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 팬데믹 상황에 2020년엔 취소, 이듬해에는 온라인 행사 블리즈컨라인으로 대신했던 블리자드 게임 축제 블리즈컨. 마이크 이바라 대표가 2023년에는 블리즈컨을 개최할 것이라고 전했다.


마이크 이바라 블리자드 대표는 현지 시각으로 6일 게재된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블리즈컨 재개에 관한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블리자드의 커뮤니티가 함께 축하할 수 있는 라이브 이벤트로 돌아가고 싶다며 2023년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바라 대표는 블리즈컨을 이끌 인물로 에이프릴 맥키를 고용했다고 전하며 현재 블리즈컨에 관한 계획을 열심히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이프릴 맥키는 1998년 Xbox 이벤트 마케팅 매니저를 시작으로 E3 쇼케이스 등 Xbox 게이밍의 디렉터로 23년 이상 MS에 재직한 인물이다. 맥키는 MS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 결정 이후인 지난 2월 블리즈컨 총괄 프로듀서로 블리자드에 합류했다.

단일 게임사 행사로는 이례적으로 큰 규모를 자랑한 블리즈컨은 글로벌 게임 박람회 수준의 거대한 라이브 이벤트로 신작 소개와 시연, e스포츠 대회, 현장 이벤트 등 풍성한 볼거리로 매년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2020년 행사가 코로나19로 취소됐고 라이브 이벤트가 불가능했던 2021년에는 온라인 행사 블리즈컨라인이 블리즈컨을 대신했다. 또한, 2021년에는 DFEH의 소송과 논란이 커진 이후 디지털 기반이 될 블리즈컨라인 2022 역시 개최되지 못했다.


한편, 블리자드는 최근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인수하기로 한 MS의 온라인 이벤트인 Xbox&베데스다 쇼케이스를 통해 '디아블로4', '오버워치2' 등의 게임을 선보인 바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앞으로 블리즈컨 없이 Xbox 행사를 통해 게임을 선보일 것이라는 추측도 오갔다. 하지만 이바라 대표가 블리즈컨 개최 의지를 밝힌 만큼 2023년에는 현장에서 열리는 블리즈컨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