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온에 신규 클래스 팔라딘이 출시된 후 3주가 지났다. 여러 유저들이 팔라딘을 육성하며 다양한 스킬을 사용했고, 이는 스킬 사용률로 남아 콘텐츠마다 어떤 스킬을 사용해야 하는지 가이드라인이 생겼다.

먼저, 모든 콘텐츠에서 높은 사용률을 보인 범용 스킬은 '처단', '쇄도하는 빛', '신성한 가호', '광휘검', '비영검', '신성한 치유', '심판하는 빛' 7가지다. 처단은 자원과 의지 소모량이 적고, 무난한 피해량과 공격 적중 시 체력을 회복하는 등 유지력도 갖춘 스킬이다. 대상이 PC일 경우 최대 체력 비례 피해가 있어 PvP에서도 우수한 성능을 보인다.

쇄도하는 빛은 적용 중인 Tab 스킬 상태에 따라 적에게 피해를 주거나 아군을 치유하는 장판을 생성하는 스킬로 넓은 범위, 짧은 쿨타임, 자원만 소모하는 등 여러 가지 이유로 마음껏 사용할 수 있다.

▲ 초반부터 자주 쓰게 될 처단과 쇄도하는 빛


신성한 축복은 자원을 소모해 자신과 주변 파티원에게 주는 피해량 증가, 발사체 피격 대미지 감소, 효과 중 공격한 적을 속박하는 버프다. 한마디로 공격과 방어 양쪽 모두 유용한 스킬이다. 게다가 희귀 특성을 사용하면 자원 소모가 사라지고 재사용 대기시간이 45초에서 25초로 대폭 감소한다. 또한, 슬롯 등록 시 자동 발동하는 스킬이 되어 따로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편안함까지 얻는다.

광휘검과 비영검은 자원과 의지를 회복하는 공격 스킬이다. 광휘검은 불굴, 비영검은 강인함 효과가 있어 사냥 중에는 적의 공격에 끊길 일이 없으며, 각각 영웅 특성과 희귀 특성을 선택해 대미지를 늘리는 경우가 많다. 특히 희귀 비영검은 마지막 타격 사용 시 쇄도하는 빛이 자동 발동하므로 기회가 날 때마다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 따로 신경 쓰지 않아도 버프를 자동 사용하는 희귀 신성한 축복

▲ 자원과 의지를 수급하고, 기동력도 좋은 광휘검&비영검


가장 마지막에 배우는 심판하는 빛은 자원과 의지를 소모하는 강력한 공격 스킬이다. 위력은 소모한 의지에 비례해 최대 2배까지 증가하므로 사전에 의지를 충분히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 사용률이 높은 영웅 특성은 기본 위력이 증가하고, 소모한 의지에 비례해 15초 동안 피해량과 공격 속도가 증가하는 '빛의 심판자' 버프가 추가된다. 스킬 자체는 물론 다른 스킬의 위력도 올려주므로 스킬 특성 포인트가 남는다면 반드시 선택해야 할 특성 중 하나다.

신성한 가호와 신성한 치유는 파티원의 생존을 담당하는 스킬이다. 먼저, 신성한 가호는 최대 체력 비례 보호막, 정화, 의지 회복 등의 옵션을 보유하고 있다. 수호의 신념 상태일 때 사용하면 보호막 적용 중 피해 감소 20%가 추가 적용되어 생존력이 한층 더 오른다. 또한 많은 유저들은 재사용 대기시간이 25% 오르는 대신 보호막 적용 중 초당 HP 회복이 추가된 고급 특성을 주로 선택했다.

신성한 치유는 일정 범위 내 파티원의 생명력을 즉시 회복하고, 수호의 신념 상태일 때 생명력 회복량이 30% 증가한다. 이 회복량은 소모한 의지에 비례해 증가하므로 의지 관리를 잘 해뒀다면 빈사 상태인 파티원을 구할 수 있다. 단점은 시전 시간이 길어 원하는 타이밍에 스킬을 사용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를 해결하려면 시전 시간이 사라지는 대신 의지 비례 회복량 증가 효과가 사라지고, HP를 지속 회복하는 방식으로 스킬이 바뀌는 희귀 특성을 선택하면 된다. 희귀 특성은 재사용 대기시간이 40% 감소하기 때문에 전투가 길수록 효과 체감이 클 것이다.

