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8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플랫폼 간의 호환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존까지 PC용과 모바일용 OS가 따로 출시됐던 윈도우가 이번에는 통합 형태로 등장한 것이죠. PC와 모바일은 기본적으로 구동 환경이나 성능에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 일반적인 상식이기 때문에 윈도우8의 프리뷰 버전이 공개된다는 소식은 상당한 관심을 모은 바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윈도우8을 사용해봤고, 설치법 설명이라든지 사용 후기들을 올린 바 있습니다. 하지만 게임을 주로 즐기는 유저들은 윈도우8의 자체 성능이라든가 하는 기술적인 부분보다는 '그래서, 게임은 얼마나 잘 돌아가는가?'라는 직관적인 질문에 대한 답변이 더욱 궁금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몇몇 게임에 대한 후기가 올라오긴 했지만, 게임들의 구동 환경에 초점을 맞춰 분석한 자료는 부족한 상황이죠.
그래서 인벤에서는 온라인 게임들의 윈도우8 호환성을 시험해보았습니다. 테스트 대상은 인벤에서 분석한 8월 넷째 주 온라인게임 순위에서 기자 임의로 선별했으며, 본 테스트는 윈도우8 OS 상에서 게임이 실행되는지 여부와 어느 정도로 원활하게 실행되느냐를 알아보는 것을 주목적으로 했습니다.
단, 게임상 환경은 OS 자체 문제뿐만 아니라 컴퓨터 사양에 따라서도 달라질 수 있음을 감안해 테스트에 사용된 PC의 대략적인 사양을 공개해드립니다.
OS : Windows8 Release Preview 64bit
CPU : Intel(R) Core(TM)2 Duo CPU E8400 @ 3.00GHz (Code Name : Wolfdale)
메모리 : DDR2 4GB Dual Channel 400MHz
GPU : NVIDIA GeForce GTS 250 (Code Name : G92) 512MB
하드디스크 : Intel G1 SSD 80GB
CPU : Intel(R) Core(TM)2 Duo CPU E8400 @ 3.00GHz (Code Name : Wolfdale)
메모리 : DDR2 4GB Dual Channel 400MHz
GPU : NVIDIA GeForce GTS 250 (Code Name : G92) 512MB
하드디스크 : Intel G1 SSD 80GB
아울러, 단순히 실행이 되는지 안 되는지 여부만을 궁금해하는 유저들을 위해 실행 가능 여부만을 표시한 자료를 우선적으로 보여드립니다. 이하 자료는 해당 결과를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하면서 실행이 되는 게임에 대해서는 그래픽 수준이 어느 정도까지 소화가 가능한지를 테스트한 내용입니다.

▶ 리그 오브 레전드
리그 오브 레전드의 호환성은 가장 많은 게이머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이 아닐까 합니다. 다행히도 리그 오브 레전드는 기본적으로 실행에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캐릭터, 환경, 효과 품질, 그림자 4개의 옵션을 '매우높음'으로 설정할 경우, 게임플레이는 가능하나 캐릭터의 움직임 및 스킬이펙트에서 약간의 지연이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윈도우7에서도 4개 옵션 모두 매우높음으로 설정할 경우 역시 지연 현상이 발생하는 것을 보아 이는 OS상의 문제는 아닌듯 합니다.
캐릭터 품질이나 효과 품질을 바로 아래 단계인 '높음'으로 설정하니 지연없이 원활한 플레이가 가능했으며, 본래 고사양을 요구하는 게임이 아니기 때문에 OS 호환성에 있어서는 문제가 없다는 판단입니다.

