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G가 울트라 프라임을 꺾고 3전 전승 대열에 합류했다. 그리고 앞선 1경기에서는 '카나비' 서진혁이 소속된 징동 게이밍이 LGD를 잡아내고 2연패 뒤 시즌 첫 승을 올렸다.

1경기는 0승 2패를 거두고 있는 LGD와 징동 게이밍의 대결, 여기서 패배한 팀은 3연패로 굉장히 좋지 못한 흐름을 이어가는 상황이고, 승리한 팀은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중요한 대결이었다. 경기 초반, LGD는 '쉐도우'의 비에고가 과감하게 전령 스틸을 시도해 성공했다. 하지만 징동은 드래곤 주도권을 계속 가지고 3스택을 먼저 쌓았다.

포킹 조합인 LGD는 직스, 제이스, 코르키 등으로 침착하게 포킹을 시도해야 하는데, 마음이 급했다. 싸우는 시간이 짧을수록 징동에게 유리한 상황으로 흘러갔고, 30분경 바론을 챙겼다. 하지만 LGD는 포킹 조합의 힘으로 라인 클리어를 빠르게 해내며 바론을 내줬음에도 큰 피해는 없었다. 징동은 결국 드래곤 영혼까지 손에 넣고, 한타의 강점을 살려 LGD에 먼저 선승을 거뒀다.

2세트도 난전이었다. LGD는 운영적인 측면에서 앞서며 상대보다 타워를 빠르게 파괴해 킬 스코어는 비슷해도 골드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올렸다. 그러나 징동은 한타에 강점이 있는 조합이었고, '호프'의 징크스가 킬을 몰아먹어 눈엣가시였다. 결론은 징크스를 빠르게 잡아내고 시작하는 한타가 아니면 승산이 없어 보였다.

그 결과, 30분 기준 타워가 4개나 부족함에도 다섯 명이 몰려다니며 시야를 잡고 드래곤 영혼까지 손에 넣었고, 시나브로 LGD를 압박했다. 그런데 바론을 앞두고 '369'의 케넨이 어이없이 잘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LGD는 곧바로 바론을 타격했고, 징동 입장에선 위기의 순간 '카나비' 서진혁의 신 짜오가 바론을 빼앗으며 손해를 막았다. '카나비' 서진혁의 활약으로 결국 징동이 2:0으로 승리했다.


이어진 2경기는 2패의 울트라 프라임과 EDG가 만났다. 1세트에선 EDG가 압도적인 운영 차이로 울트라 프라임을 상대로 가볍게 승리했다. 2세트는 울트라 프라임의 반격이 시작됐다. 특히 미드와 바텀에서 EDG를 상대로 전혀 밀리지 않았다.

바텀은 오히려 2:2 싸움에서 더블킬을 만들어낸 경우도 있었고, '해커'의 자르반 4세는 안정감 있게 딜러들이 딜을하도록 판을 잘 만들어줬다. 조금씩 스노우볼을 굴린 울트라 프라임은 33분 기준 바론 사냥에 성공하고 글로벌 골드도 8천 이상 벌렸고, 징크스 캐리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마지막 3세트도 울트라 프라임의 흐름이 좋았다. '해커'의 자르반 4세가 바텀에 도움을 주면서 르블랑에게도 힘을 실어주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EDG의 반격이 시작됐다. EDG는 특유의 단단한 플레이를 통해 성장에 집중했고, 울트라 프라임이 원하는 대로 응해주지 않았다.

어느샌가 운영의 주도권을 잡은 EDG는 드래곤 영혼까지 한 차례도 상대에게 내주지 않았고, 글로벌 골드도 5천 이상, 바론까지 무난히 손에 넣어 전승 행진을 이어갔다.

현재 LPL에서 3전 전승을 거둔 팀은 EDG와 FPX, OMG다. EDG는 롤드컵 우승 멤버 전원이 그대로 있어 여전히 강력한 팀이라 예상 가능했던 부분이고, FPX는 많은 변화가 있었으나 새로 합류한 '고리' 김태우가 처음부터 굉장히 잘해주고 있다. 마지막으로 OMG의 경우 상대했던 팀들이 IG, 애니원즈 레전드, 썬더토크 게이밍으로 아직은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 2022 LPL 스프링 스플릿 정규 시즌 순위 현황(1월 18일 기준)

1위 OMG 3승 0패 +6
2위 EDG 3승 0패 +5
2위 FPX 3승 0패 +5
4위 LNG e스포츠 2승 0패 +3
5위 RNG 2승 1패 +2
6위 BLG 1승 0패 +1
6위 V5 1승 0패 1승 0패 +1
8위 레어 아톰 1승 1패 +1
8위 웨이보 게이밍 1승 1패 +1
10위 IG 1승 1패 0
11위 탑 e스포츠 1승 1패 -1
12위 징동 게이밍 1승 2패 -1
13위 애니원즈 레전드 1승 2패 -3
14위 WE 0승 2패 -3
15위 울트라 프라임 0승 3패 -4
16위 LGD 게이밍 0승 3패 -5
17위 썬더토크 게이밍 0승 4패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