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전선의 또다른 신작, '소녀전선: 뉴럴 클라우드'가 2021년 중국 출시에 이어 지난 3월 17일 2022년 연내 국내 출시를 예고했다. 2021년 12월 진행한 코믹마켓(C99)에서 뉴럴 클라우드 일본 출시를 2022년으로 예고한 것 외에 추가로 해외 출시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지만, 3월 이후로 SNS와 공식 카페를 통해서 주기적으로 정보를 공개하면서 한국 출시 준비를 준비하고 있는 중이다.

전작 '소녀전선'이 국내에서 마이너 장르였던 서브컬쳐 게임을 모바일 게임 시장의 주요 장르 중 하나로 끌어올리는데 한몫을 했던 게임 중 하나였던 만큼, '뉴럴 클라우드' 및 소녀전선 관련 작품은 국내 출시 예고 전부터 이미 커뮤니티를 통해서 후속작에 관련된 중국발 정보가 공유되고 있었다. 소녀전선의 이후 이야기를 다룬 '소녀전선2'와, 미카팀의 시작점인 빵집소녀의 리메이크작이자 소녀전선2보다도 더 이후의 이야기를 그린 '역붕괴', 외전격 작품인 '글리치 랜드'까지 네 종류 작품이 먼저 공개된 가운데, 지난 2021년 9월 23일 '뉴럴 클라우드'가 중국에서 출시되고 2022년 일본과 한국 출시를 예고하면서 소녀전선 세계관의 확장의 첫 발을 디딘 셈이다.



■ 소녀전선 세계관을 관통하는 또다른 소재, '클라우드 마인드맵' 그 비하인드 스토리


2017년 국내 출시 초창기만 해도, 소녀전선하면 으레 '총기모에화'라는 말이 붙곤 했다. 작중에서는 각 전술인형들이 각자가 들고 있는 총기의 코드네임을 받아서 활동하고 있는 설정이지만, 이전부터 여러 서브컬쳐 게임이 병기나 무기들을 여성 캐릭터로 이른바 '모에화'하는 작품이 많았으니 그 맥락으로 소개하는 것이 훨씬 이해시키기 쉬웠기 때문이었다. 물론 작품이 가면 갈수록 단순히 모에화 인형들이 적대 세력과 대치하는 양강 구도가 아니라 여러 다양한 음모가 물밑에서 오가는 정치극이자 전쟁물로 바뀌어가고 있으니, 국내 출시 5주년을 맞는 시점에서 그 말을 다시 들으면 조금은 생소하면서도 신선한 느낌일 수도 있겠다.

어쨌거나 그 총기모에화라는 말부터 시작해서 유저의 시선을 끌었던 주요 소재는 밀리터리와는 때론 멀어보이기도 하면서 덕후들의 로망을 자극하는 다양한 '전술인형'들이었다. 2060년, 제 3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에 도시가 점차 재건되던 중이었지만 E.L.I.D의 확산과 전쟁으로 인구가 급감하면서 인류는 노동력을 보충하기 위해 AI로봇 '인형'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인형들 중 철혈공조 소속 인형들이 2061년 '나비 사건'이라 불리는 사태 이후 반기를 들게 되고, 이를 제압하라는 의뢰를 받은 그리폰&크루거 측에서 지휘관을 파견하면서 '소녀전선'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 초창기만 해도 단순한 모에화 게임 정도로 여겨졌지만

▲ 이제는 각종 세력들이 얽힌 하나의 군상극으로서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는 '소녀전선'

'소녀전선'에서는 처음에는 그리폰 소속의 전술인형과 철혈공조의 인형들의 처절한 전투 위주로 조명이 됐다. 그러나 이후에는 전술인형들의 AI와 데이터를 동기화할 수 있는 '클라우드 마인드 맵'이나 '더미 네트워크', 그리고 철혈공조가 반기를 들게 된 이유와 나비 사건의 전말 등 역사적인 사건과 전술인형의 기원이 드러나는 가운데 신소련과 루크사트주의자 등 여러 정치역학이 얽히고 섥히는 군상극으로 이어지게 된다. 이러한 이야기는 후에 '소녀전선2'의 지휘관이 다른 전술인형들과 함께 황야를 떠돌게 된 이유나 먼 미래에 남극에서의 특수 작전과 전쟁을 그린 '역붕괴'까지 이어지게 되지만, 그 과정을 일정 시점까지 꾸준히 같이 하는 전술인형의 기원과 연관된 '클라우드 마인드 맵'에 대한 의문을 풀기에는 다소 부족했다.

