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종각 LoL 파크에서 진행한 2021 LCK 서머 스플릿 35일 차 첫 경기에서 리브 샌드박스와 농심 레드포스가 만났다. 첫 세트는 농심이 가져갔다. 농심은 20분이 넘어간 시점에 오브젝트를 두고 적절한 판단을 이어가며 승리할 수 있었다.

첫 시작은 농심이 2킬과 함께 순조롭게 출발했다. 농심이 '켈린' 김형규의 브라움을 활용해 아군 정글로 들어오는 '크로코-서밋'을 모두 잡아낼 수 있었다.

하지만 샌드박스 역시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탑에서 '서밋' 박우태의 비에고가 '리치' 이재원을 상대로 6레벨에 솔로 킬을 만들어내면서 흐름을 바꿨다. 곧바로 샌드박스는 3인 다이브로 탑을 확실하게 공략하면서 균형을 맞출 수 있었다.

조용히 성장하던 농심은 23분부터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고리' 김태우의 아칼리가 샌드박스 팀원들을 끌고 다니면서 시간을 버는 사이에 바론 버스트에 성공했다. 바론 버프에 힘입어 농심은 글로벌 골드를 따라잡을 수 있었다.

농심의 판단은 드래곤 전투에서도 빛났다. 샌드박스가 드래곤을 챙겼지만, 농심은 한타에서 대승을 거두는 성과를 냈다. '피넛' 한왕호의 다이애나는 난전 속에서 끝까지 살아남았다. 반대로, 우회하는 '서밋'의 비에고는 아무런 활약을 하지 못하고 끊기고 말았다.

해당 전투 승리를 거둔 농심은 두 번째 바론까지 가져갔다. 거의 차의가 없던 글로벌 골드 격차는 순식간에 1만 골드 가까이 벌어졌다. 결국, 바루스-제이스 포킹과 함께 밀고들어간 농심이 1세트의 승자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