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진행한 2022 발로란트 챔피언스 이스탄불 패자조 준결승 경기에서 DRX가 FPX를 상대로 2:0 완승을 거뒀다. DRX는 마스터스 코펜하겐 우승자인 FPX와 8강 첫 PO 대결에서도 2:0 승리를 경험한 바 있는데, 상위 라운드에서 다시 한 번 승자가 됐다. 승리한 DRX는 당일(17일) 오후 11시에 옵틱 게이밍과 결승전의 한 자리를 두고 대결할 예정이다.

1세트는 DRX가 가져가면서 순조롭게 출발했다. FPX가 두 라운드를 선취하며 출발했지만, DRX는 자신의 흐름으로 가져올 줄 알았다. 불리하게 출발했지만, '마코'가 트리플 킬을 올리면서 쉽게 무너지지 않는 모습이었다. 이후, 팀원들의 고른 활약 속에 점수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승부는 쐐기를 박는 '스택스'의 활약이 더해지면서 분위기는 완전히 DRX 쪽으로 넘어갔다. 부활한 '스택스'가 쿼드라 킬을 기록하는 슈퍼플레이를 선보였다.

1세트 후반부 FPX의 추격 역시 매서웠다. 순식간에 8:7로 뒤집으면서 흐름을 이어갔다. DRX의 뒤를 잡는 '샤오'의 플레이가 제대로 통했다. 그렇지만 DRX는 다시금 승기를 가져왔다. '버즈-마코'의 침착한 플레이를 바탕으로 8:11을 13:11로 뒤집으며 값진 승리를 거뒀다.

2세트는 DRX의 극적인 역전승이 나왔다. FPX는 탄탄한 수비와 운영을 중심으로 라운드 스코어를 9:2까지 벌렸다. 불리한 DRX의 능력은 위기 상황에서 진가를 발휘했다. '마코-스택스-제스트'가 차분히 킬을 올리면서 한 라운드도 내주지 않았다. 반대로 FPX '아디스'는 샷 실수가 이어지면서 스코어 9:9까지 균형을 맞췄다.

기세를 탄 DRX는 막을 수 없었다. 그대로 12점까지 내달리면서 매치 포인트에 먼저 도달했다. '마코-버즈'의 의외의 킬이 이어지면서 DRX가 13:9로 승리했다.

2022 발로란트 챔피언스 이스탄불 14일 차 결과

FPX 0 vs 2 DRX
1세트 FPX 11 vs 13 DRX - 아이스박스
2세트 FPX 9 vs 13 DRX - 헤이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