▶ 아키에이지
지난 8월 31일 5차 CBT를 종료하면서 많은 아쉬움을 남겼던 아키에이지. 본 기사를 위한 테스트 일정이 아키에이지 클로즈베타 종료일과 겹친 탓에 서둘러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아키에이지는 일단 테스트 과정부터 순조롭지 않았습니다. 테스트에 사용된 SSD의 용량이 작은 편이었기 때문에 클라이언트 설치를 위해 거의 포맷하다시피 해야했으며 다운로드받는데만 해도 2시간 가량이 소모됐죠.
장시간의 투자에 비해 짧은 테스트였습니다만, 결론적으로 아키에이지의 실행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래픽을 '매우높음' 수준으로 일괄설정할 경우 원활한 플레이는 어려웠으며, '어중간' 일괄설정이나 '높음' 수준에서 몇몇 항목에 대한 임의설정을 적용했을 때 비교적 원활하게 플레이할 수 있었습니다.
▶ 블레이드 앤 소울
블레이드 앤 소울은 처음 테스트시 실행되지 않은 현상이 발생했었습니다만, 윈도우8 설치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기 때문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만약 실행이 되지 않는 경우 우선적으로 다이렉트X가 최신버전인지를 확인할 것을 권장합니다.
블레이드 앤 소울은 비교적 낮은 그래픽 사양에서도 돌아가긴 하지만 그래픽 품질의 최고치는 높은 축에 속하는 게임입니다. 그럼에도 해상도 1600x900의 창모드에서는 '전체설정 4' 수준에서 별다른 무리없이 실행되는 모습을 보였으며, 최고 해상도 1920x1080에 '전체설정 5' 의 최고치 수준에서도 무공 사용시 약간의 버벅임 정도가 발생하는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같은 컴퓨터에서 구동했던 윈도우7에서도 그래픽을 고품질로 설정할 경우 같은 현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아 이는 OS 차이로 인한 문제는 아니라는 결론입니다.

▶ 레이더즈
레이더즈는 그래픽을 설정하는 세부 옵션이 매우 많은 편이어서 테스트에서는 일괄설정을 이용했습니다. 해상도를 최고치인 1920x1080으로 놓고 창모드 및 전체화면으로 실행해보았습니다.
모두 최고 사양으로 설정한 후 플레이했을 때는 약간의 지연이 있는 것을 확인했으나 플레이에 크게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여러 옵션 중 그림자 품질 및 파티클, 시야 관련 옵션을 끄고 플레이한 결과 창모드와 전체화면 모두 지연현상이 사라져 원활한 플레이가 가능했습니다.
▶ 디아블로3
최근 정복자 레벨 패치를 진행하며 순위권에서 힘을 되찾은 바 있는 디아블로3는 최고 그래픽 사양에서 돌려도 창 모드 및 전체화면 구분없이 모두 원활하게 플레이할 수 있었습니다.
스킬 이펙트가 화려한 경우에는 어떨까라는 생각에 마법사 클래스로 플레이해본 결과 이펙트도 선명하게 볼 수 있었으며 심각한 지연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보스 몬스터들이 사용하는 광역 스킬이나 배경을 이루는 그래픽도 무리없이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게임 자체가 그래픽 요구사항이 높지 않은 편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이며 최고수준의 설정으로 즐기는데 특별한 문제는 없는 타이틀입니다.