'뉴럴 클라우드'는 유저들의 이러한 의문을 풀기 위해 미카팀이 준비한 또다른 후속작이다. 소녀전선을 플레이한 유저라면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그리폰 소속의 인형 대다수는 민수형 인형이었다. 그러다 전투 코어를 이식해 마인드맵에 전투용 정보를 전송하고, 이를 통해 '전술인형'으로 재탄생해서 전장에 나서게 된 것이었다. 그리고 '해체'하게 되면 유저들이 흔히 생각하는 것처럼 분쇄기에 갈리는 것이 아니라, 코어와 무기를 반납하고 민간으로 복귀하는 것이 기본 설정이다.

▲ 문자 그대로 해체하는 것이 아니라, 장비 반납 후 민간으로 복귀시키는 것이다. 이는 공식 만화에도 나와있다

▲ 소녀전선 본편을 진행하다보면 원래 민수용으로 만들어졌었다는 단서들이 곳곳에 보인다

소녀전선에서 전술인형은 마인드맵을 외부 클라우드 서버에 백업하고 더미 네트워크를 통해 연결해서 원본 인형뿐만 아니라 더미까지 같이 전장에 투입할 수 있다. 설사 원본 인형이 파괴되어도 외부 클라우드 서버에 있는 마인드맵을 백업한 뒤 새로 제조한 인형에 코어와 함께 전송하면 언제든지 수복이 된다. '뉴럴 클라우드'는 이러한 설정의 근간이 되는 프로젝트명이자, 소녀전선 세계관의 또다른 면모를 볼 수 있는 새로운 작품인 셈이다.

뉴럴 클라우드의 시작은 소녀전선 최초 시작으로부터 2년 전인 2060년부터 진행된다. AI 연구기관 '42LAB'에서는 인형의 마인드맵을 슈퍼 클라우드 서버인 '마그라세아'에 업로드해서 백업하는 연구를 착수하고 있었다. 한편으로는 슈퍼 클라우드 서버에 업로드한 마인드맵으로 모종의 실험이 진행됐는데, 이를 위해서 세계 각지의 다양한 인형들이 소집됐다. 그러다 알 수 없는 이유로 마그라세아에 업로드된 인형 마인드맵들로부터 연락이 두절되는 사태가 벌어진다. 이후에 '제로 복귀 사건'이라 명명된 이 사고로 마그라세아 및 인형의 마인드맵이 업로드되어있던 뉴럴 클라우드 섹터가 폐쇄됐으며, 당시 책임자였던 '교수'도 행방불명됐다.

▲ '소녀전선'으로부터 약 2년 전, 클라우드 마인드맵 상용화를 위한 프로젝트가 42LAB에서 진행됐다

▲ 그러나 갑작스런 사태로 클라우드 서버에 업로드된 인형들과 연락이 두절되고, 뉴럴 클라우드 섹터는 폐쇄된다

그러나 42LAB에서는 이 사고에 관해서는 함구했으며, 얼마 후 뉴럴 클라우드 프로젝트의 결과물인 '클라우드 마인드맵'의 개발 성공을 공표하고 상용화를 진행했다. 클라우드 마인드맵은 상용화가 되자마자 빠르게 전세계의 인형들에게 적용되었으며, 2년 뒤 이야기를 그린 '소녀전선'에서는 기본 중의 기본으로 자리잡았다.

그렇게 사건은 잊혀져갔지만, 여전히 사건에 의문을 품고 진상을 밝히려는 인물들도 있었다. 그 중 대표적인 인물이 16LAB의 페르시카 박사였다. 자신을 모델로 한 인형 '페르시카리아'를 프로젝트에 참여시켰던 페르시카 박사는 사건 발생 이후 독자적으로 조사하면서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고 있었다. 그리고 2063년, '소녀전선'에서 묘사된 일련의 사건을 겪으며 친분을 쌓은 '지휘관'에게 협조를 구하게 되면서 '소녀전선 뉴럴 클라우드'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 교수의 데이터를 받아 섹터에 진입한 지휘관은 페르시카리아 등 프로젝트에 참가했던 인형들과 접선해

▲ 곳곳에 흩어진 인형을 모으면서 이들을 공격하는 각종 세력을 저지해나가야 한다

원래대로면 지금은 폐쇄된 클라우드 내부를 탐색할 방법은 없었으나, 페르시카 교수는 클라우드 내부에 업로드 되어있던 '교수'의 데이터를 확보한 상황. 이 데이터를 지휘관의 의식에 동기화시켜서 프로젝트 책임자인 교수의 ID와 권한을 지휘관에게 인계한 뒤 마그라세아 서버로 진입하는 것에 성공하게 된다.

마그라세아 서버에 진입한 지휘관은 뉴럴 클라우드 섹터에서 실험을 하던 인형들이 알 수 없는 원인들로 다른 섹터에 흩어지게 됐으며, 그들이 백신 프로그램 '정화자'에게 공격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들 중 페르시카리아를 중심으로 솔, 크로크, 프레넬 등 일부 인형과 합류하게 된 지휘관은 정화자들이 공격할 수 없는 '오아시스' 영역에 거점을 두고 진짜 교수의 행방을 찾는 한편, 사방으로 흩어진 인형의 마인드맵을 구출해 현실로 귀환시키는 임무를 진행해야 한다.

