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벤이 지난주 e스포츠 업계에 일어난 중요한 소식을 모아 볼 수 있는 코너를 연재합니다. 국내와 해외에서 있었던 e스포츠 업계 전반의 소식뿐만 아니라, 국내 e스포츠 관련 행사 및 정책, 팬 커뮤니티를 달군 이슈들, 각 게임단의 소식 등 여러 정보와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또한, 이번 주에 진행될 예정인 국내와 해외 e스포츠 대회 일정도 함께 알려 드립니다.


■ 국내외 e스포츠 소식


◎ KeSPA e스포츠 소양교육 실시, 하지만...
- 한국e스포츠협회에서 매년 실시했던 e스포츠 소양 교육을 이번에도 진행한다. 협회 선수 등록을 완료한 선수 및 지도자를 대상으로 오는 19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이어지며, 인터뷰 대응과 멘탈 트레이닝, 승부조작 방지, e스포츠 표준계약서에 대한 내용 등 e스포츠 씬에서 활동하면서 알아야 할 필수적인 요소들에 대한 강연으로 구성된다.

문제는 과거 필수로 여겨졌던 e스포츠 소양교육이 강연 대상자들로부터 점차 등한시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몇년 간의 소양교육에 참가한 인원은 LCK 포함 다양한 종목의 수많은 프로게이머 및 지도자들 중에 100~200명 뿐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e스포츠협회 공식 홈페이지 기준 현재 프로게이머 및 지도자의 총 인원 수는 727명인데, 등록되지 않은 이들도 많아 비공식적으론 훨씬 많은 인원이 활동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단순 계산으로 소양교육을 듣는 인원은 전체 1/7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는 말이 된다.

◎ '한스 사마' 프랑스 에이전시와 소송 중
- LEC와 LCS에서 두루 활동했던 '한스 사마'가 프랑스 에이전시와 씨름 중이다. 에이전시 측에서 '한스 사마'를 고소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한스 사마'는 에이전트와의 계약 위반 및 수수료 미지급 건으로 ARC와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다. '한스 사마'는 지난 2021년 여러 팀과의 계약 조건을 확인할 당시, C9과 팀 리퀴드를 유력 종착지로 고려했다. 그러던 중 돌연 경쟁 에이전시인 프록시와 일을 진행해 팀 리퀴드와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ARC는 '한스 사마'와 독점 계약을 맺었던 것을 명시하며 계약을 파기했고, 합의가 원만하게 이루어지지 않자 소송을 진행했다.

◎ 선과 악 에코와 젠낙지 스킨, 다시 판매된다
- 오버워치 리그 MVP 스킨들 중에 가장 인기있던 것들이 오버워치2 스킨으로 다시 판매된다. 그 중에 가장 기대를 모은 스킨은 '플레타'의 선과 악 에코 스킨과 '쪼낙'의 젠낙지 스킨이다. 또한, '마이다스'의 로드호그와 염소 브리기테 스킨 역시 유저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이 스킨들은 지난 6일부터 재판매에 돌입했다.

◎ 올스타전 대신 지역별 이벤트전, LCK는 '팀 페이커 vs 팀 데프트'
- 라이엇 게임즈가 올스타전 대신 열릴 지역별 이벤트전 관련 소식을 전했다. 내년 1월 10일과 11일에 전세계 아홉 개 리그별 시즌 개막 특별전이 진행된다. LCK에서는 '팀 페이커'와 '팀 데프트'로 나뉜 이벤트전이 열린다. 각 팀의 주장인 '페이커' 이상혁과 '데프트' 김혁규는 스네이크 방식으로 함께 할 팀 동료를 뽑는다. 승리팀 선수 소속 5개 팀은 인게임 감정표현 제작의 기회를 제공하며, 판매 수익을 배분받을 예정이다.



■ 이 주의 e스포츠 일정





■ e스포츠 소식통


◎ T1, 2023 시즌 앞둔 T1 코치진 영상 공개
- T1이 2023년을 앞두고 감독과 코치진의 메시지를 받은 영상을 공식 유튜브에 공개했다. '벵기' 배성웅 감독과 '스카이' 김하늘, '톰' 임재현, '로치' 김강희 코치의 인터뷰 영상이었다. 해당 영상에서는 새로운 감독 및 코치진의 각오 등을 엿볼 수 있었다. 특히, 팬들 사이에서 논란의 중심에 선 '톰' 코치에 대한 내용도 있었다. 배성웅 감독과 임재현 코치 모두 임 코치의 과거 발언 관련 부정적인 여론에 대해 "팬들에게 상처를 준 것에 죄송함을 느낀다"고 발언했다.

◎ 광동-샌드박스, 새로운 로스터와 함께 소통 진행
- 아예 새로운 로스터를 꾸린 광동 프릭스와 리브 샌드박스가 각각의 방식으로 소통을 진행했다. 먼저, 광동은 소통 방송으로 팬들과 만났다. 채정원 대표와 감독 및 코치진, 선수단 전원, 주영달 사무국장이 모두 나섰다. 특히, 채정원 대표는 "결과적으로 3년을 놓고 봤을 때, 성공적이었냐고 보면 실패라고 생각한다. (중략) 장기적으로 팀을 운영하고, 실패하더라도 남는 실패를 하기 위해서는 파격적인 시도를 하지 않으면 변할 수 없다고 느꼈다"고 전했다.

리브 샌드박스는 새로운 로스터와 함께 미디어데이를 가졌다. 정인모 대표와 이영남 전력분석관이 먼저 자리를 가졌고 선수단과 코치진이 뒤를 이었다. 먼저, 정인모 대표는 "리브 샌드박스는 (모회사 샌드박스 네트워크로부터) 독립된 법인으로, 독립적 사업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향후 3년 간의 단계적 목표를 담은 로드맵도 공개했다. 또한, "더 이상 미래에 대한 기대, 미래의 가치만 가지고 시장이 성장할 수 있는 시기가 아니다. 왜 기대를 받았는지를 증명해야 하는 시장이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