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1 ‘페이커’ 이상혁이 한국 ‘리그 오브 레전드’ 국가대표팀의 아시안게임 2연패에 기쁨을 드러냈다. 한국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대만을 3:0으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우승 후 인터뷰에 나선 ‘페이커’는 “한국 e스포츠 국가대표팀이 2연패를 하게 돼 너무 기쁘고 뿌듯하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결승 선발로 출전하지 않은 데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아쉬울 수 있지만, 팀의 금메달이 더 큰 목표였다고 답했다. ‘페이커’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이 더 큰 목표였다. 금메달을 따냈고 그 과정에서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크게 아쉬운 부분은 없다”고 설명했다.
대회를 준비한 과정에도 만족감을 나타냈다. 선수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연습에 매진했고, 특히 컨디션 관리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는 것이다. 자신 역시 그 과정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돌아봤다.
대만전 전략은 상대 선수들의 소속팀 경기와 플레이 스타일을 분석하며 준비했다. ‘페이커’는 대만의 미드·정글 선수가 LPL의 JDG에서 뛰는 만큼, 이전 경기들을 살펴보고 선수단과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결승에 출전한 ‘제카’ 김건우와도 여러 챔피언의 구도와 아이템 선택, 상대팀의 성향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아시안게임에 처음 출전하는 동료들에게 특별한 조언이 필요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미 국제대회 경험이 풍부하고 선수 경력도 긴 동료들이었기 때문이다. 부담감이나 중압감에 크게 영향을 받는 모습도 느끼지 못해 걱정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제우스’ 최우제, ‘구마유시’ 이민형과 다시 한 팀으로 대회를 준비한 시간도 즐거웠다. ‘페이커’는 두 선수 모두 성격이 좋고 훌륭한 선수인 만큼 경기적인 부분에서는 걱정이 없었다고 말했다. 오랜만에 함께하면서 예전 생각도 났고, 생활도 재미있었다고 돌아봤다.
시범 종목으로 치러진 대회부터 이번까지 세 차례 아시안게임에 나선 ‘페이커’에게 태극마크의 의미는 변하지 않았다. 그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책임감과 사명감이 있는 자리라고 생각한다”며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려 했다고 밝혔다.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때마다 무언가를 배우고 개인적으로 성장할 기회를 얻는다는 점에도 감사를 전했다.
다음 목표는 롤드컵 우승이다. 다만 ‘페이커’가 강조한 것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이었다. 그는 최근 몇 년 동안 결과보다 과정에 더 집중해 왔다며 “롤드컵 우승이 다음 목표지만, 그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말했다.
멀리까지 찾아온 팬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남겼다. ‘페이커’는 결승에 직접 뛰지는 않았지만, 시상대에 올라 팬들을 보고 응원을 받으며 감사함을 느꼈다고 전했다. 그는 “팬들이 멀리까지 응원하러 와줄 때마다 굉장히 감사하고 뜻깊게 생각한다. 시상대에서 응원을 받으며 영광스러운 자리라고 느꼈다”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