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끈함으로 무장한 프나틱이 도깨비 같은 경기력으로 RNG를 꺾었다.

양 팀은 초반부터 피터지게 싸웠다. '웨이'의 리 신 성장에 차질이 생긴 RNG였는데, 프나틱의 무리한 플레이로 더블킬을 달성하며 회복했다. 그런데 프나틱은 첫 전령 앞 교전에서 '빈'의 미스포츈을 올려보내지 않고 파밍을 하고 있는 가운데, 4:5교전에서 오히려 승리를 따내 다시 할만한 상황을 만들었다.

RNG는 리 신이 탑으로 계속 향해 '아담'의 제이스를 잡아 '샤오후' 그라가스에 힘을 보탰다. 프나틱은 계속 난전을 만들었다. 바텀 2차 타워를 순식간에 파괴하고 드래곤도 먼저 2스택을 챙겨 서로 할만한 상황이었다.

난전은 계속됐다. RNG는 4용 타이밍 직전에 좋은 설계로 상대를 무찌르며 첫 드래곤을 가져갔고, 프나틱은 '아담'의 제이스가 계속 잘렸다. 억지로 바론을 취하긴 했는데, RNG 입장에선 그에 상응하는 이득을 가져가 불리할 게 없었다.

그러나 두 팀의 대결은 앞을 예상할 수 없었다. RNG는 '크라인' 르블랑이 한 번 넘어지며 위기를 초래했고, 프나틱이 한타 대승을 거뒀다. 드래곤 영혼까지 가져간 프나틱은 다음 한타도 에이스를 띄우며 순식간에 글로벌 골드를 5천 가량 앞서갔다. 이후 교전에서도 연전연승을 거둔 프나틱이 전승 RNG를 꺾고 8강 진출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