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명문포켓학원2

  • 플랫폼 : 아이폰, 아이팟터치, 아이패드

  • 가격 : 450엔

  • 구입 또는 플레이하는 곳 : 앱스토어



    중독성 높은 매니저류 게임의 명가로 불리는 카이로소프트(KAIROSOFT)에서 게임발전국과 유케무리 온천향에 이어 또 타임머신을 내놓았습니다.


    명문포켓학원2라는 이름의 이 게임은 학교 이사장이 되어서 건물을 짓고 학생을 모아서 명문고등학교로 만드는 것이 이 게임의 목적입니다. 일본 앱스토어에 등록된 지 하루만에 유료 게임 순위 1위를 차지했고 여러 곳에서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물론 일본 앱스토어에 등록된 만큼 일본어로 되어 있지만, 전작들의 판매 사례로 비추어 볼 때 머지 않아 영문판도 출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 (좌)높은 인기를 누린 전작 게임발전국, (우)이번에 발매된 명문포켓학원2



    게임이 시작되면 학교의 이름을 짓고 학생들에게 입힐 교복을 남녀 학생별로 선택합니다. 그리고 가장 처음 등교할 학생의 이름을 지어준 후 게임을 진행할 지역을 정해 주면 1학년 교실 하나와 간단한 시설 몇 개가 붙어 있는 작은 학교가 보입니다. 첫 학생이 등교하여 4명이 정원인 교실에서 수업이 시작되니 학생의 능력이 올라갑니다.



    ▲ 학교의 이름과 첫 학생의 이름을 지어주면 게임 시작



    잠시 후 새로 전학생이 입학하면서 입학 기부금을 받아 소지금이 늘어났습니다. 최초의 수입으로 기뻐하며 시설을 연구해서 급수대와 양호실도 만들어 보았습니다. 학생들과 교사들이 각 시설에 들어가면 능력이 오르거나 내려가고, 매점에 들어가면 매점 수입이 올라갑니다. 수업의 질을 높이기 위해 교사도 추가로 고용해 보았습니다.



    ▲ (좌)수업중 학생의 능력 상승, (우)교사 고용 및 능력치



    그러나 그 기쁨도 잠시, 회계 정산이 다가오자 적자 퍼레이드가 시작되었습니다. 학교의 각 시설마다 매월 일정 금액의 유지비가 들고, 교사들에게는 봉급을 줘야합니다. 학생들이 내는 수업료를 합쳐봤지만 어림도 없습니다.



    그대로 몇 달이 지나가니 재정이 마이너스 상태가 되고 재정이 안좋으니 시설을 못 지어서 학생도 들어오지 않는 빈곤의 악순환입니다. 게임을 다시 시작해서 건물을 적게 짓는 등 비용을 줄여 보려고 노력해도 적자의 늪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 대책 없이 시설을 짓다가 적자 발생



    특별 세금을 징수하려고 보니 이 게임은 국가 운영이 아니라 학교 운영이라 그것도 안 되고 머리를 쥐어짠 결과 수업료를 올리기로 합니다. 현실적으로 생각해 봐도 수업료를 올리려면 성적이 왕창 오른다던가 교사진이 빵빵하던가 해야하는데 영세한 학교로는 답이 보이지 않습니다. 결국 게임 재시작.



    이대로 굶어죽을순 없다고 결심한 이사장(=기자). 이번에는 최대한 돈을 벌 수 있는 길을 찾기 위해 게임을 처음부터 다시 살펴봅니다. 학교의 수입은 매월 수업료와 졸업생들의 기부금으로 충당하는 주수입과 각종 행사 참여로 받는 보조수입이라는 것을 알아냅니다.



    ▲ 성적이 오르면 학교의 인기가 올라서 입학지망생 증가



    학생이 테스트에 참가하여 좋은 성적을 받으면 수업료 레벨이 올라가서 총 수입이 늘어나게 되니 우선 똘똘한 학생을 시험장에 보내서 수업료 레벨을 올려봅니다. 학생마다 잘하는 과목이 따로 있어서 잘만 맞춰주면 시험 통과율 100%도 꿈이 아닙니다. 수업료가 오르니 그럭저럭 적자는 면했지만 발전을 위해 돈이 좀 더 필요합니다.



    다음은 행사 참가입니다. 가끔 학생 앞으로 미술 전시회 등에서 초대가 오는데, 여기에 참가시켜 부수입을 거둘 수 있습니다. 또한 모아 놓은 포인트로 쪽지시험도 계속 봐서 학생들의 학력을 올려주니 전국 학력고사 테스트에서 학교 순위가 올라가고, 학교가 유명해지니 부잣집 자제분들이 빵빵한 기부금 봉투를 들고 입학합니다. 뭔가 감이 오기 시작합니다.



    ▲ 다도부를 만들어서 전국 다도 대회에 출장



    학교 재정이 흑자를 기록하는 것을 보면서 뿌듯해하는데 갑자기 학생들이 공부만 하는 것이 지겹다며 청춘을 만끽하기 위해 특활 부서를 만들어달라고 조릅니다. 마음은 너그럽지만 아직 돈이 부족한 이사장은 시설비가 싼 다도부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다도부원이 5명이나 모였길래 전국 다도대회에 출전시켜서 100위권 내로 들어가니 학교의 인기가 또 올라갑니다.



    학생이 하나둘 늘어나면서 어떤 학생은 친구를 많이 사귑니다. 인기 있는 학생인가봅니다. 능력치를 확인해 보니 전과목 만점에 집도 부자고 성격도 성실한, 소위 엄친아군요. 친구가 늘어나서 인기가 오르니 이성에게 고백을 받아서 커플이 탄생했습니다. 반대로 과감히 고백을 했다가 차이는 학생도 있습니다.



    ▲ 하라는 공부는 안 하고!



    시간은 흘러 3년의 시간이 지나 졸업 시즌이 찾아왔습니다. 학생들은 저마다 진로를 결정하고 시험을 보러 출발합니다. 시험 전에 열심히 쪽지시험으로 능력을 올려줬고, 놀랍게도 학생들은 전원 시험에 합격하여 진학률 및 취업률 100%를 달성했습니다. 그뿐 아니라 학생들의 수입 3%가 기부금으로 들어와서 재정 상황이 더욱 행복해졌습니다. 100% 합격률이 신문에 나면서 학교의 인기가 오른 것은 기본입니다.



    ▲ 취직 시험에 합격한 학생들이 새로운 출발을 하는 졸업식



    3학년들이 졸업하고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었습니다. 부푼 꿈을 안고 1학년들이 입학하고(물론 기부금과 함께) 학교는 더욱 시끌벅적해집니다. 그렇게 또 학교는 점점 커져가고 시설도 늘어갑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재정 문제로 허덕이던 학교는 운동도 공부도 최고를 자랑하는 전국 제일의 명문학교가 되기로 목표를 크게 잡아봅니다. 그리고 이사장은 다크 써클과 함께 창 밖으로 뜨는 해를 보게 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