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LCK 스프링 2주차에선 지난주 밴픽률 100%를 기록했던 레넥톤, 트위스티드 페이트 중 레넥톤만이 밴픽률 100% 기록을 이어 나갔다.

다만 승률은 정반대였다. 2주차 2회 등장한 레넥톤은 0승 2패로 승률 0%를 기록한 반면, 트위스티드 페이트는 3승 0패로 승률 100%였다. 1주차 기록까지 합치면 트위스티드 페이트는 현재 4승 0패로 승률 100%를 달리고 있다.

트위스티드 페이트의 강세는 바뀐 순간이동의 덕을 본 부분이 있다. 변경된 순간이동이 게임 초중반 공격적인 순간이동 활용을 막으면서 초반을 버텨야 하는 챔피언들이 좀 더 편하게 누울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또, 트위스티드 페이트의 경우 순간이동이 약화된 반면, 궁극기를 통한 전장 합류는 여전하기 때문에 간접 상향을 받았다고도 볼 수 있다.


▲ 밴픽률 100%는 깨졌지만, 승률 100% 기록은 여전한 트위스티드 페이트


원거리 딜러로는 케이틀린이 강세다. 이 역시 순간이동의 변화 때문으로 보인다. 초중반 바텀 라인전이 다른 라인의 간섭 없이 진행 되는 경우가 많아졌고, 이는 곧 강한 라인전이 강점인 케이틀린의 활약으로 연결 되었다. 케이틀린의 밴픽률은 1주차에 비해 더 증가한 4픽 18밴, 95.7%이었으며, 출전한 경기를 모두 승리하여 4승 0패 100% 승률을 기록했다.

원딜의 단짝 서포터 중에선 유미가 높은 밴픽률과 낮은 승률을 동시에 기록하고 있다. 유미의 2주차 밴픽률은 87%(9픽 11밴)로 높았지만, 승률은 3승 6패, 33.3%로 저조했다. 이는 1주차 통계와 비슷한 수준으로, 기대에 비해 좋은 성적을 내진 못하고 있다. 등장을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현재까지 유미는 함정 픽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 강한 라인전을 바탕으로 활약하고 있는 케이틀린


한편, 리 신의 경우 다시 포지션 변경을 시도하는 모습이 관찰되기도 했다. 1주차에선 정글에서만 2승 10패, 16.7%의 낮은 승률로 패배의 쓴맛을 봤던 리 신이 2주차에선 4승 3패, 57.1%의 승률로 괜찮은 활약을 보여줬다. 대부분의 팀들은 여전히 리 신을 정글로 사용했지만, KT 롤스터의 '라스칼'만은 탑 라인에서 세 번 사용해 두 번 승리를 거뒀다.

탑 리 신의 시작이 좋았던 만큼 앞으로도 탑 리 신의 기용도 기대 된다. 이번 시즌들어 탑 라인 리 신을 선보인 선수는 아직까지 '라스칼'뿐인만큼, 리 신이 KT의 스왑 카드로도 활약할 수 있을 것이다.


▲ 정글 아닌 탑 리 신! 앞으로도 계속 나올 수 있을까? (영상 출처: LCK 유튜브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