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밸브는 29일(현지 시간) 스팀 공지로 이 계획을 밝히고 해당 섹션의 큐레이션 노출 예약을 중단했다. 중단 대상은 '주말 특가(Weekend Deals)', '주중 특가(Midweek Deals)', '오늘의 특가(Daily Deals)'다. 이미 예약된 노출은 예정대로 진행되며, 개발사가 따로 조치할 필요는 없다.
지금까지 이 섹션은 개발사가 스팀웍스(Steamworks)에서 직접 예약하거나 밸브 스팀팀이 배정한 자리로 채워졌다. 자리 수가 정해져 있어 같은 기간 할인하는 게임 가운데 일부만 스토어 첫 화면에 걸렸다. 밸브는 개편 이후 더 많은 할인 게임과 세일 이벤트가 홈페이지 등 스팀 곳곳에 노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개편은 최근 몇 달간의 실험 결과를 근거로 한다. 밸브는 일부 큐레이션 자리를 개인화 추천으로 바꿔 운영한 결과, 해당 섹션이 하루에 보여준 게임 수가 기존의 10배로 늘었다고 밝혔다. 스토어 페이지 방문, 찜 목록 추가, 장바구니 담기도 의미 있게 증가했다는 것이 밸브 설명이다. 구체적인 증가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밸브는 "이용자 취향이 다양하고 언제든 수많은 할인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수동으로 관리하는 캘린더라는 제약은 더 이상 맞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새 시스템이 처음부터 완벽하지는 않겠지만 이용자와 개발사 모두에게 더 나은 결과를 낼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정확한 도입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밸브는 세부 사항을 조정하는 중이며 수주 안에 적용 일정을 안내하겠다고 했다. 개편에 맞춰 개발사가 할인과 세일 이벤트를 관리하는 신규·개선 도구도 내놓는다. 밸브는 "개발사가 밸브 직원을 설득해 노출을 얻는 데 시간을 쓰지 않고, 게임과 할인 구성에 집중하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로 스팀의 할인 노출은 사람의 선별에서 추천 알고리즘 중심으로 옮겨간다. 출시 게임이 늘고 할인이 상시로 이어지는 스팀에서 한정된 특가 자리는 마케팅 예산이 적은 인디·중소 개발사에게 주요 노출 창구였다. 고정 자리가 사라지면 예약 경쟁은 없어지지만, 어떤 게임이 누구에게 보일지는 이용자 반응 데이터와 추천 기준에 따라 달라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