▲ 안전구역 '오아시스'를 거점으로 해서 인형들의 마인드맵과 교수의 행방을 찾아나서게 된다



■ 원래는 민수용이었다던 '소녀전선'의 전술인형, 그들은 어디에서 나왔을까?

▲ IDW다냐...가 아니라 베티다냐!

'클라우드 마인드맵'은 세계 각지의 인형의 마인드맵을 외부 클라우드로 백업, 언제든 복구시킬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고, '소녀전선' 시점에서는 이미 모든 인형에 적용된 상황이다. 그에 맞춘 호환성을 구축하기 위해 42LAB에서는 여러 차례에 걸쳐 전세계의 민수용 인형을 모집, 뉴럴 클라우드 섹터에 마인드맵을 업로드하고 여러 차례 실험을 진행해왔다.

'소녀전선'에서는 전투용 코어를 지급하고 총기로 코드네임이 부여된 데다가, 철혈이나 정규군 그리고 니토들과의 전투가 중심이 된 만큼 전술인형들의 생산라인이나 해당 전술인형의 원래 용도와 만들어진 목적 등은 부차적인 것이었다. 따라서 일부 컨셉이 뚜렷한 전술인형들에 대한 정보만 종종 이벤트 등에서 스쳐가듯이 언급되고, 나머지 부분은 인형들의 언행을 통해서 대략적으로만 추정이 가능했다.

일개 민간군수기업이 거대한 사건에 휘말리면서 펼쳐지는 처절한 전장 위주로 이야기가 전개될 때는 궁금증을 자아낼 부분은 아니었다. 그러나 점차 전술인형의 인간적인 면모나 개성이 드러나는 에피소드들도 종종 나오고 현재 개발 중인 후속작 '소녀전선2'에서는 전술인형들이 일부를 제외하면 더 이상 총기 코드네임이 아닌 다른 이름들로 등장하게 되면서 그들이 대체 그리폰에 합류하기 전에는 어떤 인형이었는지, 또 어디에서 생산됐으며 그들을 만든 회사는 또 어떤 곳인지 점차 호기심을 갖는 유저층이 생겨났다.

▲ 또다른 신작, 소녀전선2에서도 대다수 전술인형들이 총기 이름을 코드네임으로 쓰고 있지 않으니

▲ 코드네임을 받기 전 이 인형들이 뭘 하다 왔는지 궁금해진다. 스프링필드는 진짜로 카페를 했을까?

작중에서는 교수가 뉴럴 클라우드 섹터를 탐색하면서 기존에 알려진 인형뿐만 아니라 그간 행방이 묘연했던 여러 다양한 인형들을 구출하게 된다. 이미 출시 후 반년도 지나면서 여러 인형들이 추가되고 또 주기적으로 새로운 인형들의 출시가 예고된 만큼, 각기 개별적인 인형 소개보다는 작중에 등장하는 대표적인 제조사와 해당 회사의 대표 인형 위주로 소개하고자 한다.


■ 42LAB

AI 연구 시설인 42LAB은 '뉴럴 클라우드 프로젝트'를 진행한 곳이자, 세계 여러 국가의 연구소 및 기업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각종 고성능 인형을 개발한 곳이기도 하다. '소녀전선' 유저에게 친숙한 인형 제작사, I.O.P 와는 예전부터 협력 관계를 맺고 차세대 인형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이를 통해 '소녀전선'에서 전술인형으로 활용되는 인형들이 제작됐다.

주 연구 분야는 AI과 인형 제작이지만, 여기에 양자기술을 접목하는 등 초고도 과학에 대한 연구도 진행 중이다. 이러한 연구력을 바탕으로 인형의 마인드맵을 백업하는 클라우드 마인드맵을 만드는 '뉴럴 클라우드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다소 사고가 있었으나 결국 클라우드 마인드맵 상용화에 성공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뉴럴 클라우드 프로젝트' 당시 발생한 사고들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서는 함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페르시카리아

▲ 처음에는 페르시카의 옛날 모습으로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페르시카가 만든 인형이다

16LAB의 페르시카 박사가 자신을 모티브로 만든 인형으로, AI연구에 특화되어있는 개체다. 뉴럴 클라우드 프로젝트 이전에는 페르시카 박사의 연구를 지원했으나, 뉴럴 클라우드 프로젝트가 발족되자 페르시카 박사의 명에 따라 42LAB으로 파견, 실험에 참여하게 된다.

