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생명의 무기는 단연 막강한 '피지컬과 체급'이다. 막강한 기본 체급을 바탕으로 한타에서의 합까지 뛰어난 모습을 보여줄 때 한화생명의 진짜 힘이 발휘된다. 반면 T1은 오랜 다전제 경험에서 나오는 '노련함과 신속한 변수 창출'이 강점이다. 실제로 미디어데이 당시 상대 팀들 역시 T1이 경기 중 판을 흔드는 변수 창출 능력을 가장 경계해야 할 요소로 꼽았다. 특히 다전제 경험이 누구보다 많은 T1은 Bo5에서 진가가 나타나기 때문에 이전까지의 데이터나 예측이 가장 무의미한 팀으로도 손꼽힌다.
승부의 분수령은 단연 바텀 라인이다. 친정팀 T1을 상대하게 된 한화생명 '구마유시' 이민형의 활약 여부와 함께, 양 팀 바텀 듀오가 초반 라인전 주도권을 두고 벌일 자존심 싸움에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두 팀이 만났던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한화생명e스포츠가 3대2 역스윕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당시 한화생명e스포츠가 힘겹게 승리했던 부분에 대해 ‘카나비’ 서진혁은 “1세트는 유리하다가 역전을 허용했고 2세트에는 처음부터 크게 넘어졌다"며 "유리해졌을 때 잘 굳히는 부분을 연습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같은 질문에 T1 임재현 감독은 "3세트부터 5세트까지 우리의 조합을 준비하는 부분이 부족했다고 생각한다"며 "해당 부분을 보완한다면 결승 진출전에서는 승리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다전제 승부는 한화생명이 특유의 강력한 체급으로 T1의 변수를 차단할 것인지, 아니면 T1이 특유의 노련한 운영과 세트 내 빠른 피드백으로 한화생명의 예상을 깨고 흔들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서로를 잘 알고 있는 양 팀인 만큼 12일 KSPO 돔을 뜨겁게 달굴 결승 진출전은 아주 작은 한타 집중력 하나로 향방이 갈릴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