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한국 시각 기준) 독일 베를린에서 2021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이하 VCT): 스테이지3 마스터스 그룹 스테이지 3일 차 일정이 진행됐다. 1~3경기 모두 풀세트 접전이 펼쳐진 가운데, 스테이지2 마스터스에서 전승 우승을 달성했던 센티널즈도 한 세트를 내주며 2연속 마스터스 전승 우승이 불가능하게 됐다.

센티널즈는 2경기에 출전해 G2 e스포츠를 만났다. 1세트 스플릿에선 전반 8:4, 후반 5:2의 라운드 스코어를 기록하며 무난하게 선취점을 가져왔다. 그러나 2세트 아이스박스가 문제였다. 센티널즈는 G2 e스포츠의 선공에 맥을 못 추며 전반을 4:8로 리드 당했고, 후반 공격에서도 역전에 실패하며 끝내 무너졌다. 흔들리는 듯했던 센티널즈는 3세트 헤이븐에서 극강의 수비 능력을 뽐내며 전반을 11:1로 마무리했다. 후반 G2 e스포츠가 7점을 따라붙었으나 센티널즈가 21라운드에서 13점을 달성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에 앞서 벌어진 1경기에선 크루 e스포츠가 제타 디비전을 꺾었다. 1세트 어센트에서 크루 e스포츠가 전반에만 11:1을 기록하며 낙승을 거두는 듯했다. 그러나 제타 디비전도 만만한 상대는 아니었다. 1세트 후반에 7점을 추격하며 저력을 뽐낸 제타 디비전은 2세트 스플릿에서는 13:5 완승을 거두며 한 점을 만회했다. 3세트 바인드에서의 전반도 7:5로 끝나며 팽팽한 양상이 이어졌다. 하지만 제타 디비전이 후반 수비에서 다소 집중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고, 크루 e스포츠가 빠르게 6점을 추가하며 B조 승자전에 올랐다.

3경기는 100 씨브스와 갬빗 e스포츠의 C조 승자전이었다. 1세트 어센트에선 갬빗 e스포츠가 탁월한 수비 능력을 뽐내며 13:5로 가뿐히 승리했다. 2세트 아이스박스에서도 전반에 라운드 스코어가 9:3까지 벌어졌으나, 후반 수비에 나선 100 씨브스가 단숨에 10점을 몰아치며 대역전승을 거뒀다. 승패를 가릴 3세트 전장은 스플릿이었다. 2세트 역전으로 기세를 올린 100 씨브스가 13:10으로 승리하며 플레이오프에 가장 먼저 안착했다.

한편, 13일에 펼쳐지는 4일 차 일정에선 한국 대표 비전 스트라이커즈와 F4Q가 모두 출전한다. 비전 스트라이커즈는 2경기 A조 승자전에서 어센드와 대결하며, F4Q는 3경기서 센티널즈를 상대한다.


■ 2021 VCT: 스테이지3 마스터스 그룹 스테이지 3일 차 결과

1경기 크루 e스포츠 2 vs 1 제타 디비전
1세트 크루 e스포츠 13 vs 8 제타 디비전 - 어센트
2세트 크루 e스포츠 5 vs 13 제타 디비전 - 스플릿
3세트 크루 e스포츠 13 vs 7 제타 디비전 - 바인드

2경기 센티널즈 2 vs 1 G2 e스포츠
1세트 센티널즈 13 vs 6 G2 e스포츠 - 스플릿
2세트 센티널즈 8 vs 13 G2 e스포츠 - 아이스박스
3세트 센티널즈 13 vs 8 G2 e스포츠 - 헤이븐

3경기 갬빗 e스포츠 1 vs 2 100 씨브스
1세트 갬빗 e스포츠 13 vs 5 100 씨브스 - 어센트
2세트 갬빗 e스포츠 11 vs 13 100 씨브스 - 아이스박스
3세트 갬빗 e스포츠 10 vs 13 100 씨브스 - 스플릿

사진 출처 : VCT 공식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