AI 및 데이터 분석에 특화되어있으며, 이를 활용해서 아군 인형의 데이터를 수복하는 힐링에 특화된 모습을 보인다. 전투 시 액티브 스킬이 발동되면 체력이 가장 낮은 아군을 중심으로 그 주변에 있는 아군에게 연쇄적으로 힐을 발동하며, 한 번 파장이 튕길 때마다 치유량은 줄어든다. 또한 한 명의 체력을 대폭 회복하는 궁극기와 전투당 한 번에 한해서 죽을 위기에 처한 아군을 구제하는 패시브를 보유하고 있어 위기 상황에 처한 아군을 확실하게 세이브하는 인형이기도 하다.


-솔


42LAB에서 개발한 전투형 인형으로, 극한의 상황에서 연구에 필요한 각종 조사 작업을 수행하기 위해 제작됐다. 거의 모든 분야에서 보조연구원 수준의 전문성을 갖추고 방위산업체에서 사용하는 전술인형급의 신체능력과 작전능력까지 보유한 인형으로, 뉴럴 클라우드 프로젝트에 가장 먼저 선발됐다.

열혈바보에 중2병 기질이 있지만 전투에서는 침착함을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포기를 모르는 끈기와 집념으로 뉴럴 클라우드 섹터가 폐쇄된 이후 고립된 일부 인형과 합류, 정화자의 공격으로부터 이들을 보호해왔다. 원거리 피해 감소 패시브와 적에게 트루대미지를 입히는 기술로 초중반에 강력한 적을 상대할 때 큰 힘이 되어준다.


-프레넬


42LAB에서 광학 연구용으로 설계한 인형, 프레넬은 고성능 광학 탐지 장비 및 여러 설비를 처음부터 탑재한 인형이다. 광학 이론 연구뿐만 아니라 이를 활용한 정밀 작업에도 능하며, 이를 반영해서 게임 내 전투에서는 레이저로 적을 원거리에서 공격하는 사수 역할군으로 편성됐다. 적을 향해 왕복하는 레이저를 발사, 스택을 쌓은 뒤에 고정피해를 입히는 스킬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원거리 피해를 받으면 광학 장비를 활용해 은신하고, 근접 피해를 받으면 뒤로 물러나는 패시브도 있어 생존력이 뛰어나다.


-허블


세계천문학연합학회의 요청에 따라 제작된 천문학 및 천체물리학 연구 인형, '허블'은 마이너한 연구분야에 종사하고 있어 뉴럴 클라우드 프로젝트에 참여하지 못할 뻔했다. 그러나 프레넬의 추천으로 정원 외 테스트에 응시, 합격해서 뉴럴 클라우드 프로젝트에 합류하게 됐다.

연구용으로 설계된 만큼 인형 자체의 전투력은 높지 않으나, 천문학과 천체물리학 연구를 위해 제작된 만큼 고성능의 연산 능력을 자랑한다. 소체가 없이 클라우드 서버에서 마인드맵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펼쳐지는 전자전에서 그 연산 능력과 자신의 전공 분야를 십분 활용해 전선에서 활약하고 있다. 특히 블랙홀에 비견되는 효과를 발동하는 궁극기와 광역으로 적을 공격하는 액티브 스킬을 전개해 다수의 적을 빠르게 무력화시킬 수 있다.

▲ 궁극기로 블랙홀을 소환, 맵 전역의 적을 일순 기절시키고 해당 지점으로 당겨올 수 있다


■ 스바로그 중공업


'소녀전선'에 철혈포획 및 혼합세력 추가로 이름이 알려진 기업, '스바로그 중공업'도 '뉴럴 클라우드'에서 등장한다. 스바로그 중공업은 유서 깊은 거대 중공업 기업으로, 주요 사업 분야는 군수 및 에너지, 인프라 건설 사업이다. 특히 스마트 도시계획과 대체에너지 분야에서 높은 성과를 거두었으며, 이를 뒷받침하는 다양한 공업용 인형을 개발하면서 인형제조 부문에서도 이름을 떨쳤다. 실제로 작중 등장하는 엔지니어 인형 다수는 스바로그에서 제조된 인형이다.

-크로크


크로크 스바로그 중공업의 CEO, 일론 토마스가 직접 연구개발에 참여하여 설계한 엔지니어 인형이다. 스바로그 중공업의 핵심 엔지니어링 부서에서 여러 프로젝트에 참가했으며, 42LAB과의 협약이 체결되자 스바로그측 핵심 기술자 신분으로 뉴럴 클라우드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스바로그 중공업이 기갑용으로 개발했으나 철혈의 미노타우르스에 가성비로 밀린 가변형 장갑 '이지스'을 전투방패로 가공해서 사용하고 있다. 소체가 없는 클라우드 서버에서도 이러한 데이터를 반영해 최전방에서 전투방패로 아군을 보호하면서 적을 막아내는 역할을 도맡고 있다. 특히 작중 등장하는 탱커 인형 중 유일하게 도발 스킬을 보유하고 있어 아군 딜러를 노리는 적을 저지하는데 특화되어있다.


