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브 샌드박스가 지난 경기에서 서머 첫 승을 거뒀다. 다른 쟁쟁한 경쟁팀에 비해 느리게 시동이 걸렸다만, 지난 승리에서 긍정적인 면 역시 확인할 수 있었다. 경기력을 확실하게 끌어올리면서 승리를 거뒀기에 그렇다.

특히, 지난 한화생명e스포츠전에서 눈에 띄는 점은 '에포트' 이상호가 활약했다는 점이다. '에포트'는 적절한 타이밍에 '상체' 전투에 합류하면서 많은 변수를 만들었다. 쓰레쉬로 뛰어난 스킬샷을 보여주면서 탄탄한 플레이를 이어갔다. 그랩류 챔피언으로 공격적인 운영을 펼칠 때, '에포트' 특유의 능력이 빛났다.

스프링 초-중반부와 다른 양상이라고 할 수 있다. 당시 '에포트'의 부진이 있었다면, 지난 경기에서 서머는 다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나아가, '에포트' 뿐만 아니라 '크로코-프린스'처럼 올해 팀에 새롭게 합류한 팀원들 모두 활약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리브 샌드박스가 힘겹게 이뤄낸 첫 승의 기쁨은 이어질 수 있을까. 20일 경기에서 리브 샌드박스는 T1을 만나게 됐다. T1은 '에포트'의 친정팀이기도 하다. 그리고 T1에는 '에포트'의 자리를 대신하는 서포터 '케리아' 류민석이 있다. '케리아'는 지난 스프링부터 맹활약하며 LCK T1의 단독 주전 서포터 자리를 잘 소화해내고 있다.

그렇기에 '에포트'의 입장에서 T1전은 쉽게 밀리고 싶지 않을 것이다. 자신 역시 팀을 떠나 새로운 팀에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을 듯하다. 친정팀인 T1을 만난 서머의 '에포트', 스프링과 다른 모습으로 활약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 수 있을지 지켜보도록 하자.


■ 2021 LCK 서머 스플릿 정규 시즌 10일 차 일정

1경기 리브 샌드박스 vs T1
2경기 프레딧 브리온 vs 한화생명e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