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박스가 2021 신한은행 Hey Young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1 팀전 결승 주자가 됐다. 지난 시즌 아쉽게 결승의 문턱에서 좌절했다면, 더 막강해진 모습으로 다시 한 번 도전해 결승으로 향할 수 있었다. 특히, 지난 시즌 합류한 정승하는 확실하게 샌드박스의 팀플레이에 적응한 모습을 보여주며 팀전 첫 결승 진출의 쾌거를 이뤄냈다.

다음은 결승으로 향한 샌드박스 정승하의 인터뷰 전문이다.




Q. 결승 진출을 축하한다. 이번이 첫 팀전 결승이라고 들었다.

20살에 데뷔해 3년 정도 프로게이머로 활동했다. 이번이 나에겐 첫 팀전 결승이었다. 결승을 확정짓고 나서 많이 기뻤고, 놀라기도 했다.


Q. 최근 흰소가 맹활약하는 장면이 많이 나왔다. 팀적으로 연습했나.

이전까지 내가 우리팀을 보내주고 수비하는 역할을 많이 했다. 원래 내가 공격적인 스타일인데, 이번 시즌 흰소 카트 바디를 만나 장점을 발휘할 수 있었다. 내가 팀을 위한 공격적인 플레이를 할 때 큰 도움이 됐다.


Q. 흰소를 타면서 1위를 하고 싶은 생각이 들진 않았나.

1위로 달리는 경우가 있긴 하다. 그렇지만 흰소 카트 바디가 다른 카트에 비해 느려서 1위로 달리면 장점을 발휘하기 힘들다. 오히려 상위권에 있을 때 장점을 발휘하는 카트다. 팀적인 승리가 우선이라 상위권에서 내 역할을 먼저 해내려고 했다.


Q. 지난 락스전과 비슷하게 스피드전 고정 트랙에서 패배했다. 어떻게 보완할 계획인가.

첫 맵을 진 이유가 우리가 상위권 싸움에서 밀렸기 때문이다. 피드백을 많이 할 것이다. 초반 순위를 타는 것도 많이 연습할 것이다.


Q. 샌드박스로 들어올 때 결승까지 올 것이라고 예상했나.

내가 좋은 팀도 가기 힘들고 내가 에이스로 팀을 이끌기도 쉽지 않다고 판단해 은퇴를 했었다. 하지만 베테랑 선수한테 좋은 플레이를 배워가며 샌드박스까지 합류할 수 있었다. 이 팀에서 연습하면 은퇴하기 전에 결승전을 꼭 갈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이번 시즌은 내가 흰소 카트와 잘 맞다고 생각도 들었고, 우리팀 전체적으로 잘해서 결승전에 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Q. 결승전에서 한화생명e스포츠와 다시 만나게 된다.

스피드전에서 이전에 승리했더라도 우리가 질 수도 있다. 아이템전 역시 마찬가지다. 그렇기에 오늘 연습한 것처럼 임하고, 실수를 줄인다면 충분히 한화생명e스포츠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지난 한화생명e스포츠와 아이템전에서 완패를 했다. 어떤 피드백을 주고 받았나.

자잘한 실수가 많은 경기였다. 초반 순위부터 거리 유지까지 우리가 잘못했다. 경기 후 우리끼리 매일 피드백하고 영상을 녹화해서 돌려보기도 한다. 감독님과 팀원들과 함께 이와 관련한 많은 이야기를 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처럼 허무하게 탈락하지 않았다. 우리가 부족했던 아이템전까지 기량을 끌어올려 결승전에서 성적으로 보답하겠다. 어려운 시국에도 항상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