■ 얼티라이프


얼티라이프는 창립한지 10년 정도되는 회사지만, 바이오제약 및 유전자 공학, 의료기기 분야에서 놀라운 성과를 보이면서 다크호스로 떠오르는 기업이다. 42LAB과 협업으로 자사의 의료 관련 기술을 인공지능 및 양자과학과 접목, 새로운 유전자 개념인 '전자 유전자'라는 발상을 확립시킨 것으로 유명하다.


-플로렌스

▲ 소녀전선의 PA-15(좌)가 그리폰에 합류하기 전(우)

'소녀전선'에서 PA-15라는 코드네임으로 그리폰에 합류한 인형, '플로렌스'는 본래 얼티라이프 사가 개발한 병원 근무용 의료간호 인형 라인업 중 하나였다. 임상 작업 및 간호 관련 기술에 정통할 뿐만 아니라, 안정적으로 멀티태스킹이 가능해 초기에는 의료진의 환대를 받았다. 그러나 초기 설계 단계에서 일부 데이터의 설정 오류로 가면 갈수록 기괴한 발상을 일삼게 되자 얼터라이프 사에 반품되었고, 그 독특한 발상 능력을 눈여겨본 얼터라이프 사는 플로렌스를 뉴럴 클라우드 프로젝트에 참가시켰다.

통상적인 의료 인형과 달리, 플로렌스는 치유에 전념하기보다는 아군의 체력을 깎는 대신 신체능력을 대폭 상승하는 등 의료진이 상상할 수 없는 다양한 수단을 생각해냈다. 그런 발상은 클라우드 서버 내에서 한층 더 강화되어서 적끼리 서로 싸우게 하는 효과를 발동시킨다거나, 아군의 체력을 깎는 대신 공격력과 연산력을 높이고 흡혈 능력까지 부가하는 등 다양한 버프와 디버프를 부가해 전장의 흐름을 바꿔나가는데 일조하고 있다.


-브이


'브이'는 사이버 미디어 사와 협력해서 제작된 성형수술 전문 의료인형의 다섯 번째 모델이다. 얼티라이프의 마인드맵 기술에 종합 엔터테인먼트 사로 출범했던 사이버 미디어의 감성이 더해지면서 탁월한 의료기술뿐만 아니라 성형 및 미용 관련 분야에서 심미성을 인정받았으며, 이러한 가능성을 눈여겨본 42LAB의 요청으로 뉴럴 클라우드 프로젝트에 합류했다.

성형기술 및 의료기술에서는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지만, 자신이 시술한 환자의 얼굴을 본딴 가면을 제작해서 보존하는 괴팍한 취미가 있다. '뉴럴 클라우드'에서는 의료 시술 및 가면 제작에 활용되는 여러 기술과 이미지를 반영한 다소 독특한 전투법을 선보이고 있다. 전투에 걸맞지 않아보이는 외형과는 달리 높은 연산능력을 활용, 빠르게 눈앞의 적의 데이터를 삭제하는 모습을 종종 보여주곤 한다.


-파나케이아

▲ wz.29(좌)는 원래 의료형으로 개발된 인형(우)이었으나, '소녀전선'에서는 모종의 이유로 전술인형이 됐다

wz.29라는 코드네임으로 그리폰에 입사하게 된 인형, '파나케이아'는 플로렌스와 더불어 얼티라이프가 개발한 의료형 인형 중 하나였다. 세계보건기구와의 협약으로 주로 의료 환경이 열악한 지역에 파견되는 용도로 개발되었으며, 출고되자마자 바로 전장에 투입됐다. 그 뒤로 오랜 시간 동안 전쟁의 참사를 지켜본 파나케이아는 자신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부상병들과 피란민들을 한 명이라도 더 살리기 위해 간단하지만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의료 기술 연구에 매달리게 됐다.

'뉴럴 클라우드'에서도 이러한 경험이 반영, 소지하기도 편하고 복용하기 편한 알약 형태의 데이터로 아군을 빠르게 회복시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전쟁의 참사를 오래도록 직접 경험한 인형인 만큼, 일부 상황에서는 PTSD 증상을 보이고 있다. 전투용 코어를 받고 전술인형 wz.29로서 전투에 직접 참가하게 된 일부 개체에서도 동일한 증상이 종종 발견되고 있다.


■ 유니버설 애니씽 서비스(UAS)


유니버설 애니씽 서비스는 원래 상류층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였으나, 3차 대전 종전 후 서비스업용 인형 개발로 사업 방향을 변경했다. 이후 자회사 '유니버설 애니씽 하우스'를 설립해 상류층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에게도 어필하는 한편, 그간 상류층을 접대하면서 쌓인 서비스 노하우와 대응법을 인형의 AI에 학습시키면서 서비스업용 인형 시장을 석권했다. 뿐만 아니라 몇 년 뒤에는 세계 최대의 민수용 인형 제조사로 떠오르면서 '소녀전선' 유저들에게 친숙한 여러 인형들을 생산해냈다.


