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가 디아블로에 이어 워크래프트의 모바일로의 확장을 공식 발표했다. 계획대로라면 연내 새로운(all-new) 모바일 워크래프트를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현지 시각으로 3일 4분기 및 회계연도2021년 결산 재무 결과를 발표했다.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4분기 매출은 21억 6,000만 달러(한화 약 2조 5,930억 원)를 기록, 전년 동기와 비교해 10% 감소했다. 하지만 제품 생산, 영업 및 마케팅, 게임 운영 및 유통 비용 감소로 4분기 영업이익은 6억 8,2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7% 상승했다.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의 인수에 대해 '2023년 6월 30일로 끝나는 MS의 회계연도를 기준으로 거래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액티비전블리자드와 마이크로프트의 이사회로부터 이를 승인받았다고 짧게 전했다.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인수 거래 대신 회사별 상황을 공유하는 데 더 집중했다.

액티비전은 콜 오브 듀티: 뱅가드의 판매 감소와 콜 오브 듀티: 워존 이용의 감소로 전년 대비 11.7% 감소한 34억 7,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단, 액티비전은 4분기의 PC, 콘솔 플레이어 투자가 2020년 워존 출시 이전을 크게 상회하며 폭발적 증가세가 멈췄을 뿐 안정적인 매출세를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콜 오브 듀티 차기 핵심 타이틀과 워존의 개발은 인피니티 워드가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발표되지 않은 신규 타이틀을 비롯해 라이브 운영 계획이 계속 확장되고 있다고 액티비전은 전했다.


블리자드는 워크래프트와 하스스톤 같은 워크래프트 프랜차이즈의 호성적이 4분기 실적에 힘을 더했다. 또한, 디아블로2 리저렉션은 동기간 다른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리마스터보다 더 많은 판매량을 올렸다. 블리자드는 디아블로 이모탈의 긍정적인 테스트 피드백을 통해 향후 실적 향상을 예고하기도 했다.

디아블로 이모탈 외에 새로운 경험이 예고된 건 워크래프트다. 블리자드는 2022년 워크래프트 프랜차이즈를 위한 새로운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으며 완전히 새로운 모바일 워크래프트를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그간 워크래프트 관련 타이틀 개발이 밝혀지며 RTS나 스핀오프 타이틀 계획이 추측되기도 했으나 블리자드는 상세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블리자드는 새로운 경험을 안길 워크래프트와 함께 개발 파이프라인 강화를 통해 디아블로와 오버워치, 그리고 신규 IP게임들을 지속해서 개발할 것이라고 전했다. 블리자드는 지난 1월 완전 신규 IP를 기반으로 한 서바이벌 게임의 개발을 알린 바 있다.

한편 킹은 캔디 크러쉬 프랜차이즈의 매출 성장세에 힘입어 연간 매출, 영업이익 기록을 경신했다. 킹은 캔디 크러쉬가 18분기 연속 미국앱스토어 매출 1위를 달성했으며 특히 4분기 광고 사업 급성장으로 전년 대비 60% 이상 성장한 광고 수익을 올렸다고 전했다.

2021년 블리자드와 킹은 각각 17억 3,300만 달러, 25억 5,8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며 6억 9,800만 달러, 11억 4,000만 달러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이에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2021년 매출은 77억 9,100만 달러(한화 약 9조3,529억 원)를 기록하며 소폭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5억 500만 달러(한화 약 4조2,076억 원)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