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4년 간 전동진 前 지사장 퇴임 이후 공석으로 남아 있었던 블리자드 코리아의 대표로 '로버트 J 리'가 선임되었다.

'로버트 J 리' 신임 대표는 'UC Irvine'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국내외 다양한 기업에서 활약해온 인물로, 삼성전자의 글로벌 사업본부장, 아마존 ADS 코리아 이사회의 일원으로 활동했던 바 있다.

그는 지난해 11월 선임되어 업무를 시작했으며, 당월 진행된 지스타2023에도 참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당시 블리자드 코리아의 별도 발표는 없었기에 지사장 선임 건은 대외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블리자드 코리아 측은 "공식 발표를 거치진 않았지만, 현재 로버트 J 리 대표가 대표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것은 맞다"며, 지난 11월부터 업무를 시작해 적응을 마치고 블리자드 코리아의 한국 대표로서 활동 중이라 답했다. 또한, 별도의 한국어 이름은 사용하지 않고 있으며, 영문 이름을 그대로 사용 중이란 말도 덧붙였다.

이로서, 블리자드 코리아는 한정원 前 대표부터 전동진 前 대표까지 다섯 명의 지휘관의 뒤를 이은 여섯 번째 대표 체제를 갖추게 되었다. '로버트 J 리' 대표의 약력에 게임업계 관련 경력이 없기에 앞으로 어떤 형태로 한국 지사를 꾸려갈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가까운 시일 내 출시될 '디아블로4'의 출시 과정을 통해 그의 역량을 살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내용 수정 : 2023.02.17. 16:39 ] 오타 수정되었습니다. 않았으다 ->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