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의 '리니지(Lineage)'가 27일 판교 R&D센터에서 정식서비스 15주년을 기념하는 기자 간담회를 열고, 단일 게임 최초 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국내 온라인 게임사를 새롭게 써 내려간 '리니지'는 1998년 서비스 시작 15개월만에 최초로 100만 회원 온라인 게임 시대를 연 후 2007년 단일 게임 최초로 매출 1조원을 기록한 바 있다.

리니지의 성인 이용자 비율은 99.5%에 달한다. 액티브 유저 연령 분포를 확인한 결과 30대 42.5%, 20대 26.8%, 40대 17.7%, 를 차지했다. 특히 경제력을 갖춘 30대 이상 유저들이 72.6%를 차지하고, 10대는 채 1%도 되지 않았다.


해당 자료를 통해 알 수 있듯이 리니지는 30대 이상 이용자들을 주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1990년대 후반 리니지를 통해 국산 온라인 게임을 접한 세대들이 변함없는 관심과 애정으로 리니지를 플레이하며 기존의 어떤 게임에서도 볼 수 없는 높은 로열티를 갖춘 이용자 층을 확보하고 있다고 엔씨소프트는 말했다.

리니지는 지난 15년간 고객과 함께 성장했으며, 30~40대 직장인들이 즐기는 여가문화의 하나로 자리잡았다. 이는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게임의 연속성을 가능케 하고, 주 이용자 층을 고려한 최적화된 프로모션의 결과로 풀이된다.

현재 30대 고객 비율이 72%를 넘는다. 어찌 보면 바쁜 일상 속에서 별다른 취미 생활이나 여가생활을 하지 못하는 직장인들에게 월 정액 (29,700원) 가격은 분명 매력적이다. 15년동안 변함없는 가격, 즉 피자 한판 가격으로 매월 리니지를 즐기고 있는 셈이다.

리니지는 간단한 마우스 조작 만으로 플레이가 가능하고, 게임 안에는 SNS 못지 않는 다양한 커뮤니티가 존재한다. 이러한 특징은 대화와 소통을 즐기는 여성 이용자와 조작의 용이성을 선호하는 60대 이상 유저들에게 상당히 매력적이다. 이는 타 게임에 비해 높은 여성 고객 비중(26%)과 4.5%나 차지하는 60대 이상 고객 비율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