-센타우레시

▲ 지휘관에게는 G36으로 더 친숙한 센타우레시는 처음부터 전투 모듈이 탑재된 프리미엄 메이드 인형이었다

지휘관을 보좌하는 메이드 전술인형, G36은 본래 UAS가 스바로그 중공업과 합작해서 만든 프리미엄 가사도우미 인형이다. UAS의 감성이 담긴 외형에 스바로그의 전투 모듈을 탑재하고, 인격 모듈을 초기화해서 소유자의 성향에 맞춰 세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특성이 여러 기업가들의 눈에 들어 높은 인기를 자랑했으며, 그 독특한 조합을 눈여겨본 42LAB의 요청에 따라 뉴럴 클라우드 프로젝트에 선발됐다.

겉보기에는 청초한 메이드로 보이지만, 스바로그 중공업의 전투 모듈을 탑재할 수 있을 정도로 상당한 신체능력과 전투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마인드맵의 데이터에도 이러한 요소가 반영, 청소기를 강하게 휘둘러서 적을 기절시키거나 뒤로 날려버리는 등 강맹한 모습을 자주 보여주고 있다.


-베티

▲ IDW가 많이 나온 이유는, 원래 잘 안 팔린 모델이라 그리폰이 싸게 대량 매입했기 때문이라는 전설이(먼산)

IDW라는 코드네임으로 더 친숙한 인형, '베티'는 한때 UAS의 경비용 인형의 주력 라인업이었다. 그러나 마케팅 착오로 매출이 하락, 악성 재고가 쌓이면서 생산이 중단됐다. UAS에서는 악성 재고를 털어내기 위해 경쟁 제품보다 낮은 가격으로 재출시했으며, 민간뿐만 아니라 그리폰을 비롯한 여러 PMC에서 저렴한 가격을 눈여겨보고 일부 채용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재고를 완전히 털어내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구매자들 중 일부는 이를 버리는 일도 있었다. 버림받은 개체들은 방황 끝에 42LAB의 뉴럴 클라우드 프로젝트 지원자 모집에 응모, 프로젝트에 참가하게 됐다. 연산 능력이 높지 않아 일반 공격을 강화하는 스킬들만 보유하고 있으나, 다소 둔감한 점이 마인드맵에 슈퍼아머로 반영되면서 경우에 따라서는 적의 공격도 무시하고 강맹한 공격을 퍼붓는 딜러로 활약하기도 한다.

▲ 그러나 뉴럴 클라우드 내에선 그 한을 담아 진심으로 할퀴는 것이 여간 예사롭지 않다


-초코

▲ '소녀전선'에서 초코라는 이명으로 많이 불렸던 FNC(좌), 설마 민수형이었을 때 모델명이 '초코'일 줄이야(우)

지휘관 사이에서 '초코'라는 별명으로 더 잘 알려졌던 전술인형, FNC는 UAS가 월드 초콜릿 마스터즈와 콜라보로 제작한 단일 모델 인형이다. 그해 월드 초콜릿 마스터즈 우승자를 본따서 만들어졌으며, UAS의 외식 부서가 직접 데이터베이스를 관리하고 있어 갖가지 제과 레시피에 정통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본래는 뉴럴 클라우드 프로젝트의 대상자가 아니었으나, UAS와 기술협력 진행을 결정한 상황에서 가장 최근에 생산된 개체가 '초코'였기에 뉴럴 클라우드 프로젝트에 합류하게 됐다.

그리폰에 합류한 전술인형 FNC의 원형인 만큼, 사고뭉치에 초콜렛을 항상 입에 물고 다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으로는 신작 초콜렛 개발에 온힘을 쏟고 있으며, 각양각색의 초콜렛을 개발해서 인형들에게 선물하기도 한다. '뉴럴 클라우드'에서는 이러한 면모가 부각되어 전투에서 초콜렛 형상의 연산 데이터를 아군에게 보급해 체력을 회복하거나 피해를 경감시켜주는 의료 인형으로 활약하고 있다.


-아키


UAS가 일부 VIP 고객을 위해 특별히 제작한 보안 서비스 인형으로, 어떤 위기 상황에서도 다양한 변수를 순식간에 파악하고 고용주를 안전하게 호위해내는 인형이다. 고객의 요청에 따라 일부 기능 제한이 풀린 상태이며, 어떤 제한이 풀렸는지는 고객과 UAS만 알고 있는 상황이다. 최초에는 뉴럴 클라우드 프로젝트의 대상이 아니었으나 고용주의 희망에 따라 뉴럴 클라우드 프로젝트에 참가하게 됐다.

