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 돔에서 2026 LCK 파이널의 첫 경기인 한화생명e스포츠와 T1의 결승 진출전이 펼쳐진다. 패배하는 팀은 여기서 2026 LCK 여정을 마감하고, 승리한 팀은 13일 기다리고 있는 젠지와 최종 왕좌를 놓고 다투게 된다. 이번 맞대결은 최근 진행된 파이널 미디어데이에서 드러난 양 팀의 미묘한 신경전과 관전 포인트가 그대로 녹아들 핵심 매치다.

리그 오브 레전드 League of Legend : Clash of Fates
©LCK

한화생명의 무기는 단연 막강한 '피지컬과 체급'이다. 막강한 기본 체급을 바탕으로 한타에서의 합까지 뛰어난 모습을 보여줄 때 한화생명의 진짜 힘이 발휘된다. 반면 T1은 오랜 다전제 경험에서 나오는 '노련함과 신속한 변수 창출'이 강점이다. 실제로 미디어데이 당시 상대 팀들 역시 T1이 경기 중 판을 흔드는 변수 창출 능력을 가장 경계해야 할 요소로 꼽았다. 특히 다전제 경험이 누구보다 많은 T1은 Bo5에서 진가가 나타나기 때문에 이전까지의 데이터나 예측이 가장 무의미한 팀으로도 손꼽힌다.

승부의 분수령은 단연 바텀 라인이다. 친정팀 T1을 상대하게 된 한화생명 '구마유시' 이민형의 활약 여부와 함께, 양 팀 바텀 듀오가 초반 라인전 주도권을 두고 벌일 자존심 싸움에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두 팀이 만났던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한화생명e스포츠가 3대2 역스윕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당시 한화생명e스포츠가 힘겹게 승리했던 부분에 대해 ‘카나비’ 서진혁은 “1세트는 유리하다가 역전을 허용했고 2세트에는 처음부터 크게 넘어졌다"며 "유리해졌을 때 잘 굳히는 부분을 연습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같은 질문에 T1 임재현 감독은 "3세트부터 5세트까지 우리의 조합을 준비하는 부분이 부족했다고 생각한다"며 "해당 부분을 보완한다면 결승 진출전에서는 승리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다전제 승부는 한화생명이 특유의 강력한 체급으로 T1의 변수를 차단할 것인지, 아니면 T1이 특유의 노련한 운영과 세트 내 빠른 피드백으로 한화생명의 예상을 깨고 흔들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서로를 잘 알고 있는 양 팀인 만큼 12일 KSPO 돔을 뜨겁게 달굴 결승 진출전은 아주 작은 한타 집중력 하나로 향방이 갈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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