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여줄 거로 기대되는 선수는 누구일까?

해외 e스포츠 매체 중 하나인 템프 e스포츠(Temp Esports)는 다가오는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의 선수 파워랭킹 Top 10을 선정했다. 1위는 담원 기아의 미드 라이너 '쇼메이커' 허 수가 차지한 가운데, 1위부터 7위까지 한국인 선수들로 구성되어 눈길을 끌었다.

LCK 1번 시드 팀인 담원 기아는 선수 파워랭킹에 소속 선수 두 명이 이름을 올렸다. 미드 라이너 '쇼메이커'와 정글러 '캐니언' 김건부였다. 이 둘은 탑 라이너 '너구리' 장하권의 이적 이후에도 여전한 활약으로 담원 기아의 상체를 든든하게 지켜줬다.

FPX의 미드 라이너 '도인비' 김태상은 '쇼메이커'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도인비' 김태상은 올해 서머 시즌들어 커리어상 최고의 기량을 뽐내는 중이다.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된 라인전을 완벽하게 보강했고, 가지고 있던 운영 능력까지 더해 LPL 최고의 미드 라이너로 손꼽히고 있다. '도인비'는 서머 시즌 올프로 퍼스트 팀 미드 라이너로 뽑혔고, 서머 시즌 MVP를 수상했다.

선수 파워랭킹 4위와 5위는 EDG의 '바이퍼' 박도현과 '스카웃' 이예찬이 나란히 뽑혔다. '바이퍼'는 EDG로 이적한 이후, 최고의 기량으로 스프링과 서머, 두 시즌 모두 LPL 올프로 퍼스트 봇 라이너로 선정됐다. '바이퍼'는 특히, 원거리 딜러가 크게 활약하기 힘든 메타에서 캐리력을 드러낸 점이 대단하다. '스카웃' 이예찬은 LPL 서머 결승전에서 '도인비'를 압도하며 팀에 우승을 안겼다.

파워랭킹 6위, 7위는 전 그리핀 팀 동료였던 한화생명e스포츠 '쵸비' 정지훈과 LNG e스포츠 정글러 '타잔' 이승용이 차지했다. '쵸비'와 '타잔'은 모두 올해 월드 챔피언십 진출이 힘들어 보였으나 팀을 월드 챔피언십으로 이끄는 미친 활약을 보였다는 공통점이 있다. 특히, '타잔'은 소속팀 LNG e스포츠가 정규 시즌 8위로 중위권에 머물렀음에도 서머 시즌 올프로 퍼스트 정글러로 선정됐다.

이 밖에 8위와 10위에는 매드 라이온즈의 '휴머노이드-엘요야', 9위에는 RNG 탑 라이너 '샤오후'가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