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라이엇 게임즈

한화생명e스포츠가 비욘드 게이밍을 상대로 3:0 압승을 거두며 본선 그룹 스테이지로 향했다. 세 세트 내내 '모건' 박기태와 '윌러' 김정현의 활약이 눈부셨다는 게 승리만큼이나 긍정적인 지표였다.

3세트는 정글 동선에 관한 신경전이 매우 치열했다. 한화생명e스포츠가 한 턴 늦은 인베이드를 통해 '후샤' 탈론의 성장을 견제했고, 이에 '후샤'는 카운터 정글을 통해 초반 손해를 만회하려 했다. 하지만, '윌러' 김정현의 리신이 버프를 지켜내는데 성공하면서 오히려 '후샤'가 더 큰 손해를 보고 말았다.

탑에서는 '모건' 박기태의 이렐리아가 흠 잡을 데 없는 완벽한 갱 호응을 통해 선취점을 신고했다. 스킬 활용에 군더더기가 없었다. '쵸비' 정지훈의 오리아나도 당연히 'PK'의 오른을 상대로 편하게 CS 차이를 벌리고 있었다. 한화생명e스포츠가 11분 만에 2,000 이상 글로벌 골드를 리드했다.

봇 다이브 과정에서 상대의 날카로운 순간이동으로 인해 '데프트' 김혁규의 카이사가 잡히기는 했지만, 이미 '키노'의 알리스타를 잡은 후였고, '윌러'가 깔끔한 스킬 콤보로 탈론까지 제거했다. 이후 한화생명e스포츠는 전 라인에서 연이어 득점하면서 빠르게 스노우볼을 굴렸다.

비욘드 게이밍이 사이드 라인의 '모건'을 집요하게 노려 연이은 데스를 안겼으나, 파견된 인원이 워낙 많았던 탓에 대세에 큰 영향은 없었다. 22분 경 바론을 손에 넣은 한화생명e스포츠는 버프와 함께 적진으로 밀고 들어가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