫 시즌에는 그룹 매칭을 도입하지 않기로 했다. 각자 참가한 이용자들을 모아 팀을 구성하는 방식"이라고 밝혔다.

이 방침은 얼리 액세스에서 나온 의견을 반영한 것이다. 서로 역할을 맞춰 참가하는 그룹이 개인 참가자보다 전술적으로 유리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클랜 시스템은 랭킹전과 시즌제 시스템을 우선한 뒤 대규모 업데이트로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 과장은 랭킹전 준비에 대해 "매칭 구조와 MMR, 티어를 계산하는 수치, 서버 환경이 함께 작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개인별 실력 차이를 어느 범위까지 허용해 한 경기를 구성할지, 같은 팀과 상대 팀 사이의 격차를 어떻게 맞출지 함께 고려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스페셜포스 리마스터'는 9월 17일(목) 정식 오픈과 함께 다양한 경로로 유저들을 만날 예정이다. 오 실장은 "얼리 액세스는 스팀과 에픽게임즈 스토어에서 진행했다. 정식 서비스부터는 드래곤플라이가 직접 서비스하며 스토브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