어떤 상황에서도 평정심을 유지하면서 최선의 방향을 선택하는 고성능 마인드맵에, 일부 제한까지 풀린 만큼 실체 없이 클라우드 서버에서 데이터 상태로 남아있는 '뉴럴 클라우드'에서도 강력한 모습을 보여준다. 광역 스킬은 없으나 적의 약점을 간파, 치명타를 입히는 것에 특화되어있어 어중간한 적들은 순식간에 모두 베어버리고는 한다.


■ 사이버 미디어


사이버 미디어는 AI와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 영화, 애니메이션, SNS, 연예, 게임 및 출판 등 각종 엔터테인먼트 부문을 장악한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이다. 그러다가 인형을 활용한 엔터테인먼트의 가능성에 주목, 그간 쌓인 엔터테인먼트 관련 빅데이터와 노하우를 인형의 AI에 접목해 아이돌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그렇게 탄생한 아이돌 그룹 'Not Real?'이 성공적으로 데뷔하자 아이돌 및 각종 엔터테이너형 인형 제작에 집중하는 한편, 이들을 활용한 각종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으로 세계관 내에서 가장 이름 있는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자리잡았다.


-나나카


사이버미디어 사에서 제작한 아이돌 인형, '나나카'는 'Not Real?'의 메인 보컬로 데뷔하자마자 바로 폭발적인 인기를 끈 모델이다. 42LAB과의 협업 과정에서 뉴럴 클라우드 프로젝트 대상자로 선정, 프로젝트에 참가하게 됐다.

전투용이 아닌 민간, 그것도 공연용으로 설계되었지만 클라우드 서버 내에서는 노래를 통해서 아군에게 버프와 힐을 할 수 있다는 걸 깨닫게 된 이후 아군을 지원하는 서포터로 전장에 뛰어든다. 특히 선택한 지역에 있는 아군을 5초 동안 불사 상태로 만든 뒤, 지속시간이 끝나면 체력을 회복하는 궁극기를 보유하고 있어 위급한 순간에 전황을 뒤집을 수 있는 카드이기도 하다.


-쿠로

▲ 스마트폰 없이 못사는 독설가인 MDR(좌), 원래는 스트리밍 특화 인형으로 방송 금지도 몇 번 당하기도 했었다고

'소녀전선'에서 악동으로 악명 높은 전술인형, MDR은 원래 사이버미디어 사에서 스트리밍 특화용으로 개발한 인형이었다. 솔직하고 친근한 스트리머의 이미지를 주기 위해 최신 어학 학습 모듈과 하이엔드급 감성 컴퓨팅 모델을 도입, 빠른 시간 내에 네티즌들과 친근하게 교류하도록 만들어졌다. 그 반작용으로 인터넷상의 각종 유행어와 독설 그리고 욕설까지 빠르게 섭렵한 나머지 방송 금지도 몇 차례 당하기도 했으나, 다소 경직된 모습을 보여줬던 여타 엔터테이너형 인형들과는 색다른 모습에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기도 했다.

모종의 이유로 뉴럴 클라우드 프로젝트에 참가하게 된 이후 팬들과의 소통이 단절된 상황이지만, 언젠가 마그라세아 전역에 이름을 떨칠 날을 기대하면서 자신의 학습 모듈 및 연산 능력을 총동원해서 전장에 나서고 있다. 전투용으로 설계되지는 않았지만 잦은 키배와 디스에 대처하면서 단련된 고도의 연산 능력과 공격성을 댓글과 폭탄 형태로 구현, 자신이 지정한 적 하나를 무자비하게 폭격하는 것에 특화되어있다. 특히 아군과 같이 협공하면 추가 피해도 줄 수 있어서 보스전에서 매우 뛰어난 모습을 보여준다.

▲ 화면 위를 가로지르는 채팅을 '탄막'이라 하긴 하지만, 설마 그걸 진짜로 무기화할 줄이야



■ 로그라이크 덱빌딩과 오토배틀러로 새롭게 펴낸 '소녀전선 뉴럴 클라우드'


소녀전선으로부터 1년 뒤에 시점에서 그 이전에 있던 일을 파헤쳐가는 외전작의 느낌인 만큼, '뉴럴 클라우드'는 그간 소녀전선 IP의 다른 작품에서 보여준 것과는 사뭇 다른 방식의 게임플레이를 채택했다. 미카팀이 동인팀이던 시절 출시한 첫 작품 '빵집소녀'부터 소녀전선, 그리고 후속작 소녀전선2까지 전투 방식은 달라도 기본적으로 근현대 및 미래의 각종 화기를 기반으로 한 턴제 전략 RPG를 기반으로 했다. 반면 '뉴럴 클라우드'는 실제 전쟁이 아닌 데이터들이 벌이는 전자전의 양상을 로그라이크 덱빌딩과 오토배틀러라는 형태로 새롭게 표현했다.

