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 실리콘 시리즈의 모바일 라인업 최신 SoC A20 Pro가 긱벤치(Geekbench)에 'iPhone 19,3'이라는 이름과 함께 탑재된 것으로 확인됐다. 하드웨어 식별자는 아이폰18 프로 맥스로 추정된다.
긱벤치를 통한 기기 출시 전 성능 공개는 여러 차례 있었지만, 이번에 눈여겨볼 부분은 실제 점수에 있다. 현재 싱글 코어 최고 점수는 4,042점으로 기록됐다. 이는 긱벤치7 기준으로 가장 높은 싱글코어 점수다. 이는 최신형 맥북 프로에 탑재된 M5 Max의 싱글 코어 점수 3,731점보다 앞선 수치다. 다른 데스크톱 CPU인 라이젠 9 9950X3D보다는 26%, 인텔 Core i9-14900KS보다는 32% 정도 앞서 있다.
경쟁 구도 격차도 벌어졌다. 긱벤치7 기준 퀄컴 스냅드래곤 8 엘리트 Gen5나 샤오미의 XRing O3는 3,000점 내외로 2년 전 애플 실리콘 A18 Pro와 비슷한 수준이다.
A20 Pro는 2나노 공정에 6코어 CPU, 7코어 GPU, 듀얼 16코어 뉴럴 엔진 구성이다. 여기에 전작 대비 메모리 대역폭은 50% 증가했다. 열 설계 쪽에도 신경을 썼다. Mac, iPad 등에 쓰인 M 시리즈처럼 실리콘 다이와 메모리를 나란히 배치해 열 전달 경로를 분리한 것이다. 이 덕에 베이퍼 챔버를 직접 붙일 수 있게 됐다.

A19 Pro까지는 프로세서 다이 위에 램을 쌓아 올려 면적을 아끼고 지연을 줄였지만, 열 배출 시 램이 경로를 막는 약점이 있었다. A20 Pro는 새로운 구조 덕에 지속 성능에서 더 높은 안정성을 지니게 됐다. 애플이 40%의 지속 성능 향상을 내세운 근거도 이 패키징 구조 변경과 베이퍼 챔버에 있다.
물론 이번 점수는 산출 방식을 바꾼 긱벤치7 신버전으로 측정됐다. 여기에 펌웨어, 전력 제한 등도 실제 일반 판매 버전과 다를 수 있다. 특히 더 많은 코어를 가진 칩과 비교 시 멀티스레드 구성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단, 애플이 싱글스레드 설계에서 다시 한 번 큰 폭의 도약을 만들어냈다는 것은 부정하기 어렵다. A20 Pro는 아이폰18 프로와 아이폰 듀오에 탑재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