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담원 기아 제공

담원 기아가 개막전을 승리하며 순조로운 출항을 알렸다. 운영으로 북미의 클라우드9(이하 C9)을 찍어눌렀다.

담원 기아는 블루 진영 선픽으로 '캐니언' 김건부에게 모르가나를 쥐어줬다. 그에 부응하듯 '캐니언'은 라인 주도권을 활용해 정글 간의 성장 격차를 빠르게 벌리기 시작했고, 첫 드래곤을 스틸하는 좋은 플레이도 선보였다. 탑을 압박하던 '칸' 김동하의 나르는 카운터 정글을 들어가 '블라버'의 킨드레드를 잡아내기도 했다. 전반적인 흐름은 담원 기아가 좋아보였다.

이에 C9은 '베릴' 조건희의 레오나를 두 번 연달아 잡아내며 추격의 의지를 다졌다. '즈벤'의 바루스에게 2킬이 모두 들어갔다는 게 호재였다. 두 번째 드래곤 전투에서도 어그로 핑퐁을 적절히 해내며 일방적으로 2킬을 가져갔다. 하지만, 운영에서 확실히 담원 기아가 한 수 위였다. '칸'의 스플릿 주도권도 큰 힘이 됐다. 담원 기아는 타워를 하나도 밀리지 않은 채 상대 타워 4개를 철거했다.

21분 경, 담원 기아가 크게 웃었다. '칸'의 킬을 시작으로 미드에서 과감하게 수적 우위의 전투를 열어 대승을 거뒀다. 균형의 추는 완전히 담원 기아 쪽으로 넘어갔다. 정비 후 다시 한 번 '퍼지'의 갱플랭크를 물면서 전투를 개시한 담원 기아는 일방적으로 승리했고, 전리품으로 바론을 챙겼다. 그리고, 여전히 타워는 하나도 내주지 않은 상태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