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패치로 검은사막 시스템상 중요한 개선점 몇 가지가 이루어졌다. 이번에 개선된 기능은 거래소 아이템 검색, NPC 일괄 교환 등 다양하지만, 그 중에서도 파티 모집 창 개선과 블랙스톤으로 장비 강화 확률(이하 '스택')을 높일 수 있는 시스템이 주목된다. 이러한 UI, 편의성 패치는 지난 8월 1일 유저들의 의견을 모으기 위해 이루어진 심야토론 등을 고려했을 때 꾸준히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검은사막은 최근 시즌 아토락시온, 파티 사냥터 추가 등 게임 내 협업에 특화된 콘텐츠들을 내놓고 있다. 특히 7월 30일 연구소 서버에 아토락시온의 2번째 테마인 시카라키아가 모습을 드러내면서 파티플레이 콘텐츠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그동안 검은사막의 파티 모집 시스템은 다소 불편한 점이 많아 모든 채널에 채팅을 내보낼 수 있는 '외침권'을 사용하지 않고서는 파티원을 원활히 구하기가 힘든 문제가 있었다.

이에 검은사막은 28일 패치를 통해 파티 모집 시스템 편의성을 소폭 강화했다. 이제 파티 모집 시 파티 규모(5인/20인)를 미리 선택할 수 있으며, 파티 홍보 버튼(약 1분마다 누를 수 있다)을 눌렀을 때 출력되는 전 채널 홍보 문구를 통해 바로 파티 모집 UI에 접근할 수 있다. 초보자가 많은 시즌 서버에는 해당 기능이 화면 왼쪽 위 기능 버튼 영역에 노출된다. 이런 변경 사항들이 검은사막의 파티 모집 UI 활용도를 실제로 높일 수 있을지 매우 주목된다.

블랙스톤을 통한 스택 증가는 가장 유의미한 변화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그동안 0에서 20~30 정도의 스택은 일명 스택작이라는 시스템을 통해 불편하게 이루어져야만 했다. 물론 기존에도 용의 비늘 화석, 발크스의 조언과 같은 특수 아이템들이 있었지만, 아이템 수급 측면에서 다소 제한적이라는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검은사막은 게임 내에서 가장 흔한 강화 재료 중 하나인 블랙스톤(무기/방어구)을 통해 최대 30스택까지 올릴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이제 모험가들은 최대 30스택을 만들기 위해 스택작을 할 필요없으며, 블랙스톤 84개를 구매하거나 몬스터를 직접 잡아 획득함으로써 해결할 수 있다. 84개라는 수치는 실제 스택작에 드는 비용과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이제 스택작이라는 개념은 검은사막에서 보기 드물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검은사막 김재희 총괄 PD는 지난 '심야 토론'을 통해 유저들이 원하는 개선점들을 꾸준히 이루어나갈 것이라 다짐했다. 김재희 PD는 당일 '하이델 연회 후 모니터링을 통해 그동안의 소통 방식이 잘못된 것을 깨달았고, 고집과 지켜야 할 것의 근본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며 '심야 토론에 올라온 의견들과 건의 게시판을 통해 좋은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편의성 패치들 만큼이나, 그 어느 때보다 검은사막의 발전 방향에 대해 모험가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 파티 모집 기능이 강화됐다.

▲ 전 채널 홍보 기능이 강화되어 외침권 등을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 블랙스톤으로 스택을 올릴 수 있게 되면서 스택작이 필요없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