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의 하이브리드 콘솔 닌텐도 스위치가 총 판매량이 1억 대를 넘겼다. 포켓몬 브릴리언트 다이아몬드&샤이닝 펄은 출시 약 40일만에 1,000만 장 넘게 팔리며 포켓몬 IP의 힘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닌텐도는 3일 2021년 12월 31일로 마무리되는 회계연도2022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날 닌텐도는 앞서 집계사이트에서 발표된 닌텐도 스위치 1억 대 판매를 공식 확인했다.

닌텐도는 2021년 12월 31일을 기준으로 자사의 콘솔 닌텐도 스위치 라인업인 닌텐도 스위치, 닌텐도 스위치 라이트, 닌텐도 스위치 OLED의 총 판매량이 1억 대를 돌파했다고 전했다. 특히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유통에 차질이 생겼지만, 판매량은 지난 회계연도2021년 1~3분기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유통 차질에도 감소 폭을 줄인 건 지난해 10월 판매를 시작한 닌텐도 스위치 OLED의 라인업 추가다. 회계연도2022년 3분기(2021년 10월 1일~2021년 12월 31) 닌텐도 스위치는 539만 대, 닌텐도 스위치 라이트는 134만 대, 닌텐도 스위치 OLED는 394만 대가 출하됐다.

이날 발표된 닌텐도 스위치의 공식 출하 대수는 1억 354만 대로 종전 닌텐도 거치 콘솔 최다 판매 대수인 Wii의 1억 163만 대를 넘어섰다.

단, 스위치 판매량은 1억 대 돌파의 경우 판매 수치를 기준으로 했지만, 분기 및 전체 출하량은 상품이 유통상에게 넘어가는 셀-인(Sell-In) 수치를 기준으로 해 실제 분기 판매량은 이날 발표와는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타이틀 판매는 호조를 이어갔다. 1~3분기 하드웨어 판매량은 지난 회계연도2021년에 비해 21.4% 감소했지만, 소프트웨어 출하량은 전년 동기보다 상승했다. 특히 포켓몬 포켓몬 브릴리언트 다이아몬드&샤이닝 펄은 11월 19일 출시되어 약 40일가량의 수치만 기록됐음에도 1,170만 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금번 회계연도 1~3분기 최고 판매량을 기록했다.

또한, 마리오 파티 슈퍼스타즈, 젤다의 전설 스카이워드 소드 HD, 메트로이드 드레드, 마리오 골프 슈퍼 러시 등 다양한 퍼스트 파티 게임들이 밀리언셀러를 기록했다.이 외에도 마리오카드8 디럭스, 모여봐요 동물의 숲 등 앞서 출시된 다수 작품이 100만 장 이상을 팔며 소프트웨어 판매에 힘을 더했다.

이에 닌텐도의 1~3분기 매출은 닌텐도 스위치의 전체 판매량 감소에 전년동기 대비 6% 감소한 1조 3,202억 엔(한화 약 13조8,606억 원)을 기록했지만, 소프트웨어 출하량은 1.8% 증가한 1억 7,929만 장을 기록했다.


디지털 판매 수익 비중은 지난 회계연도2021년 4분기 이후 줄곧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지만, 전체 디지털 판매 수익은 3분기 1,108억 엔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31% 넘게 상승했다.

이번 발표로 1,397만 장이 출하된 포켓몬 브릴리언트 다이아몬드&샤이닝 펄은 단숨에 닌텐도 스위치 타이틀 판매 순위 9위에 올랐다. 누적 판매량 1위는 지난 3분기 동안에만 770만 장을 판매해 총 4,335만 장이 출하된 마리오 카트 8 디럭스이며 2위는 3,762만 장을 출하한 모여봐요 동물의 숲이다.

한편, 닌텐도는 지난 1일 출시된 포켓몬 레전드 아르세우스와 3월 출시를 앞둔 별의 커비 디스커버리를 통해 회계연도2022년을 마무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