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나스리아 성채 살인 사건 첫 번째 밸런스 패치가 이뤄졌다. 가장 좋은 평가를 받던 컨트롤 주술사의 키 카드였던 [눈사태 수호자]에 스탯 증가 효과가 없도록 너프되고, 드루이드의 [천체의 정렬]은 자신에게만 적용되어 상대의 플랜을 꼬이게 하던 것이 불가능해졌다.

[끔찍한 도서관]은 기본 버프가 사라져 임프 흑마법사의 초반 피해량이 감소했으며 [사슴 영혼 야생씨앗]이 제공하던 무기의 공격력이 1 감소하게 되어 사냥꾼 역시 다소 느려지게 되었다.

여기에 악마사냥꾼, 성기사, 도적. 전사 카드가 다수 버프되었는데, 이중 유효했던건 악마사냥꾼과 도적의 버프다. 악마사냥꾼은 어그로 카드와 유물 카드 모두 상향이 이뤄졌고, 도적은 미라클과 비밀 유형 카드가 버프되었다.

밸런스 패치 이후 상위 메타 덱이 변동되었는데, 우선 패치 이전에도 주목받았던 템포 도적이 최상위권으로 올라왔고, 이를 잘 잡는 퀘스트 사제가 같이 메타에 올라왔다. 여기에 퀘스트 사제를 저격하기 위한 마법사나 드루이드, 악마사냥꾼이 보이는 중이다.


템포 도적
신규 유형 발견 이후 버프까지?

현재 템포 도적은 가장 강력하다고 평가받고 있다. 패치 직전 주말에 진행된 마스터즈 투어에서도 사용되었을 만큼 충분히 강력한 덱이었는데, [데피아즈단 두목 에드윈]이 버프되어 더욱 좋아졌다는 평을 받으며 현재 메타의 최상위권에 올랐다.

기본적인 운영은 미라클 스타일로 카드를 많이 사용해 [강령군주 드라카]의 무기 장착 및 [죄악석 묘지]의 유령을 크게 키우는 것은 유사하다. 그러나 이전 미라클처럼 [고리대금상어][가젯잔 경매인]까지 동원해 OTK에 가까운 콤보를 노리지 않고, 덱 유형 이름대로 템포를 잡으며 보다 안정적인 운영을 지향하는 스타일이다.

[가면의 지휘관]을 통해 비용을 줄인 [자갈발 놀]을 소환하고, [데피아즈단 두목 에드윈]을 빠른 타이밍에 내려놓으며 카드 드로우 및 저비용 주문 사용으로 템포를 잡는 것이 주요하다. [강령군주 드라카][죄악석 묘지]도 압박을 위해 사용한다.

현재 다양한 커스텀이 시도되고 있으며 [크래바토아][어둠추적자 스캡스]를 넣는 버전이 조금 더 쓰이고 있다. 이 경우 초반이 약화되는 대신 좀 더 후반을 볼 수 있는 특징이 있다.




퀘스트 사제
도적 저격에 가장 강력한 모습

템포 도적이 굉장히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며, 도적 상대로 강력한 퀘스트 사제 역시 메타에 들어섰다.

퀘스트 사제는 [빛이라니! 고통스러워!][어둠의 권능: 황폐][빛폭탄] 등으로 도적의 하수인들을 쉽게 정리할 수 있다. 여기에 [현장 청소]도 쉬운 주입 조건을 가져 고효율의 필드 정리기로 사용되고 있다.

도적의 플랜 대부분을 정리할 수 있어 막기만 해도 승리에 가까워지는데, [왕자 레나탈]로 생명력 10을 더 가지고 시작한 상태에서 [구원의 기도][나루의 선물][빛내림 정령]과 같은 힐 카드로 오래 버틸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느린 덱이므로 [미치광이 공작 테오타르][걸신들린 무타누스]같은 메타 카드를 편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덱 커스텀 자체도 쉬워 [스팀청소로봇]같은 추가적인 메타 카드도 취향에 따라 가끔 투입되고 있다.

가장 핫한 덱인 도적 상대로 상당히 높은 승률을 보여주고 있으나, 이외의 매치업에는 그다지 다소 약세인 편이다.




영웅 능력 해골 마법사
가위바위보 메타의 3번째 덱, 사제 견제에 유용

퀘스트 사제를 견제하기 위한 덱은 여러가지 유형이 있는데, 데나트리우스 드루이드와 영웅 능력 해골 마법사, 유물 악마사냥꾼이 대표적이다.

그중 도적 상대로도 승률이 나쁘지 않은 것은 영웅 능력 해골 마법사다. [진눈깨비][확고한 알리바이][증폭된 소낙눈]등 버티기 카드를 채용하여 템포 도적의 초중반 공세를 막아내고 승리 플랜을 가져가는 것이 가능하다.

특히 [눈보라]를 채용해 광역 빙결로 상대 하수인을 견제하며, [회색 현자 앵무새][눈보라]를 한 번 더 활용해 도적의 공격을 최대한 늦추는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는 기존 영웅 능력 해골 마법사와 비슷하다. 영웅 능력의 피해를 늘려가며 상대에게 압박을 가하는 것이 핵심으로, [원소술사 던그래스프]가 빠르게 손에 집히는 것이 승률을 크게 좌우하는 편이다.

이후 [불꽃눈 모드레쉬]로 마무리하거나, [미제 사건][죽음의 혈통]으로 쌓은 해골로 [필연의 켈투자드] 사용 또는 [캘타스 신스트라이더][브란 브론즈비어드][대영주 데나트리우스] 같은 피니시 플랜을 쓰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