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리그부터 연승을 이어온 G2와 T1의 대결에서 G2가 승리했다. 미드 시즌의 G2는 T1에게 여전히 강했다.

20일 부산 벡스코에서 2022 MSI 럼블 스테이지 1일 차 일정이 진행됐다. 첫 경기에서 G2가 오른-야스오-다이애나라는 한타 조합을 선택해 T1을 상대로 승리했다. T1이 초-중반 운영에서 앞서 갔지만, G2의 연이은 바론 지역 한타 승리로 경기마저 가져갔다.

T1은 시작부터 킬을 만들었다. '구마유시-케리아'의 트리스타나-렐이 봇에서 들어오는 '타르가마스'를 깔끔하게 받아치면서 득점했다. 해당 봇 라인 주도권을 바탕으로 T1은 속도를 높였다. 협곡의 전령으로 10분에 포탑을 밀어낸 뒤, 봇 듀오가 올라와 글로벌 골드 격차를 4천 가량 벌릴 수 있었다.

이후에도 T1이 힘을 실어준 라인에서 득점은 계속 됐다. 봇 듀오가 탑 라인으로 향하자 '페이커' 이상혁의 트위스티드 페이트까지 합류해 킬을 만들어냈다. G2가 받아치려고 했지만, 발 빠른 T1의 속도를 중반까지 감당하지 못했다.

불리한 G2는 강제로 한타를 열어 분위기를 바꾸는데 성공했다. 첫 대규모 교전에서 T1은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다른 팀원들이 먼저 끊기기도 했지만 '오너' 문현준의 비에고가 끝까지 살아남아 트리플 킬을 기록했다. 이후에도 한타를 멈추지 않은 G2는 '케리아' 류민석의 렐부터 노려주는 한타로 킬 스코어를 처음으로 뒤집었다.

경기는 바론 지역을 확실히 사수한 G2가 가져갔다. 바론 버스트로 T1을 불러내는 전투를 연이어 벌이면서 오른-야스오-다이애나라는 한타 조합의 강점을 살렸다. T1이 바론 스틸마저 실패하면서 경기는 G2 쪽으로 크게 기울었다. G2는 억제기를 차례로 파괴하면서 승리로 향했다. '제우스' 최우제 케넨의 움직임을 확실히 틀어막으면서 미드로 진격해 1승을 거뒀다.