▲ 생존을 담당하는 범용 스킬, 신성한 가호는 고급, 신성한 치유는 희귀 특성 선택률이 높다


PvE에서는 범용 스킬에 '광영검', '신성검', '섬멸하는 빛' 등이 추가된다. 기본 스킬인 광영검은 의지와 자원을 회복하는 스킬로 광휘검, 비영검 등을 사용할 수 없을 때 유용하게 쓰인다. 일반 특성을 선택하면 이동 거리가 2배 이상 증가하므로 팔라딘의 부족한 기동성을 보충할 수 있다. 신성검은 원거리에서 투사체를 날리는 스킬로, 위력이 약한 대신 자원 소모가 없고, 사용 중 발이 멈추지 않아 주로 멀리 있는 몬스터를 끌어오는 용도로 사용한다.

섬멸하는 빛은 재사용 대기시간이 없는 대신 자원 40과 의지 50을 소모한다. 초반에 배우는 스킬인데도 기본 위력이 40제 스킬인 심판하는 빛보다 높고, 적중 시 15초 동안 받는 피해가 100% 증가하는 약화 디버프를 부여해 육성 초반부터 주력 스킬로 쓰인다. 주로 사용하는 특성은 집중 스킬로 바뀌고 재사용 대기시간이 생기는 대신 적 처치 시 쇄도하는 빛 쿨타임이 초기화되는 희귀 특성이다. 이를 잘 활용하면 단시간에 쇄도하는 빛을 여러 차례 발동해 순식간에 높은 대미지를 줄 수 있다.

범용 스킬은 처단 - 희귀, 쇄도하는 빛 - 영웅 등 추가 대미지를 얻는 특성을 선택해 몬스터 처치 속도를 올리려는 목적이 보였다.

▲ 부담 없이 사용해 몬스터를 끌어오기 좋은 광영검과 신성검

▲ 섬멸하는 빛은 높은 위력과 우수한 디버프를 보유한 스킬이다


PvP에서는 '수호의 방패', '신성 강타', '천벌', '성역' 등 상태 이상을 부여하거나 생존에 관련된 스킬의 선택률이 높았다. 수호의 방패는 워로드의 방패 막기처럼 상태의 공격을 받아내는 스킬로, 활성화 중인 Tab 스킬에 따라 의지를 획득하거나 주위 워로드가 도발을 사용하게 만든다. 마법 클래스를 상대할 때는 5초 동안 마법 피해 피격 시 메타트론의 심판을 자동 발동하는 고급 특성을 사용하기도 한다.

신성 강타는 적을 기절시켜 상대의 흐름을 끊는 스킬이다. 논타겟 스킬이기 때문에 기동력이 좋은 적을 상대할 때는 맞추기 어렵다. 하지만, 영웅 특성을 선택하면 신성 강타가 타겟팅 스킬로 변경되고, 초월 속성 속박이 추가되어 적을 확실하게 제압할 수 있다.

천벌은 적에게 도약해 일정 범위를 타격하는 타겟팅 스킬이다. 이 스킬에 맞은 적은 다운되므로 여러 적에게 둘러싸여 있는 아군을 구하기 좋다. 희귀 특성은 재사용 시간이 21초에서 30초로 늘어나는 대신 주위 아군의 체력을 회복하고 5초 동안 행동불가 면역 상태로 만들어 전투를 유리하게 이끄는 버프로 활용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성역은 자신과 일정 범위 내 아군의 받는 피해량을 줄이는 생존 스킬이다. 주로 사용하는 것은 피해량 감소 효과가 무적으로 바뀌는 영웅 특성으로, 이 스킬 활용에 따라 전투의 승패가 갈릴 수도 있을 만큼 영향력이 크다. 단, 영웅 특성 사용 시 재사용 대기시간이 90초로 대폭 증가하므로 신중한 스킬 사용을 요구한다.

▲ PvP 사용률이 높은 스킬은 상태 이상과 생존에 중점을 둔 것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