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드게임산업협회(협회장 오준원)는 11월 9일 G스타가 열리고 있는 부산 BEXCO에서 국내 보드게임 우수 개발자 발굴 및 보드게임 창작활성화를 위한 2012보드게임 공모전 시상식을 거행,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최종 당선자 3명에게 상장과 총 450만원의 상금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올해 4회째 실시한 기능성보드게임공모전에는 총 32 팀이 참가하는 등 보드게임에 대한 일반의 관심을 입증하였다. 한국보드게임산업협회가 주관하는 기능성 보드게임 공모전(한국콘텐츠진흥원 주최, 한국보드게임산업협회 주관)에서 스토리텔링 게임인 주예리의 ‘오늘 뭐 입지?’ 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인 영예의 최우수상을, 카드게임인 오영일의 ‘뭉치뭉치’가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상인 우수상을, 전략 카드게임인 유강균의 ‘Sea and Fish’가 한국보드게임산업협회 회장상인 장려상을 각각 차지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주예리씨는 중앙대 의류학과를 졸업한 24세 여성으로 당선작 ‘오늘 뭐 입지’는 여성들의 일상적인 고민과 경험을 바탕으로 만든 게임이다. 기존의 보드게임이 남성 개발자가 대부분인 상황에서 여성의 심리를 타점으로 해서 주목을 받았다. 주예리씨는 ”매일 아침마다 무슨 옷을 입을지 고민하는 점에 착안해서 보드게임을 기획하게 되었다” 며, “여성들이 공감하는 소재로 게임 플레이어가 옷을 가지고 코디하면서 이야기를 만들어나가는 게임이 최우수상에 선정되어 너무 기쁘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이번 기능성보드게임 공모전은 수상작뿐만 아니라 수상자의 이력도 화제다. 60 개의 카드로 700 여 개 이상의 영어문장을 만들 수 있는 카드게임 ‘뭉치뭉치’로 우수상을 수상한 오영일( 32 세)씨는 YBM 종로에서 학생을 가르치고 있는 현직 영어강사이자 영어학습서의 베스트셀러 저자이다. 대학생 유강균(27세)씨는 ‘Sea and Fish’는 바다낚시를 소재로 전략게임을 개발하여 장려상을 수상했다. 게임 소재가 기발하고 게임을 하는 동안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점이 당선작으로 결정되었다.

한국보드게임산업협회 오준원협회장은 “ 올해 보드게임공모전은 어느 해보다 다양한 소재의 기발한 아이디어로 승부하는 게임이 접수되어 심사과정에서 고민이 많았다”며, “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을 받은 보드게임들은 상품화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훌륭하고 재미있으며, 젊은 여성, 학부모, 남성 등 다양한 계층에게 어필될 수 있는 매력적인 게임들이다”고 공모전 심사 소감을 밝혔다.

한편 공모전 심사는 보드게임전문가 5인이 서류 평가를 통해 심사, 작품성, 오락성, 상품성 항목을 입체적으로 평가하였으며, 제출된 작품의 상업적인 출판에 대해서는 협회가 관여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