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리그 오브 레전드’ 대표팀을 이끌고 금메달을 획득한 강동훈 감독이 선수와 스태프, 연습을 도운 팀들에게 공을 돌렸다. 그는 “너무 감격스럽고 기쁘다. 선수들도 너무 대견하다”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한국은 2일 일본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 결승에서 대만을 3:0으로 꺾었다. 지난 항저우 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 금메달을 따내며 국가대표 일정을 마무리했다.
우승까지 가장 큰 도움을 준 선수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강 감독은 특정 선수 대신 대표팀 전체를 이야기했다. 함께한 선수 모두 훌륭했고, 경기뿐 아니라 생활 면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스태프와 한국e스포츠협회 관계자들에게도 감사를 전했다. 특히 개인적인 비용까지 들여가며 도움을 준 이들의 지원을 잊지 않았다.
금메달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어려웠던 일 중 하나는 연습 상대를 구하는 것이었다. 강 감독은 휴가 기간 등으로 훈련 일정을 잡기 쉽지 않았지만, 여러 팀이 대표팀을 위해 시간을 내줬다고 설명했다. 디플러스 기아와 BNK 피어엑스가 연습을 도왔고, 브리온에서도 박정석 단장이 일정까지 조정하며 지원했다.
연습 상대가 없는 날에는 선수들을 따로 모아 스파링 팀을 꾸렸다. 강 감독은 ‘퍼펙트’, ‘빅라’, ‘함박’, ‘하이프’, ‘웨이’, '커리어' 등을 언급하며 고마움을 전했다. ‘랩터’와 ‘스매시’ 등 다른 팀 선수들의 도움도 있었다. 정규 팀과의 연습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선수들이 힘을 보태며 대표팀의 훈련을 이어갈 수 있었다.
강 감독은 도움을 준 이들을 모두 떠올리지 못하는 데 미안함을 나타내면서도, 감사한 마음만큼은 분명히 전했다. 그는 “도와준 분들이 너무 많다. 다음에 꼭 보답하고 싶다”며 함께 식사하는 자리로라도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대회를 마친 뒤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은 휴식이다. 강 감독은 밴픽을 준비하고 스태프들과 대회를 준비하느라 잠을 충분히 자지 못했다고 돌아봤다. 향후 팀 복귀나 거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그는 “스태프들과 따로 맛있는 것도 먹고, 우선은 좀 쉬고 싶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강 감독은 대표팀을 응원한 팬들에게 인사를 남겼다. “우리 선수들과 팀을 응원해주셔서 항상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e스포츠를 많이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