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명: 터치파이터 for kakao

제작사: 위메이드

장르: 액션 대전

추천이유 : 펀치

총 평점 ★★★★(★: 1점, ☆: 0.5점)

내가 원하는 액션 스타일대로 실시간 대전을! 그러나 가상키패드의 한계는 어쩔 수 없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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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밝았습니다. 나이에 한 살을 더 추가해야 하는 것은 조금 슬프지만, 앞으로 공개될 멋진 모바일게임과 함께할 빛나는 스마트폰 게임 생활을 생각하니 힘이 넘치는군요. 2013년도 잘 부탁드리며, 앞으로도 꾸준한 리뷰를 통해 여러분께 재미있는 모바일 게임을 소개할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

새해의 첫 게임, 무엇을 소개해야하나 굉장히 고민했습니다. 여러분의 2013년 첫 스마트폰 게임이 될 지도 모르니까요. 이왕 소개하려면 정말 재밌고 신나는 게임을 소개드리고 싶었습니다. 여러 고민을 안고 애플 앱스토어, 구글 플레이, 국내 이통 3사 오픈마켓을 모두 돌아보고 있는 중, 혹 하는 이름의 게임이 눈에 띄었습니다.

기자의 취향을 말하자면, 타격감 좋은 액션이 가미된 게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시원한 사운드로 팡팡 터지는 액션게임이라면 두말할 것도 없이 다운받아서 열정적으로 플레이하곤 하죠. 그런 저에게 일단 '파이터' 라던가 '액션' 이라는 말이 이름에 들어간 게임이라면 망설일 것도 없이 다운로드 대상이 됩니다. 이 기자의 눈에 들어온 '터치파이터' 라는 이름의 이 게임은, 무조건 간택받아야 마땅한 게임이었겠지요.

격투게임이 하고 싶은 날, 영화관 옆 오락실 한 켠을 맴돌며 동전 넣고 아케이드 기기의 노랑빨강 버튼만 열심히 두드리셨나요? 여러분이 모두들 가지고 다니시는 그 스마트폰을 활용합시다. 그 화려한 액션을 맛볼 수 없을 것 같다고요? 걱정하지 마십시오. 우리 스마트폰이 얼마나 발전했는지, 게임 개발력이 얼마나 높아졌는지 터치파이터의 액션을 통해 알게 될테니까요.

스마트폰에서 즐기는 화려한 액션 대전 한 마당! 어디 한 번 주먹 좀 써보러 갈까요?








취향 따라 성격 따라! 특색 넘치는 액션을 즐겨라!

일단, 게임을 시작하면 브라질, 중국, 캐나다, 미국 등 다양한 국적을 지닌 8명의 캐릭터가 우리를 반겨줍니다. 물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듬직한 남성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각각의 캐릭터는 고유한 스킬 및 콤보가 있으며, 원래 하던 캐릭터가 아닌 다른 캐릭터로 플레이할 경우, 그 점수가 따로 순위에 들어갑니다. 즉 한 사람이 여러 캐릭터를 플레이하면 캐릭터별 점수에 따라 여러개의 순위를 가지게 되는 겁니다.

초반엔 좀 적다싶은 캐릭터 수에 살짝 시무룩해질 수도 있습니다. 이해합니다. 아케이드 버전 액션 게임은 굉장히 많은 캐릭터와 고유한 콤보 공격등이 있기 때문에 자유로운 선택이 가능하지요. 그에 반면, '터치파이터' 는 모바일 게임이기에 선택의 폭이 좁아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대신 다른 선택의 방향을 제시하면서 각 유저들의 입맛을 맞춰주려 노력한 흔적이 보입니다.

기존 책정된 능력치 그대로 플레이해야 하는 액션 게임과는 다르게, 손 강화, 발 강화, 슈트의 방어력을 전투 후 받는 골드로 강화시켜 내 전투 스타일에 맞게 캐릭터를 성장시킬 수 있습니다. 잽과 훅을 자주 날리고 강력한 펀치를 좋아한다면 손을 강화시켜 펀치력을 높이면 되고, 얍삽한 다리공격이라던가 안다리 후리기를 하고 싶다면 발 강화를 하면 되겠지요. 방어력을 높이는 걸 선택한다면 전투에서 공격으로 인해 큰 폭으로 체력이 감소되는 것을 방지할 수도 있습니다.

오락실 대전 게임의 회원이라면, 코스튬 복장을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터치파이터' 의 캐릭터도 이렇게 꾸밀 수 있습니다. 상하의, 악세사리, 모자와 같은 세부적으로 파트가 나눠져있진 않지만, 기본 복장보다 좀 더 화려하고 멋진 옷으로 캐릭터를 꾸밀 수 있는 것 자체가 굉장히 기분 좋은 일입니다. 일단 초급 슈트의 방어력을 강화시켜야 좀 더 화려한 슈트를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수집욕도 자극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 다양한 국적의 캐릭터를 선택할 수 있다. 하지만 어쩐지 두세명만 선택받을 것 같다


▲ 바람직한 코스튬의 예




툭툭 치기만 하는 액션은 그만~ 잡고, 후려치고, 던지고!

