쉔은 솔로 랭크에서 꽤 오래전부터 꾸준히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는 챔피언입니다. 최근 일주일 동안 솔로 랭크를 기준으로 쉔은 높은 승률(53.3%, 전체 6위)과 3.7%대의 픽률을 기록했습니다. 픽률은 평범한 수준이었지만, 모든 티어에서 고른 사용률을 보이며 티어에 구애 받지 않는 활약을 보였습니다.

또한 최근 소환사 주문 순간이동이 게임 시간 14분 전에는 아군 구조물에만 사용할 수 있게 되고, 이속 증가 효과도 제한되면서 쉔의 궁극기를 통한 아군 합류 능력이 상대적으로 더 특별해졌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쉔은 특유의 버티는 능력과 궁극기를 활용한 합류, 스플릿 푸쉬라는 뚜렷한 특징을 기반으로 활약하는 챔피언입니다. 혼자서 게임을 지배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강력한 CC와 단단한 스킬 구성으로 궁극기 합류 후 적을 무력화 시키는 능력이 탁월하죠.

이러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쉔의 승률은 이번 시즌 대부분 기간 중 50%를 넘기며 지금까지도 무난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히려 꾸준한 승률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픽률이 낮은 편이라고 할 수 있죠. 쉔의 픽률은 2021 시즌 초반 태양불꽃 방패의 등장과 시즌 중반 궁극기 보호막 체력 계수 추가로 치솟기도 했지만, 곧 원래 수준으로 돌아가며 이러한 유행이 지속되지는 않았습니다.

한편 최근 적용된 순간이동 패치가 쉔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생겼습니다. 12.1 패치로 변경된 순간이동은 이제 14분 전후로 성능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14분 후 강력 순간이동으로 바뀐 후에는 이전 순간이동과 비슷한 성능을 발휘하지만, 14분 이전에는 미니언-와드에 사용할 수 없고, 이속 증가 효과도 사라지면서 초반 교전 합류 영향력이 감소 했습니다.

이는 게임 초반 교전 발생시 순간이동 합류로 게임을 터뜨릴 수 있었던 공격적인 챔피언들에겐 다소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면 궁극기로 아군에 붙어 줄 수 있는 쉔은 별다른 타격이 없었고, 오히려 14분전 까진 다른 챔피언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좋은 합류가 가능해졌습니다.


▲ 14분 전 성능이 하락한 순간이동. 쉔에게는 호재?


패치 이후 쉔의 픽률은 다소 증가하기도 하였으나, 패치 이후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은데다, 픽률 증가폭도 오차 범위 수준으로 눈에 띄는 변화를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쉔은 지난 시즌 지속적으로 준수한 승률을 기록해왔던 만큼, 이번 패치를 더해 이후 솔로 랭크에서 계속해서 안정된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 볼만한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