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레드포스가 최종 승자로 거듭났다. 승리를 견인한 선수는 다름 아닌 농심 레드포스의 신예 '피터' 정윤수의 알리스타였다.

마지막 3세트, 양 팀은 초반부터 치열하게 싸웠다. 첫 격전지는 바텀이었다. 이즈리얼-레오나 조합의 kt 롤스터가 케이틀린-알리스타를 상대로 먼저 싸움을 걸었다. 양 서포터가 전사한 상황에서 원거리 딜러끼리의 1:1. '에이밍' 김하람의 이즈리얼은 마지막 순간에 점멸까지 잘 활용하며 1초 차이로 케이틀린을 잡고 더블킬을 올렸다.

동시에 탑에서도 탑-정글의 2:2 교전이 열렸다. 농심 레드포스 입장에서는 다행스럽게도 여기선 2:1교환으로 바텀 손해를 만회했다. 이후 움직임이 더 가벼웠던 쪽은 농심 레드포스였다. 일단 '드레드' 이진혁의 뽀삐 움직임이 굉장히 가벼웠고, 호응도 순조로웠다. 반면, 자르반 4세는 농심 입장에서 갱을 회피하기 편안했다.

조금씩 스노우볼을 굴려가는 농심. kt 롤스터는 이번에도 '라스칼' 김광희가 탑에서 잘 성장한 '칸나' 김창동의 그웬을 잡아냈다. 하지만 미드에서의 손해가 워낙 커 '라스칼'의 솔로킬이 큰 빛을 보긴 어려운 상황이었다. 결국 중요한 건 한타였다. 드래곤을 앞두고 한타가 벌어졌는데, '피터'의 알리스타가 먼저 이니시에이팅을 걸었다. 농심 레드포스가 kt 롤스터를 몰아내는 상황, 그나마 '에이밍'의 이즈리얼이 아칼리까지 잘 잡아내 성장에 탄력을 받은 게 위안이었다.

농심의 승리를 신예 '피터' 정윤수가 만들고 있었다. 다음 한타에서도 상대의 시야를 피해 뒤를 잡은 알리스타가 이즈리얼을 정확히 노리면서 한타를 압승한 농심이었다. 이제 바론까지 먹고 경기를 끝내기 위해 움직여 29분 만에 kt 롤스터의 넥서스를 파괴했다.


■ 2022 LCK 스프링 스플릿 8일 차 경기 결과

1경기 리브 샌드박스 0 vs 2 광동 프릭스

1세트 리브 샌드박스 패 vs 승 광동 프릭스
2세트 리브 샌드박스 패 vs 승 광동 프릭스

2경기 kt 롤스터 1vs 2 농심 레드포스

1세트 kt 롤스터 승 vs 패 농심 레드포스
2세트 kt 롤스터 패 vs 승 농심 레드포스
3세트 kt 롤스터 패 vs 승 농심 레드포스

■ 2022 LCK 스프링 스플릿 정규 시즌 순위 현황

1위 T1 3승 0패 +5
1위 젠지 e스포츠 3승 0패 +5
3위 농심 레드포스 3승 1패 +3
4위 kt 롤스터 2승 2패 +1
5위 담원 기아 1승 2패 0
6위 리브 샌드박스 1승 2패 -2
6위 프레딧 브리온 1승 2패 -2
6위 한화생명e스포츠 1승 2패 -2
6위 광동 프릭스 1승 2패 -2
10위 DRX 0승 3패 -6

■ 2022 LCK 스프링 스플릿 9일 차 경기 일정

1경기 담원 기아 VS 프레딧 브리온
2경기 젠지 e스포츠 VS 한화생명e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