'뉴럴 클라우드'의 스테이지 진행 방식은 여타 로그라이크 덱빌딩 게임처럼, 전투 후 매번 랜덤하게 등장하는 캐릭터의 능력치를 키워주는 '함수 카드' 3장 중 하나를 골라서 선택하고 다음 분기로 진행하게 된다. 이러한 과정을 반복해 덱을 강화하면서 점점 더 강력한 적을 물리치고, 최종 국면에 있는 보스까지 클리어하면 스테이지가 완료된다.

▲ 캐릭터를 조합하는 방식이 아닌, '함수 카드'를 조합해서 시너지를 발휘하는 방식이다

전투 방식은 덱빌딩이 아닌, 오토배틀러처럼 캐릭터를 판 위에 적절히 배치해두고 알아서 싸우는 걸 지켜보는 형태로 전개된다. 여타 오토배틀러와 달리 캐릭터를 모으면 상위 캐릭터로 업그레이드되거나 파워가 강해지는 방식은 아니며, 기존에 육성한 캐릭터를 매 분기마다 최대 5명까지만 배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투가 시작되면 이전 분기점에서 획득한 함수 카드들의 특수 효과가 종합되면서 더 강해지는 적들에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오토배틀러 장르에서 동일한 패를 모으거나, 특정 종족군이 모이면 발생하는 시너지 효과는 함수 카드의 업그레이드와 표기된 역할군에만 효과가 반영되게끔 하는 방식으로 표현됐다. 함수 카드는 각 역할군마다 혹은 전체 캐릭터에 추가 효과를 주거나 능력치를 올려주는 것 외에도, 특정 세트 2개 혹은 4개를 모으면 해당 카드의 효과를 보는 모든 캐릭터의 능력치를 추가로 올려주는 식으로 시너지를 발휘하게끔 했다.

▲ 분기점 중에 랜덤 이벤트가 발생, 체력을 소모해 추가 카드를 받을 수도 있다

한편으로는 무작위에 자동으로 전투가 진행되는 오토배틀러의 소위 운빨 요소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시도들도 선보였다. 우선 완전히 자동으로 방치하는 오토배틀러와는 달리, 유저가 스킬게이지가 찰 때 캐릭터의 궁극기를 활용하거나, 유저 스킬을 써서 지원할 수 있다. 아울러 전장마다 벽이나 파괴 가능한 장애물, 포탈, 캐릭터 배치 시에 버프나 디버프가 걸리는 타일 등 다양한 오브젝트가 배치되어있어 이를 활용한 전략적인 배치도 요구된다. 일례로 장애물로 입구가 좁아지는 전장에서는 탱커를 전방에 배치하고, 사수를 뒤에 배치해서 안정적으로 딜을 넣는 구도가 가능했다. 혹은 적의 뒤로 갈 수 있는 포탈 부근에 전사를 배치하면 포탈을 타고 적의 사수를 바로 노리면서 더 편한 전투가 가능했다.

▲ '소녀전선'과 달리 자동반복은 처음부터 지원한다

각 구역마다 자동전투를 진행하는 것뿐만 아니라, 스테이지 전체를 자동으로 돌 수 있는 '집행계획' 모드 등 편의 기능도 제공한다. 랜덤으로 함수 카드가 출현하고 분기도 달라지는 로그라이크식 구성을 취한 만큼, 플레이하다가도 언제든 유저가 개입해서 직접 판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육성에 필요한 재화를 구하는 곳은 따로 육성 던전으로 구분해두었으며, 육성 던전은 딱 한 구역만 클리어하면 바로 보상을 얻을 수 있게끔 했다. 그러면서도 원거리 유닛이 배치되는 구간만 전기가 흐르게 하거나, 적 근처에 라이트닝 실드를 걸어서 근접 유닛은 지속 피해를 입는 등 각 역할군용 던전마다 다양한 기믹을 제시한 것이 특징이다.

▲ 필드에 각종 오브젝트와 특수 효과 발판이 있는 만큼, 이를 고려한 캐릭터 배치도 중요하다

이외에도 캐릭터 조각을 모을 수 있는 던전이나 제공되는 캐릭터만으로 조합을 짜서 고득점을 도전하는 도전 모드 '고장협의' 등 다양한 콘텐츠를 OBT 단계에서부터 선보였다. 아울러 소녀전선에서도 SD 캐릭터의 각종 다양한 반응을 볼 수 있어 지휘관들의 호평을 받았던 '숙소' 시스템도 중국 정식 출시와 함께 추가했다. 각 캐릭터별 개성이 드러나는 드래그 반응이나, 다양한 상호작용을 연출할 수 있는 각종 테마 가구 등 소녀전선 시절부터 즐긴 유저들이면 익숙한 요소들이 3D로 재구성된 것을 확인해볼 수 있다.

'소녀전선 뉴럴 클라우드'는 2022년 연내 출시 예정이며, 자세한 정보는 공식 카페 및 유튜브를 통해 추후 업데이트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