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지역을 대표하는 게임단 TSM이 LCS를 떠난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20일, TSM의 CEO '레지날드'는 TSM이 LCS를 떠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TSM은 다른 메이저 지역 리그로 자리를 옮기기로 했다. 이는 지난 3년 동안 적극적인 노력을 해온 결과"라고 밝혔다. 이로써, TSM의 LCS 시드권 매각에 대한 소문이 사실로 드러난 셈이다.

TSM이 어떤 지역의 리그로 이동할 지, 또한 언제 옮기게 될 지에 대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확실한 건 TSM은 2023 LCS 서머 스플릿에 참가한다는 것이다. 이미 새로운 감독은 물론, '피닉스' 김재훈과 '루비' 이솔민을 추가 영입한 바 있다.

'레지날드'에 따르면, TSM이 LCS를 떠나기로 결심한 계기는 LCS의 연이은 국제 대회 실패 때문이다. 그는 "TSM은 항상 최고 수준에서 경쟁하는 것을 목표로 했지만, 롤드컵에서 늘 좌절했다"고 전했다. 지난 10년 간 TSM은 단 한 번도 상위 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했고, 1승마저 거두지 못했던 적도 있었다.

TSM이 LCS를 조만간 탈퇴하게 되면서 시드권이 다른 팀에게 판매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취재한 뉴욕 타임즈에 따르면, TSM은 지난 5월 초부터 특정 그룹과 논의를 시작했고 2천 만 달러(한화 약 260억 원)에 시드권을 판매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프랜차이즈 리그로 전환될 때 TSM이 지불했던 비용의 두 배에 달하는 가격이다. 하지만 2019년 이블 지니어스가 LCS 합류를 위해 지불했던 3,300만 달러(한화 약 430억 원)과 비교하면 크게 줄어든 수치이기도 하다.

한편, TSM의 LCS 탈퇴 소식에 북미 팬들은 분노했다. TSM은 LCS의 상징과도 같은 팀이었던 만큼 한동안 팬들의 성난 민심은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