▶ 테라
테라는 최근 무료서버로 인해 많은 유저들이 다시 몰려들고 있는 게임이다 보니, 테스트 목록에서도 빠질 수 없었습니다. 그래픽 수준이 높은 게임인만큼 원활한 테스트가 가능할지 우려했지만 일단 실행에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테라 역시 레이더즈처럼 그래픽 설정에 있어서의 세부 옵션이 매우 많은 편이어서 일괄설정을 통해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최고 해상도인 1920x1080으로 놓고 창모드 및 전체화면으로 테스트했을 때 모든 그래픽관련 옵션을 최대치로 높여도 깔끔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이펙트 효과가 많이 나타나는 상황에서의 테스트를 위해 최고 해상도 및 그래픽 최대설정 상태로 대규모 전투에도 참여해보고 사람들이 붐비는 대도시에도 진입해보았지만 무리없는 원활한 환경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오는 27일 판다리아의 세계로 유저들을 끌어들일 준비를 하고 있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비교적 높은 그래픽 품질을 가지고 있는 것에 비해 실제 필요로 하는 성능은 그렇게 높지 않다는 것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장점 중 하나입니다. 역시 실행에는 문제가 없었으며 최고 사양으로 놓고 플레이하기에도 지장이 없었습니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그래픽 설정에서 가시적으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세부 옵션들이 많이 있습니다. 때문에 개인적으로 차이가 없다고 느끼는 세부 옵션들을 모두 끄고 플레이한다면 훨씬 많은 유저들이 있는 서버에서의 플레이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 피파온라인2
최근 피파온라인3의 출시가 임박하면서 조금은 불안한 위치에 있긴 하지만 피파온라인2 역시 여전히 순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실행 상의 문제는 없었으나 환경의 원활한 정도에 있어서는 약간의 우려가 있었습니다. 유저 간의 대전 플레이가 주를 이루는 스포츠 장르의 특성상 조금의 지연만 발생해도 승부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죠.
해상도 1920x1080x32의 창모드 및 전체화면으로 각각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그래픽은 최고 사양인 '높음'으로 설정하고 카메라는 '역동적 시점'으로 세팅해 게임내에서 가능한 최고 수준으로 설정하고 플레이해보았으나 문제없는 경기 진행이 가능했습니다.
▶ 스타크래프트 2
개체 수와 전투 이펙트에 있어서는 최고 수준이라고 할 수 있는 장르가 RTS입니다. 그 중에서도 스타크래프트2는 다수의 유저들이 즐기는 만큼 지연으로 인한 승부 영향이 크지 않을까라는 우려를 가장 많이 받은 바 있습니다.
하지만 테스트 결과 실행에 문제가 없었으며 미션 플레이 중간중간마다 볼 수 있는 고화질의 동영상을 보는데도 문제가 없었으며 캐릭터 음성 싱크도 어긋남이 없었습니다. 1:1 멀티플레이 대전 역시 만족스러운 결과를 보여줬습니다.
다수의 개체가 하나의 필드에서 돌아다니기로는 가히 최고라고 할 수 있는 4:4 인공지능 플레이를 진행해보았습니다. 난이도가 높을수록 인공지능 플레이어가 많은 개체를 운영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난이도는 '매우 어려움' 수준으로 선택했습니다. 테스트 결과 수많은 유닛이 쏟아져나와 떼로 몰려다니는 상황에서도 자연스럽게 구동되며 고의적으로 시점을 자주 이동시켜도 플레이에 영향을 주지 않았습니다.

▶ 서든 어택
아직 테스트 버전이라 그런지는 확실치 않으나, 현재 버전의 윈도우8에서는 서든 어택이 실행되지 않습니다. 몇 차례 시도를 해보았으나 불법 프로그램이라는 오류 메시지만 반복될 뿐입니다.
다른 유저들이 올린 사용 후기에서도 서든 어택이 실행되지 않았다는 내용이 상당수 있는 것으로 보아 본 테스트에서만 나타나는 문제는 아닌듯 합니다. 서든 어택을 비롯한 다른 실행 불가능한 게임이 있다면 차후 호환성 개선 업데이트를 통해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테스트 결과 대다수의 게임이 문제없이 실행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수 게이머들이 우려한 가장 중점적인 내용은 서로 구조가 다른 다양한 플랫폼끼리 호환이 되도록 구성된 윈도우8 OS가 게임 환경에 불이익을 주지는 않을까 하는 부분이었을 겁니다. 하지만 일부 소수의 게임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실행 문제는 없었으며 개인의 PC 사양에 맞게 적절한 그래픽 수준만 맞춰준다면 원활한 플레이 역시 특별한 문제가 없다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 상당수의 유저들이 즐기고 있는 스팀 게임들 중 실행되지 않는 경우가 있긴 했지만 윈도우8이 아직 프리뷰 버전이고 마이크로소프트 측에서 호환성 문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음을 감안한다면 곧 해결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즉, 출시되는 즉시 윈도우8을 설치하더라도 게임 실행에 있어서는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결론입니다. 다만 좀 더 고려해야할 점은, 게임의 실행 환경에는 OS 외에도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이 여럿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한다는 것일테죠.
윈도우8 출시는 현재 10월 26일로 예정되어 있으며, 이를 이용하는 것은 유저 개개인의 선택에 달린 일입니다. 결정을 내리기 전에 보다 신중하게 따져보고 판단해 만족스러운 환경에서 게임을 즐기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