모바일 액션 대전 게임이라면 일단 '음...' 이런 반응이 나옵니다. 압니다. 스트리트파이터나 철권 등 아케이드 대전액션게임의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이 출시된 적은 있으나, 글쎄요, 유료 게임인데다가 그다지 좋지 못한 그래픽 및 조작감으로 기대를 가지고 결제했던 아케이드 대전 액션 매니아들의 마음에 상처를 안겨 준 전적이 있기에 이런 반응이 나올 수 밖에 없을 겁니다. 그 밖에도 다양한 대전 액션 게임이 나왔지만, 커맨드를 입력하기 위해 필요한 버튼 및 패드가 모바일 화면에서는 가상으로 붙어있기 때문에 조작감 부분에 있어서 꽤 혹평을 받았습니다.

'터치파이터' 역시 조작하려면 가상 키패드를 사용해야합니다. 터치 기반 스마트폰에 따로 패드를 달지 않는 이상, 이 시스템을 벗어나긴 힘드니까요. 일단 '가상 키패드' 라는 말에 고개 돌리신 여러분! 다시 돌아오셔서 잠깐만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가상 키패드는 생각보다 크게 문제되진 않습니다. 버튼도 큼직큼직한데다가, 더 높은 데미지를 주기 위한 콤보 커맨드 역시 비교적 정확하게 입력되는 편입니다.

불편한 조작에서 벗어난다는 것은 일단 큰 장애물 하나를 격파한 것과 다름없습니다. 아까도 언급했다시피, 숱한 모바일 대전게임이 오픈마켓에 출시됐지만 항상 이 조작감이 문제로 제기되었기 때문입니다. 아케이드 기기의 조이스틱처럼 360˙ 전방향 모두 정확하게 입력되면서, 내가 입력하고자 하는 그 커맨드대로 캐릭터가 액션을 펼치는 걸 보고 있으면 흐뭇하기 그지 없습니다.

자, 이제 커맨드도 대부분 원하는대로 입력되겠다. 남는 것은 치열한 액션 뿐입니다. 35라운드를 끝으로 한 단계 한 단계 대전 상대를 물리치며 액션을 벌이면 됩니다. 콤보를 얼만큼 많이 달성했느냐에 따라 콤보 점수가 주어지고, 대전 상대를 빠르게 격파하면 할수록 남은 제한 시간에 비례한 점수를 받게 됩니다. 남은 체력 역시 점수로 합산되니 최대한 덜 맞고, 최대한 많이 때리는 것이 높은 점수의 지름길이라는 사실! 명심하세요!



▲ 콤보가 어려워보여도, 조작감이 좋아 금방 적응하게 된다


▲ 이겼다면 호쾌한 캐릭터의 웃음과 함께 라운드별 합산점수가 나온다




너 이리 나와! 작년부터 쌓아온 불만을 1:1 대전으로 털어버리자

연습경기로 내 주력 캐릭터의 콤보와 기술을 익혔고, 게임을 통해 본격적인 대전을 벌여도 심심하긴 합니다. 오락실만 가도 확연히 알 수 있습니다. 누군가가 앉아있는 맞은 편에 앉아서 대전하고 싶지, 아무도 없는 쓸쓸한 기기 앞에 앉고 싶어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겁니다.

이런 말 하기 조금 뭣하지만, 불구경이나 싸움 구경이 제일 재미있는 구경이라는 말도 있듯이 사람과 사람간의 싸움이 더 재미있는 법이지요. 좀 한다 싶은 대전 액션 매니아분들이라면 인공지능 대전 상대의 패턴을 깨우치기까지 별로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이런 타는 목마름으로 애타게 더 강렬한 액션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다른 사람과의 1:1 대전은 꼭 필요한 콘텐츠입니다.

카카오와 '터치파이터' 의 연계성은 여기서 빛을 발합니다. '터치파이터' 를 즐기는 카카오 친구들이라면 바로 1:1 대전을 신청해 한 판의 대전을 벌이며 자웅을 겨루어볼 수 있습니다. 내 실력도 확인할 수 있고, 친구들에게 평소 쓴 소리 잘 못해 화를 삭혀두고 있던 분들이라면 말 대신 몸(?)으로 진정한 우정의 대화를 나눠볼 수 있습니다. 물론, 우정에 금이 가는 바람에 '새 친구를 찾아보자...' 하며 중얼거리는 일도 일어날 지 모르니 재미로 조금씩 즐기셔야 합니다.

카카오 친구들이라고 다 친한 건 아닙니다. 여러 친구들과 함께 모이는 장소에서만 만나지 결코 따로 만나지 않고, 연락처는 저장해 놓았지만 좀 꺼려지는 인맥도 간혹 있을겁니다. 그런 사람들이 '터치파이터' 를 한다면 절호의 찬스라고 여기면 됩니다. 바로 불러다가 실시간 대전을 걸고 한 판 붙어볼 수 있거든요. 이제 힘들게 대화를 이어가려 노력하지 마시고, 전투를 통해 호쾌하게 어색함을 날려봅시다!


▲ 카카오 친구들 중 가장 얄미운 사람이 누구더라? 실시간 대전을 겨루어보자


▲ 긴 말 하지 않겠다! 주먹으로 말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