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S전, 화려하게 복수했어요!

KT롤스터 이영호가 2킬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SKT를 2위에서 끌어내리며 자리를 지켰다. 더불어 오늘 승리로 251승 달성, 다승 1위에 오르는 등 기록을 갈아치우기도 했다. 이영호는 '이번 시즌 마지막까지 선두를 지켜 다승왕을 따낼 것'이라며 '우리 팀이 마지막 집중력이 별로 좋지 않은 편인데, 막판 집중을 통해 좋은 성적으로 포스트 시즌에 진출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KT롤스터 이영호 '이번 시즌 다승왕 할 것'


팀의 5연속 승리를 견인한 소감은.

위너스 리그 방식에 우리 팀이 강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기분이 좋고, 이 기세를 이어 나가서 계속 연승을 달성하겠다.


다승 1위에 오르는 등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오늘 승리로 251승을 달성했다. 예전 생각을 하면 그리울 때도 있고, 돌아보면 게이머 생활을 오래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웃음). 앞으로 3백, 4백 승을 할 때까지 게이머 생활을 하고 싶다. 그리고 다승 1위에 올랐는데, 이제 시작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선두에 있다고 방심하지 않고 이번 시즌 끝날 때까지 1위를 지켜 다승왕 차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이신형에게 WCS전 때의 일을 복수했는데.

WCS를 떨어져서 좀 속상했는데, 이기고 지고를 반복하고 있는 것 같다. 앞으로도 계속 잘 해서 다음 번에 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


정윤종의 지난 인터뷰에서 '이신형은 이영호에 비해 아직 포스가 부족하다'는 본인의 언급을 봤나.

'스타크래프트1'에서의 나를 말하는 것 같다. 솔직히 그건 당연히 맞는 말인 것 같다. 그리고 (정)윤종이가 친해서 나를 언급해준 것 같은데, 나도 윤종이가 프로토스 중에 제일 잘 한다고 생각한다(웃음). 솔직히 말해 빈 말이 아니라 사실이다.


웅진의 기세가 너무 강한데 1위 가능한가.

내부적으로도 솔직히 어렵다고 보고 있다. 웅진이 기세를 안 탄 것도 아니고, 현재 분위기를 좋은데다 승수도 굉장히 많이 쌓여있기 때문에 1위를 도전하는 것은 현재로썬 좀 힘들지 않을까 한다. 기회가 되면 1위도 한 번 도전해보고 싶지만, 현재로서는 2위를 굳히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다.


2라운드에서는 올킬을 해 봤는데, 이번 라운드에선 어떤가.

해보고 싶은데, 올킬은 선봉 출전으로 나갈 수 있을 때나 도전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렇지 않으면 올킬 시도는 못할 것 같다. 팀원들이 너무 잘해주고 있어서, 특히 지금은 (주)성욱이가 굉장히 잘 하고 있지만 다른 팀원들도 정말 잘 해서 뒤에 출전하면 올킬이 어렵다. 올킬 욕심보다는, 확실한 마무리를 하는 소방수 역할을 더 잘 하고 싶다.


더 하고 싶은 말은.

이제 프로리그도 후반에 접어들었다. 막판 집중력이 우리가 좀 안 좋았던 것 같은데, 좋은 성적으로 포스트 시즌 진출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