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를 개발한 박용현 이사를 영입해 화제가 되었던 '라다 스튜디오'가 MMO개발을 취소하고 청산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되었다.

라다 스튜디오는 넷마블이 MMO 라인업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설립된 스튜디오다. 이를 위해 리니지2, 테라를 개발한 박용현 이사를 영입해 MMO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으며 개발 초기 단계인 관계로 스튜디오 규모는 그렇게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넷마블이 라다 스튜디오를 청산하는 이유는 개발 우선 순위에 대한 서로의 이해관계를 좁히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넷마블 측은 시장 트랜드에 따라 모바일게임을 우선 개발하자고 라다스튜디오 측에 전달했지만 MMO 개발을 계속 하길 원했던 라다스튜디오와 원만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아 스튜디오를 청산하게 된 것이다.

넷마블 관계자는 "현재 라다스튜디오가 청산 절차에 돌입한 것은 사실이다"며 "모바일 우선 개발에 대해 의견을 전달 했지만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아 쌍방 합의하에 스튜디오를 청산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관계자는 "넷마블은 이미 상반기에 5종의 온라인게임을 런칭했으며 하반기에도 미스틱 파이터, 브릭포스 등 3~4종의 온라인 게임을 공개할 예정이다"며 "모바일은 신성장 동력으로 생각하고 온라인게임은 계속 가져가자는 것이 넷마블의 사업 정책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인벤이 자체 취재한 바에 따르면 CJ의 라다 스튜디오는 청산되지만 개발팀은 별도로 현재 개발 중인 MMORPG 프로젝트를 계속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