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온라인으로 2021 LJL 서머 스플릿 정규 시즌 1주 차 일정이 진행됐다. 총 여덟 경기가 진행된 가운데, 디펜딩 챔피언이자 전통의 강호 데토네이션 포커스미(이하 DFM)이 2연패를 당하는 이변이 나왔다.

DFM은 이번 서머 스플릿부터 '스틸' 문건영의 로컬화로 '갱' 양광우의 출전이 가능하게 됐다. 그러나 '갱'의 합류에도 불구하고 개막전에서 라스칼 제스터에게 패배하며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봇 듀오는 제 역할을 충분히 해냈지만, '에비'의 그라가스가 초반 솔로 킬을 당한 것을 시작으로 경기 내내 헤매는 모습을 보였다. '아리아' 이가을도 룰루를 잡아 이렇다 할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며 결국 상체 차이로 무너졌다.

DFM의 다음 상대는 3경기에서 만난 V3 e스포츠였다. DFM이 보란 듯 상체 힘으로 글로벌 골드 차이를 4천까지 벌리며 초반을 주도했는데, 전혀 신경 쓰지 않은 드래곤이 발목을 잡았다. V3 e스포츠는 네 마리의 드래곤을 독식해 이른 타이밍에 대지의 영혼을 둘렀다. 덕분에 전력이 팽팽해졌고, 장로 드래곤 교전에서 극적으로 승리한 V3 e스포츠가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쏠-시크릿'이 속한 라스칼 제스터와 '무진-할로우'가 속한 V3 e스포츠는 다음 상대였던 AXIZ에게도 승리를 거두며 기분 좋은 서머 스플릿 출발을 알렸다. 버닝 코어와 크레스트 게이밍 액트,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 센고쿠 게이밍 등 4개 팀은 1승 1패를 기록했다.

한편, 마이너 지역인 LJL은 서머 스플릿 우승 팀만이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 진출한다. DFM은 2018년과 2019년에 롤드컵 무대를 밟았으나, 2020년에는 V3 e스포츠와의 서머 스플릿 결승전에서 패배해 3년 연속 롤드컵 진출에 실패했다. 이에 어느 팀보다도 롤드컵 진출이 간절할 DFM이 앞으로 보일 경기력에 귀추가 주목된다.


■ 2021 LJL 서머 스플릿 정규 시즌 순위 현황


출처 : LJL 공식 중계 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