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력의 파편과 기억의 파편의 품귀 현상이 꾸준히 지속되는 모양새다. 지난 6월 23일 동(V) 액세서리 1종 확정 강화 시스템을 시작으로, 9월 29일 동(V) 장비 확정 강화 시스템까지 들어오면서 해당 콘텐츠 진행에 필요한 마력의 파편과 기억의 파편 수요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10월 29일 현재 두 아이템은 거래소 매물이 동나며 연일 최고가를 형성하고 있다. 두 아이템이 캐릭터 스펙 상승의 핵심 재료가 됨에 따라 기존 '카프라스의 돌'과 엇비슷한 가치를 지니게 된 것이다. 이러한 매물 부족 현상으로 유저들은 거래소에 구매 예약을 걸어놓거나 직접 자급자족하는 형태를 보이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을 인지한 검은사막은 지난 21일부터 '마력의 파편을 위하여!'와 같은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마력의 파편은 '노란색 검은 마력의 수정'을 가열하여 얻을 수 있고, 기억의 파편은 주로 '고대 유적의 결정 조각, 금기의 서, 고어로 기록된 두루마리'와 같은 조합형 소환서를 통해 얻는 편이다. 그렇다면 사실상 자급자족이 필수인 위 아이템을 얻기 위해선 어떤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좋을까? 유저들의 팁과 기자의 노하우를 곁들여 정리해봤다.


▲ 동(V) 확정 강화 업데이트 후 품귀 현상을 겪고 있는 기억의 파편과 마력의 파편

▲ 두 아이템은 매물 부족 현상을 겪으며 최고가에 거래되고 있다

우선 노란색 검은 마력의 수정(이하 '검마수')은 획득 방법이 많지 않다. 해당 아이템이 주로 '발렌시아 지역 사냥터'에서 드롭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발렌시아 사냥터는 지대가 워낙 넓고 사냥터의 종류가 많기 때문에 그중에서도 특히 선호하는 사냥터를 찾는 게 좋다. 켄타우로스 서식지인 '타프타르 평야'와, 꾸준히 인기 사냥터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아크만'과 '히스트리아'가 그것이다.

이 세 지역은 다른 발렌시아 지역보다 조금 더 다양한 종류의 검마수를 드롭한다. 게임 내 드롭 아이템 정보를 참고했을 때 다른 발렌시아 사냥터가 1~2개 종류의 검마수를 드롭하는 반면, 타프타르 평야의 경우 5종, 아크만의 경우 3종, 히스트리아의 경우 6종의 검마수를 드롭한다. 물론 나오는 종류가 많다고 수량까지 보장되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체감상 더 잘 나오는 듯하다. 타프타르 평야의 경우 때때로 출몰하는 보물 고블린을 잡아 요나의 파편과 같은 동(V) 확정 액세서리 관련 재료도 얻을 수 있다.

한편 위 지역 외에도 발렌시아 파티 사냥터인 '바실리스크 소굴'과 '와라곤 소굴'에서도 검마수가 잘 드롭된다는 소문이 있다. 또한 발렌시아 사냥터가 아닌 시크라이아 해저 유적(심층)과 별무덤에서도 검마수가 드롭된다. 물론 이 두 지역은 아크만/히스트리아처럼 비교적 높은 스펙을 요구하기 때문에 신규 유저에게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

또한 위 사냥터에서 파밍을 진행할 때는 NPC 제티나의 동(V) 확정 액세서리 일일 의뢰 '그믐달 길드 토벌 요청'을 함께 진행해주면 좋다. 물론 이미 확정 액세서리를 만든 유저는 상관 없지만, 아직 필요한 수량을 모으지 못했거나 신규/복귀 유저의 경우 겸사겸사 미리 모아두는 것이 좋겠다. 한편 검마수 파밍을 진행할 땐 아이템 획득 확률도 중요하므로, 아이템 획득 증가 주문서 등 각종 버프 아이템과 거점 투자(노드)에도 신경쓰는 것이 좋다.


▲ 검마수 파밍과 함께 제티나의 동(V) 확정 액세서리 의뢰를 진행해주면 일석이조다.

▲ 줌찢 외 노드 투자에도 신경써준다.

기억의 파편은 검마수보다 획득 경로가 다양하다. 앞서 말했던 것처럼 기억의 파편은 주로 고대 유적의 결정 조각(이하 '고유결'), 금기의 서(이하 '금서'), 고어로 기록된 두루마리(이하 '고어')를 통해 얻는데, 이는 직접 사냥터에서 획득(칼페온-고유결, 메디아-금서, 발렌시아-고어)하거나 거래소를 통해서 얻을 수 있다.

현 거래소 가격을 기준으로 했을 때, 고유결이 낚시로 수급이 가능하다는 이유로 가장 저렴한 편이기 때문에 만약 직접 구매를 한다면 고유결로 진행하는 것이 유리하다. 고유결은 진행 위치상 주변에서 채집(도축)도 함께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부수입을 얻기에도 좋다. 여기에서 나온 기억의 파편은 잘 쓰도록 하고, 사냥꾼의 인장은 블랙스톤으로 교환하면 된다.

그 외 기억의 파편의 획득처로는 PC방 의뢰가 있다. 매일 '흑정령(/)-반복의뢰'에서 수주할 수 있는 '[PC방 의뢰] 엔트 목재의 비밀'을 진행하면 사우닐 공성대장 소환서를 얻을 수 있고, 이를 통해 소량의 기억의 파편을 얻을 수 있다. 참고로 PC방 의뢰는 사우닐이 아닌 포건도 있는데, 기억의 파편을 위해서라면 사우닐을 선택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 또한 한 쪽을 선택하면 다른 쪽은 진행할 수 없으니 주의해야 한다.

그런데 이 방법은 코로나 펜데믹 이후 검은사막이 PC방 혜택을 일반 가정에서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따라서 펜데믹이 끝나면 PC방이 아닌 곳에서는 사용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한계가 있다.

또한 위 소환서들은 모두 파티 진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혼자하는 것보다 파티를 구해 여러 사람과 진행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기억의 파편은 각종 이벤트 등으로도 지급되기 때문에 앞으로 이벤트 목록을 잘 확인하는 것이 좋겠다. 10월 29일 현재 기준으로는 출석 보상 또는 동심 12호 처치 등으로 얻을 수 있다.


▲ 소환서 조각 중 가장 저렴한 편인 고유결

▲ 고유결을 하면서 채집(도축)을 병행해주면 조금이나마 부수입을 얻을 수 있다.

▲ PC방 사우닐 의뢰를 통해 기억의 파편을 얻을 수도 있다.

▲ 기억의 파편은 이벤트를 통해 얻을 수도 있다. 접속보상 마지막 부분에 이렇게 간절해질 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