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ChatGPT)로 대표되는 생성형 AI가 주목받는 가운데, 넥슨이 "더 다양한 컨텐츠를 유저에게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을 느끼고 있다"라고 7일 밝혔다.

챗GPT는 미국 스타트업 오픈AI(Open AI)가 선보인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다. 2022년 11월 30일 서비스 첫날 이용자 100만 돌파, 한 달 후 1,000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챗GPT는 오픈AI가 내놓은 초기 서비스임에도 자연스러운 대화로 답해 주목받고 있다.

이미 넥슨은 2017년 인공지능 연구를 위해 인텔리전스랩스를 설립했다. 현재 넥슨은 인텔리전스랩스를 통해 생성형 AI를 연구한다. 개발 중인 생성형 AI 프로젝트로는 △AI NPC 서비스 △AI 음성 생성 서비스 등이 있다.

AI NPC 서비스는 NPC, 보스, 주요 캐릭터에 정해진 스크립트가 아닌 AI 페르소나를 도입해서 게임 속 세계관에 기반으로 유저와 커뮤니케이션 기능이다. 유저에게 적절한 조언을 통해 게임을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AI 음성합성기술로 고유의 음성을 부여해서 게임 몰입도를 향상하는 기능도 개발 중이다.

넥슨은 생성형 AI 기술이 유저에게 더 큰 즐거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넥슨 관계자는 "생성 AI를 활용해 디자인에 영감을 얻는 컨셉 아트와 같은 일은 꼭 게임이 아니어도 현재 여러 분야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다"라며 "이런 일들이 발전하고 확장되면서 작업 공정 기간을 줄일 수 있는 측면이 있을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넥슨은 유저들에게 재미와 즐거움을 주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작업 공정을 줄이는 것에는 큰 목적을 두고 있지 않다"라며 "오히려 유저에게 다양한 경험을 주기 위해 AI 생성 모델을 활용할 계획이다"라고 강조했다.

넥슨 관계자는 "AI NPC 서비스 등 생성 AI 모델로 똑같은 게임이더라도 유저마다 취향과 성향에 맞게 개인화된 경험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라며 "생성 AI를 통해서 작업 비용을 줄이는 것보다 더 다양한 컨텐츠를 유저에게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을 느끼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